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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날 이후
    그 날 이후
    분야
    문의
    studiobahn@gmail.com / 02-352-0766
    기간
    2012.09.15~2012.09.23
    시간
    평일 20:00 / 토요일 16:00, 20:00 / 일요일 16:00
    관람료
    전석 20000원 (학생 15000원)
    조회수
    4742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3관
    등록일
    2012.08.28
    URL
그 날 이후  이미지
폐쇄회로의 무대, ‘그 날 이후’



아리엘 도르프만(Ariel Dorfman)의 세계적인 희곡 '죽음과 소녀(Death And The Maiden)'를 재구성한 연극 <그 날 이후>가, 오는 9월 15일부터 23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3관(쇳대박물관)에서 공연된다.



201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다원예술분야 선정작이자 공연예술창작집단 ‘스튜디오 반(叛)'의 제 5회 정기공연 프로그램인 이 작품은, 원작이 지닌 무게와 메시지의 내피 위에 CCTV라는 외피를 감싸 일상적 연극 경험을 낯선 체험으로 탈바꿈 시킨다.



연극 <그 날 이후>는 ‘폭력, 고통, 기억’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CCTV를 활용하는데, CCTV는 단순한 연극적 장치가 아닌, 무대와 객석을 아우르는 ‘총체적 감시체계’로 작동하게 된다. 이로 인해 <그 날 이후>는 ‘무대극’의 전형성에서 벗어나 탈장르적 혹은 복합장르적 형태를 띄게 되며, 이는 원작 ‘죽음과 소녀’가 지닌 메시지를 전달하는 강력한 방식으로 치환되는 동시에, 새로운 연극적 시도로 기억에 각인될 것이다.



[스튜디오 반의 탈장르 혹은 복합장르적 욕망]

- 연출가와의 대화



Q: '연극 공간‘에 대한 인식을 달리 하는 것으로 보인다.

A: 세계와 우리 일상의 환경은 변화하고 있다. 이제 공간을 향한 새로운 시각의 탐험과 여행이 필요한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생활 속에 잠들어 있을지 모르는 예술적 가치로서의 새로운 공간을 발견하고, 그 공간을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탄생시켜 얻을 수 있는 효과에 대해서 신중히 사고해야만 한다. 최근에는 관객이 공연과 현장의 주체라는 인식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앞으로 관객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관계성, 그리고 공간과 장르간의 관계성은 보다 강화될 것이다.



Q: 연출가로서 지향하는 공연의 형태는?

A: 스튜디오 반은 탈장르 예술의 창조적, 실험적 작품을 통해, 국내외 관객들에게 매우 독특한 세계를 경험하게 할 계획이다. 융/복합장르의 실험적 예술 및 다양성을 증진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Q: 탈장르 예술을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 노력은 어떤 것이 있는가?

A: 그 작업의 일환으로 2011년 오픈시어터(1)에서 추진했던 환경극의 중심은, ‘이어폰’이란 소재였다. 바로 우리 실생활과 매우 밀접한 오브제를 활용하여, 실제 그 파급효과와 실험극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번 2012년 오픈시어터(2)는 ‘CCTV’라는 오브제를 활용하면서, 아리엘 도르프만의 희곡 ‘죽음과 소녀’를 선택하여 <그 날 이후>라는 작품으로 재구성하였다.



Q: <그 날 이후>는 어떤 공연인가?

A: 실험적인 작업의 목표는 공연예술이 융/복합장르의 창작의욕을 고양시키고 예술의 다양성을 증진시키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그 날 이후>에서는 다큐멘터리 기법을 통해 우리의 구체적인 삶과 미디어의 반투명성을 중첩시켜 복수의 관점을 세우려고 했다. 즉, 열린 공간 속에서 각각의 인물들을 관찰하게끔 하는 것이고, 서로에게 ‘비밀스러운’ 관계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는 ‘영상’ 매체에 길들여져 있으므로, 영상 속의 진실이 어디에 있는지 또 그것이 주는 일련의 자극들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드려야 하는지 고민해 봐야만 한다고 본다. 이것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원작 ‘죽음과 소녀’의 거칠고 보고 싶지 않은, 기억하고 싶지 않는 일들을 ‘시각적’으로 끌어들였다.



또한, 늘 그렇듯 스튜디오 반의 관심사는 ‘폭력에 대한 조망’이며, 이번 작품의 컨셉은 <폭력>에 대한 질문을 관객에게 던지고 그 해결 방안을 스스로 고민하게끔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