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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없음
    음악동인고물의 <가곡에 접근하는 일곱가지 방법>
    분야
    문의
    음악동인고물
    기간
    2008.-1.0-~2008.-1.0-
    시간
    19:30
    관람료
    일반 25,000원 학생 20,000원(대학생 포함)
    조회수
    11415
    장소
    아트선재센터 아트홀
    등록일
    2008.10.07
    URL
    www.gomool.org
음악동인고물의 <가곡에 접근하는 일곱가지 방법> 이미지
고물 생각 - 공연을 열며 가곡은 무엇보다 노래입니다. 노래는 하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이 이야기 때문에 노래도 하게 되는 것이라면 그 이야기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야기가 언어 때문에 공감할 수 없는 것이라면, 모르겠는 언어를 아는 언어로 번역해요. 가곡을 지워요. 목소리를 남겨둡니다. 목소리에 모르겠는 언어가 묻어 있다고 해도 할 수 없지요. 목소리는 언어에서 너무 분리가 안 돼서 목소리에서 언어를 지우면 목소리도 지워져요. 목소리가 지워지면 '그'가 지워지고 이야기는 더 이상 '그'의 이야기가 아닐 거예요. 이야기는 최소한 누군가의 이야기예요. 가곡의 이야기는 사람마다에게 다른 울림으로 오겠지요. 그 울림들이 다시 지워야 할 또 다른 언어라고 할지라도 그것은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와 이야기가 만나고 목소리와 목소리가 만나길 바랐습니다. 옷 속에서 숨어서 옷이 나인 냥, 옷이 너인 냥 하고 있으면 가곡은 언제까지나 관료들의 관공서처럼 저들의 것이 될 것입니다. 자리가 불편했더라도 우리가 간 곳은 전부터 가고 싶어 했던 곳이고 우리가 만난 사람들은 전부터 보고 싶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살아가는 사람들, 영원히 보수공사 중인 이 세상의 인부들, 여러 빛깔, 다른 숨결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 불편함을 견디고 대화에 참여하는 여기 모든 분들, 어서 오세요. 음악동인 고물 <공연내용> 가곡에 접근하는 일곱 가지 방법 해답이 아니다. 살아가는 사람들, 영원히 보수공사 중인 이 세상의 인부들, 여러 빛깔, 다른 숨결로 따로 또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다. 가곡. 그리고 이 시대 우락 이태원 (The Thin with 25 Stringed Gayageum) 길을 나서기도 어려운 어두운 가을밤. 가을답지 않은 비바람 속에 호롱불 하나 켜져 있다. 기다리는 일. 기다리는 일. 기다리는 일. 기다리는 일을, 기다리는 마음을, <풍년가> 속의 흉칙한 현실과 <나무를 심은 사람>의 불가능성과 또한 가곡 형식의 역설을 드러내 놓고는 대책 없어 멍해진, 작곡가 이태원이 그린다. 소용이 김남윤 (Computer Interactive) 백년 전 한 가객이 전기밥솥, 자동차, 온갖 서비스 산업, 불로소득, 그리고 GMO를 노래했다. 가지면 부러울 것 없겠다던 그걸 다 가진 이 시대는 왜, 또, 무엇을, 부러워하려는가? 지난 10년 간 성기완과 함께 3호선 버터플라이를 괴고 걸어온 소리의 수리공 김남윤은 백년 전 한 가객의 객기에 스며 있던 각성의 공간에 침투해 더 깊숙한, 깊숙한 곳에서 그 울림을 증폭한다. 반엽 노선락 (Western Classical Inst.) 쓰지 못한 편지, 보내지 못한 편지, 도착하지 않은 편지, 뜯어보지 못한 편지, 잃어버린 편지, 기억나는 편지, 발견된 편지(세탁기 속에서), 타다만 편지, 생각지도 못한 편지, 그리고 그토록 기다린 편지, 편지 대신 안 온 당신, 당신 대신 온 편지. 로미오와줄리엣적이고 언챙이곡마단적이며 노래와누룩적이고 음악이있는마을적인데다 열한마리고양이적이며 자객열전적이고 최근엔 진주난봉가와 완전 젊음의행진적이고 시간을파는남자나 시골마을따릉이적인 이 여자가 이번엔 여창반우반계반엽적이려고 한다. 이수대엽 박재록 (Indian Inst.) 고통의 변론자. 혁명의 조소자. 가곡의 백미. 석달 아흔날 봄, 온 세상이 함께 짜낸 이 시름의 옷감, 녹음방초로 이걸 덮을 수 있다는 가소로운 소식. 가곡의 백미는 미소 짓고 있다. 사람 속 가장 먼 깊이의 세상 밖에서. 세상 밖을 그리워해 인도를 헤집던 이. 여기에서 세상 밖을 만나고 실을 당겨 밖과 밖을 잇다. 한 없이 떨리는 시타르의 현으로 없는 곳을, 없는 곳을 노래하다. 편락 장영규 (Sample Composition) 안. 안ㅎ과 밖[-콰 -], 에 관한 노래.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냐’가 아니라 너는 왜 ‘안’이 아니고 ‘밖’이냐고 묻는다. 너의 안은 나의 완전한 밖이다. 밖은 전쟁. 나의 침공을 막을 유일한 방법, 네 안. 그러므로 내 안. 완전 유명한 작곡가. 물론 안은미나 놈놈놈이 더 유명하지만. 그는 가사보다 삶이 더 중요한 사람. 재료보다 놀이가 더 중요한 사람. ‘겹치진 않을 거야.’ 그의 광고문구. 안심. 평롱 정민아 밴드 (Pop Fusion) 이쁘다, 북두칠성, 하나 둘 서이 너이 다섯 여섯 일곱. 무섭다, 삼태성, 하늘에 걸린 큰 칼. 작아라, 샛별, 새벽을 알리는 희망의 별. 가없어라, 사람들, 이세상 넘어버릴 사랑들, 저세상엔 이미 가득한. 깨고 싶지도 않고 꾸고 싶지도 않은 꿈의 노래로 어느날 우리 가슴에 들어온 가야금쟁이와 그 일당, 꿈의 병원균들. 멀리 마중 나가지 않아도 어느새 방문을 열고 들어올 반가운 사람, 반가운 노래, 맞으라. 언롱 음악동인 고물[김명옥] 구성, 가락 (Rebuilding By Other Korean Traditional Idioms) 술과 시와 동경 관한 찬미일까. 또 다시 불가능에 관한 한탄일까. 둘은 같은 것일까? 임금을 노래하진 않고 술꾼과 관만 쓴 기생오라비를 노래하는 이 놈~! 모든 징집된 자들의 저녁, 목에 찬 울음, 따뜻한 욕설, 함박웃음. 어느덧 제 사는 법이 된 듯도 한 그 놈의 전통음악 공부는 살아 있는 한 움직인다. 경토리, 메나리토리, 서도토리, 육자배기토리, 토리놀이. 고물의 세상. 고물의 自治. <만든이들> 편곡 이태원(서울대 국악과 졸, 가야금 앙상블 사계·정가악획등 음악감독 역임, 현재 음악동인 고물 음악감독) 장영규(어어부프로젝트, 영화음악작곡가) 노선락(작곡가, 시간을 파는 남자 등 다수의 뮤지컬 작곡) 김남윤(3호선버터플라이), 박재록(작곡가 겸 시타르 연주자) 정민아(가야금 싱어송라티터, 정민아 밴드 리더) 김명옥(음악동인 고물, 작곡가) 연주 음악동인 고물 : 고진호(대금,노래), 김솔미(양금) 김은수(거문고,노래), 김현희(해금), 유현수(피리) 고물친구 : 성유진(가야금), 이정표(장구), 송은하(노래), 박민희(노래), 안이호(노래) 정민아밴드 : 정민아(가야금), 공경진(노래), 곽재훈(베이스) 원섭(드럼) 아리앙상블(현악4중주),박재록(시타르) 스탭 음악감독 이태원 연출 김지후 기획 송재훈 진행 김연임 그림 글씨 한아롱 디자인 이영재 아트선재센터 오시는길 대중교통 편 - 지하철 :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로 나와 정독도서관 방향으로 도보 (약 7분소요) - 버스 : 버스를 이용하여 종로 경찰서 혹은 안국역 하차 후 정독도서관 방향으로 도보 (약 7분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