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국사진의 역사가 충무로에서 시작됩니다



지난 50여 년 동안 충무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수 없이 많은 사진가와 사진작품들의 토양으로서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한국사진문화를 이끌어 온 사진전문 갤러리, 대규모 사진전시를 기획하는 사진전문 기획사, 카메라전문점, 작품을 생산하는 전문 현상소, 프린트 랩 등이 위치하여 한국사진의 1번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며 우리의 사진문화를 이끌었던 충무로의 역할은 디지털 사진, 온라인 사진문화의 확대 등과 같은 시대적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고 사진의 메카로서의 도시 기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2012 충무로 사진축제는 사진예술의 축제화를 통해 사진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대중매체로서의 사진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사진문화의 발전을 촉진시킴과 동시에 충무로가 역사 속에서 수행해왔던 한국사진의 원형적 역할을 부활시켜 사진이 지닌 사회적 역할과 이해들을 축제사업을 통해 보여줌으로 한국사진의 메카로서의 충무로의 도시기능을 부활시키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또한 2012충무로 사진축제는 일반인에서 전문가까지 공감할 수 있는 자연과 인간을 주제로 '자연_ 존재의 거울 / Nature! The Mirror of Human Being' 전시를 대형 빌딩의 로비를 전시공간으로 조성 개최하여 민간축제로서의 기타 사진축제와의 차별성을 강화하였으며 본 전시 외에도 지역상가, 충무로 지역 임대건물의 공실, 도시 이면도로 등을 전시공간으로 조성하여 일상공간 속에서 충무로를 찾는 시민들에게 예술작품들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 충무로', 'Space C', '스트리트 걸개 사진전'과 같은 도시 갤러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사진벼룩시장, 충무로 사진영상 기자재 오픈 마켓, 충무로의 음식문화를 알리고 맛과 인심을 맛 볼 수 있는 먹거리장터 등 사진 애호가라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축제 환경을 조성하여 대중과 함께하는 다양한 사진예술과 문화의 한마당과 사진을 통한 즐거움과 놀이의 장을 조성하였습니다.



2012 충무로 사진축제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립니다.





이일우

2012 충무로사진축제 총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