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곡가 프로필

작곡가 신나라

경희대 음대 작곡과 졸업

독일 칼스루헤 국립음대 작곡과(석사, 최고전문가과정) 졸업

(사사: 김경중, Wolfgang Rihm, Heiner Goebbels, Sandeep Bagwati)

바덴-뷔르템베르그 주 예술재단의 후원으로 독립 예술가로 활동

한민족창작관현악축전 본상, ITI(국제극예술협회)의 음악극 작품공모 ‘Musictheatre Now’(베를린)의 소극장 오페라 부문 수상. 가우데아무스 국제현대음악제(암스테르담) 입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선정

독일 체류 당시, 슈투트가르트 국립 오페라단의 Forum Neues Musik theater, 하인리히-슈트로벨 현대음악재단,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예술재단 /학위재단으로부터 작업지원금을 수여받음

서울국제공연예술제, 통영국제음악제를 비롯하여, 서울, 독일 슈투트가르트, 암스테르담, 바이마르, 칼스루헤, 뮌헨 등에서 작품 연주

현재 국민대 출강, 무직테아터 대표, ISCM(국제현대음악협회), 21세기악회,

아시아 작곡가연맹, 창악회, GEMA 회원



#연주자 프로필



앙상블 아인클랑(Ensemble Einklang)

앙상블 아인클랑(음악감독, 지휘자: 김봉수)은 현대음악 창작활성화와 관객들에게

다른 예술분야와의 협업에 의한 새로운 공연모델의 제시와 실현을 목적으로 조직되었다.



Actress 손경숙

모스크바 국립연극원(기치스) 졸업, 체홉의 청혼, 곰, 기념일, 고골의 비이, 행복한 죽음, 메밀꽃 필 무렵, 맥베스, 고아뮤즈들, 세자매 산장, 로미오와 줄리엣, 물의 정거장, 바람의 정거장, 모래의 정거장 등 다수 출연



Soprano 고신애

숙명여대 성악과 졸업

비엔나 국립음대 오페라과 졸업 및 동 대학 리트, 오라토리움과 수료

현재 명지대 사회교육원, 백석문화대 출강



Clarinet/ Bass Clarinet 조지용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Guitar 박성호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음대 및 모짜르테움 국립음대 석사 졸업

현재 이화여대, 명지콘서바토리 출강.



Viola 심재영

중앙대 음대 및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졸업

현재 전문연주자로 활동



Violoncello 김경란

선화예고, 단국대 음대 졸업

모짜르테움 국립음대 및 독일 뮌헨국립음대 졸업

현재 마드리실내악단 수석, Quartet SOL멤버, TIMF앙상블 객원단원

단국대, 선화예중·고, 경기예고 출강



Percussion 신문선

경희대 음대 작곡과 졸업 



작가

사라 케인(Sarah Kane, Playwriter )

환멸과 모순에 가득 찬 삶의 현실을 폭력과 전율의 ‘뉴 브루탈리즘’으로 표현 하였다. 폭력을 무대에서 난사하나 그 함축적인 이면에는 따스한 인간의 구원을 인도한다. 그녀의 연극은 혼돈에 가득 찬 삶의 조건과, 사회와 인간에 붙어 있는 위선의 껍질을 도려내고 극단적인 방법으로 무대 위에서 치뤄지는 하나의 제의이다.



김경주(Kyung-Joo Kim, Poet/Playwriter)

서강대 철학과 졸업. 시집 ’나는 이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기담’외 다수의 저작이 있으며,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김수영 문학상 수상. 현재 동덕여대 교수.





# 프로그램 노트

‘사이’는 ‘-하는 동안’, ‘한 곳과 다른 곳까지의 공간’, ‘물적, 인적 관계’등을 나타내는 시간적, 공간적, 상황적 개념이다. 나는 이를 음악회 구성 원리로 삼아 음악과 장면, 인성과 기악, 연주자와 극적인물의 관계로 환원시켜 서로 대비시켰고, 각각의 이질적 요소의 나열로부터 서로를 구별하게 하는 매개체로 활용하였다.

이러한 관계는 음악과 사라 케인(Sarah Kane)의 ‘4. 48 정신병’에서 발췌된 텍스트의 대비로부터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녀의 텍스트는 희곡이지만, 오히려 시에 가깝고, 광기, 정신착란, 혼돈, 환영 등으로부터 오는 감정적 파편의 나열로 이루어져 있으며, 음악과 대비, 또는, 음악을 변형시키는 음향적 요소로 작용한다.



음악회 구성은 여배우의 독백과 각 작품들이 순차적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서로형식적, 내용적으로 독립되어 있다. 이는 음악과 텍스트의 대비와 대립을 의미하며, 여기로부터 긴장과 이완이 발생되고, 촉진된다. 이러한 과정으로부터 음악과 장면이 충돌하며 가공되지 않은 날것의 그 ‘무엇’을 드러난다. 또한, 여배우에게서 말해지는 텍스트는 음악으로써, 음향으로써 기능하며, 그 의미는 추상적, 구체적 이미지로 전환되고, 독백과 음악은 서로 화학적으로 결합된다.





Program



-Introduction



1. Stroke 2 (2011, 초연) for Viola solo

붓의 한 획에서 발생하는 선적, 흐름, 농도에 의한 변화는 붓을 쥐고 글씨를 쓰고 있는 손의 힘, 붓의 각도 즉, 에너지의 양과 위치에 의해 결정된다. 나는 이러한 에너지의 변화과정을 비올라 현에서의 선율적 흐름, 주법에 의한 음색의 변화, 음정의 빈번한 교체 등을 매개로 표현하였고, 수직적, 수평적 밀도변화에 의해그 흐름의 양을 변화시켰다.



-Monolog 1



2. Fermata (2012, 초연) for Giutar, Violoncello

음과 음 사이에 남아있는 잔향과 그 잔향의 연장으로 발생하는 수직적, 수평적 에너지의 흐름에 의해 음악적 형태가 드러난다. 즉, 개별적, 집단적으로 분리되어 발생하는 기타의 잔향과 이를 연장하는 첼로의 지속음은 서로의 휴지부에 의해 그 에너지의 흐름이 결정되며, 음향의 양, 강약, 음색 등에 의해 총체적 질감이 표현된다.



- Monolog 2



3. 4시48분( 2012, 초연) for 여배우, Bass Clarinet

목소리에 의해 발생되는 여러가지 단어들은 고유한 의미, 뉘앙스를 가지고 있으며, 감정을 전달한다. 하지만, 발음되는 방법에 따라 그 뉘앙스와 감정이 변화되며, 이러한 변화과정을 통해, 목소리는 음향화 되어 한 개인의 심리적 정서의 변화와 음악적 자아를 암시한다.



- Monolog 3



4. 북극의 연인들 -부제: 결, 메두사의 눈으로부터 (2012, 초연)

for Soprano, Clarinet, Violoncello

시: 김경주

메두사의 눈들에 비추어 지는 여러 상들이 빛에 의하여 굴절되어 본래의 형상이 왜곡되고, 겹쳐짐으로 다른 이미지로 전이될 것이라는 상상이 작곡의 출발점이다. 나는 이러한 시각적 이미지들이 점차적으로 ‘결정화’되는 과정을, ‘음악적 결정화’의 과정으로 해석하였다.



- Monolog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