공간에 반응하여 전개되는 댄스-퍼포먼스 전시

Exhibiting site-responsive dance performance



<로튼 애플: 썩은 사과>은 사과를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상징과 이야기적 가치를 모티브로 하여 인간에게 내재된 초현실적인 상상과 잠재적 욕망을 공감각적인 언어로 탐구하는 퍼포먼스 전시이다. 공연과 전시라는 두 가지 형식과 태도를 복합적으로 수용하면서 '퍼포먼스를 전시한다’(exhibiting live performance)는 개념을 시도한다.



기존의 극장 무대와 객석 간의 2차원적인 경계를 벗어나 특정 장소의 입체적인 공간성에 반응하여 (site-responsive) 전개되는 <로튼 애플>은 무대 공간에 대한 실험적 해석을 통해 퍼포먼스 안으로 침투하여 들어오는 관객의 새로운 역할과 태도를 제안한다.





상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환영적인 여정



움직이는 내러티브로서의 몸, 이야기하는 일상의 사물들, 그리고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공간...



관객은 마치 여행자(traveler) 혹은 순례자 (Pilgrim)처럼 퍼포먼스의 여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게 되고, 관객이 선택하는 여정에 따라 이야기 구조의 해체와 재구성의 과정이 발생된다. 관객은 극의 안과 밖, 참여자와 관찰자라는 경계에 존재하면서 상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환영적인 순간들을 조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