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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문학연대 - (1) 출범의 의미|

  • 조회수 1,318
  • 작성자 하*헌
  • 등록일 2011.09.27
열린문학연대가 출범하기까지 한국문학사회에 대한 많은 질문과 실험과 검토가 있었습니다.

한국문학이 회생,상생하는 전체적인 문학시스템을 이루기위한 열린문학의 과제에 대해 한국문단 대부분의 단체에 글을 보냈고, 그들은 제 주장과 작품 속의 호소를 읽어서 제가 말하는 문학과제와 한국문단의 잘못에 대해 누구보다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한국문단에 대한 오랜 실험의 결론은, 민중주체적인 혁명을 통해서 한국문학사회의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작가회의, 창비, 문지, 문학동네, 한겨레 외 이름조차 생소한 문학단체까지 포함한 44군데의 한국문단에 제 뜻과 앞으로의 할 일을 전달해 드렸기에 그들은 제가 무엇을 할지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열린문학연대는 한국문단의 병폐를 정부기관과 한국사회를 통해 바로잡아 개혁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과제를 한국문단의 행정,평론가들 직접적인 이름 앞으로 요청하여 그들의 윤리책임에 대해 물을 것입니다.

지난 경험을 통해 저는 그들이 윤리적인 책임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한국문단이 얼마나 잘못되었는가에 대한 역사의 심판을 남길 것입니다.

혁명을 위한 도약의 시기는 가까이 왔지만, 뜻을 함께하는 분들을 모시고자 앞으로 5회정도에 걸쳐서 열린문학연대 출범의 뜻을 문단게시판과 인터넷상에 적고자 합니다.

앞으로 문학사회는 큰 개혁의 과정을 거칠 것입니다.

하지만 잘 안될 수도 있습니다. 개혁의 힘이 미약할 경우 잘 안될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는 열린문학운동이 되기를 바랍니다.

관심 가져주시고, 뜻있는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열린문학스토리 : http://cafe.daum.net/minjusi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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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문학연대, 대항해의 시작>



한국문학에 열린문학을 구현하기 위한 첫걸음이 시작되었습니다. 목표 실현에 가장 가까운 길은 열린문학을 일개작가가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문단에서 여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문단이 대중의 문학권리를 착취하는 독재권력사회인 현실이니, 우리의 이 목표는 민중연대를 통한 개혁과 새로운 발걸음에서 실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제, 한국문학사회와 출판시장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열린문학이 한국문학의 입문시스템으로 자리해 등단공모제도를 대체하고, 대중의 문학참여광장을 이루는 시대전환을 저는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 주장에 담긴 논리처럼 문단권력에 의한 가장 큰 피해는 대중들이 입습니다. 우선 문학독자들은 읽을권리를 박탈당하는데, 미래의 대중문학시대에 독자가 곧 작가가 되는 현실에서 같은 원리로 대중들은 문학의 정당한 참여권리를 박탈당하게 됩니다. 문학시장에서 대중들이 책을 선택하여 읽을 권리를 문단이 박탈해버리듯, 대중문학창작을 문단권력이 사실상 유기해버리는 것입니다.

열린문학운동을 하며 사람들을 좀 접해봤는데, 한국문학의 이러한 병리타파적 문제는 창작대중뿐 아니라 소형출판사나 문예지의 부활과제에도 해당되는 몫입니다. 그러나 문학사회의 폐해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생각은 보수적인 관념에 차있어 진보적 노력을 지지하지는 않습니다. 모순되게도, 문학의 시대가 지났다는 생각을 하고 출판에서 새로운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없이 그냥 사회적인 지위에서 별 무효한 문학활동을 합니다. 열린문학운동은 진보적 과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이념과 문학적 생각은 사람마다 다른 것이고, 그러한 문학인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정당한 문학시장을 여는 것은 모두의 문학권리를 위한 공동체 과제인 것입니다. 열린문학의 추구가 그런 문학 내외적인 모든 것을 뛰어넘어 상생을 위한 새로운 문학공동체를 열자는 뜻입니다!

그래서 저는 열린문학운동을 하며 문학사회의 전체적인 윤리책임을 물으려고 합니다. 제 목소리를 접하는 문학계의 모든 분께서는 제 책과 글을 잘 읽어주셔야 할 것입니다.



1. 열린문학 ― 연대를 통하는 새로운 대중출판문화



문단권력 밖의 문학출판행위가 왜 무의미하냐면, 시장성이 없는 자비출판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현실은 이름 없는 문예지를 통한 등단도 마찬가지고, 문단 밖에서 활동하는 기성문인도 비슷한 처지입니다. 문학시장에 아무 유효성이 없는 책이 소리 없이 나왔다가 그렇게 사라지는 것입니다.

지난해에 제 소설작품이 기존출판사를 통해 문학시장에 3권이나 나왔지만, 서점 전시대에 한번 오르지도 못했습니다. 그 혁명적 소설에 대해 문학평론가들은 입도 뻥긋하지 않았습니다. 자! 무엇이 문제일까요…? 우리는 지배자들이 문학권력을 어떻게 유지하는지를 냉철히 파악해야 합니다! 그것은 문학시장에 대한 방치와 한편 권력담합을 통해 이뤄집니다. 문학민중이 고통 받고 있는 문학시장의 부조리한 현실에 대해 우리는 모르는 일이고, 눈에 보이는 자기들만의 세상으로 한국문학시장을 꾸며놓은 채 떠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중의 눈에 보이는 현실은 그게 전부가 됩니다. 제가 말씀드렸듯 한국문학의 독자들이 아직은 문단권력의 이러한 병폐적 문제를 심각하게 모르고 있기에, 별볼일 없어도 문단소설들만이 시대의 한국문학으로 취급되는 것입니다. 간혹, 문단권력을 통하지 않은 무명작가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대중들에게 각광받는 현실도 일어나긴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문단권력이 그들의 권력구조에 물을 타는 속임수라고 파악해본다면 어떤가요…? 결국 그 책도 문단권력에서 뭔가를 흘려줘야 가능하지, 자생적으로 가능한 문학사회구조가 전혀 이뤄져 있지 않은 현실입니다! 저는 현재의 문학시장에서는 어떤 소설을 써도 문단권력과 그들 평론가들이 유기하는 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인문,사회,자연과학 서적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문학사회는 문단권력이 시장전면에 깊게 개입하여 좌지우지하는 분명한 현실입니다! 우선 등단공모제도로써 그들의 문학사회에 대중이 진입하지 못하게 철벽을 두르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문단 밖의 다른 소설이 나오면 담합을 통해 거들떠보지도 않고 파묻어버리지 않습니까…? 여기서 우리는 공동체윤리에 대한 경각을 가져야 합니다! 대중의 문학작품이 문학사회에서 백전백패하게 돼있는 현실을 개인의 문제라고 방기해버린다면 그 사회는 공동체윤리의 인식이 없는 곳입니다. 더구나 그 부조리를 반드시 개혁해야만 하는 열린문학시스템의 분명한 논리를 그들에게 주장하는데, 문단권력·평론가 누구도 들어주거나 말하지 않고 뭉개버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문단의 더러운 음모를 정확히 깨달아야 합니다! 그들이 더 이상 권력 헛짓거리를 하지 못하도록 핍박받는 대중들이 혁명주체로 나서야 합니다―!

이 과제를 이루기 위해 여러분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공동체가 이뤄지면 열린문학의 꿈은 가능한 현실이 될 것입니다. 그를 향한 실천모습과 미래의 꿈을 상세히 써보겠습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