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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문화아카데미: 문화교양강좌_음악편

  • 조회수 1,667
  • 작성자 장*지
  • 등록일 2008.08.01
문화교양강좌 _ 음악편

헤이리 문화 아카데미가 문화도우미 과정, 도슨트 과정에 이어 문화교양강좌를 개설합니다.
문화 교양 강좌는 문화 예술 분야의 다양한 지식을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배워보는 강좌입니다. 이번에는 그 첫 시간으로 ‘문화교양강좌 _ 음악편’ 이 시작됩니다. 대중음악평론가 강헌 선생님의 대중음악 강의(6강)와 문화평론가 정윤수 선생님의 클래식음악 강의(6강)로 총 12강으로 구성된 음악편 강의에서 여러분을 수강생으로 모십니다. 대중음악과 클래식음악을 어렵지 않고 가볍지 않게 배워 볼 이번 강의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기간 및 일시_ 2008년 8월 30일 ~11월 22일(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11시50분)
* 수업 장소_ 헤이리 커뮤니티하우스 다목적 홀(헤이리 8, 9번 게이트 사이)
* 모집 인원_ 30~40명 (입금 순서대로 강의 등록)
* 수강대상_ 문화 예술에 관심 있는 지역민 일반인
* 수강료_ 10만원
* 수강 신청 방법
1) 이메일로 신청(heyriart@naver.com)
("문화교양_음악편 수강신청" 이라는 제목으로 보내주시고 반드시 연락처, 이름, 사는 곳 등
기본적인 정보를 함께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2) 신청 후 아래 계좌로 수강료 입금
하나은행 835-910002-19004 예금주: 사단법인 헤이리
* 수강생 특전 _ 도슨트 과정과 함께 수강하시는 분은 본 강의의 수강료 20%를 할인해 드립니다. 80% 이상 출석하시는 분께는 소정의 선물이 제공됩니다.

::: 문의_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 539 헤이리 커뮤니티 하우스 사무국 기획팀 :::
Tel : 031) 948-9831(~2) E-mail: heyriart@naver.com
blog.naver.com/heyri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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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양강좌_음악편]
* 매주 토요일 오전 10:00 ~ 11:50 커뮤니티하우스 다목적 홀

1-1. (8/30) : 강헌
대중음악이란 무엇인가? - 음악상품의 시대

1-2. (9/6) : 강헌
대중음악과 스타 시스템

1-3. (9/20) : 강헌
마이너리티와 대중음악

1-4. (9/27) : 강헌
대중음악의 세대 혁명 _ 로큰롤과 통기타음악

1-5. (10/4) : 강헌
MTV, CF, 영화 그리고 대중음악

1-6. (10/11) : 강헌
인터넷 시대의 대중음악의 운명

2-1. (10/18) : 정윤수
비발디와 바흐 - 바로크 시대의 숭고한 노이로제

2-2. (10/25) : 정윤수
모차르트와 베토벤 - 근대 혁명기의 음악가들

2-3. (11/1) : 정윤수
슈베르트와 브람스 - 고뇌하는 예술가의 탄생

2-4. (11/8) : 정윤수
바그너 - 민족주의 시대의 다채로운 풍경

2-5. (11/15) : 정윤수
말러 - 세기말의 우울

2-6. (11/22) : 정윤수
20세기 - 현대의 불협회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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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및 강의 소개]
강헌 :
대중음악평론가.
단국대 대중문화예술대학원 공연예술학과 겸임교수

1 대중음악이란 무엇인가? - 음악상품의 시대
과학기술혁명, 자본주의 시장 경제와 함께 대중음악은 탄생했다. 그것의 주체는 소수의 엘리트가 아니라 19세기와 20세기를 통해 출현한 대중이다. 그리고 이 새로운 음악상품은 매스 미디어의 출현에 의해 폭발적인 영향력을 탑재하게 되었다. 상품과 미스미디어, 그리고 세대 갈등이라는 요소로 바라본 대중음악의 역사적 본질.


2 대중음악과 스타 시스템
스타는 20세기 대중문화의 꽃이다. 스타가 없는 문화산업은 생각할 수 없다. 대중음악은 시장의 스타를 왕좌에 등극시켰다. 미국과 한국의 20세기를 관통하는 대중음악의 스타와 스타 시스템의 흥망성쇠.


3 마이너리티와 대중음악
20세기에 이르러서야 지배계급의 음악 헤게모니는 마침내 막을 내린다. 성장한 프롤레타리아를 주축으로 하는 대중은 자신들의 음악 문법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노예 출신의 아프리칸 아메리칸(African american)들이 블루스와 재즈를 앞세워 대중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에 이른다. 리듬앤블루스, 로큰롤, 디스코, 힙합 주류 대중음악 장르는 바로 이 마이너리티들의 산물이다.


4 대중음악의 세대 혁명 - 로큰롤과 통기타음악
대중음악 최후의 혁명은 세대혁명이다. 성인세대가 쥐고 있던 음악시장의 주도권에 대해 50년대의 미국 중산층 낙오자 소년층이 일거에 반란을 일으키며 청소년문화의 선풍을 일으킨다. 이것은 수천년 인류 예술사에 있어 가장 충격적인 장면이다. 그리고 개발도상기의 한국 또한 70년대 대학 캠퍼스를 기지로 하여 청년문화의 물결을 맞이한다.


5 MTV, CF, 영화 그리고 대중음악
컬러 TV와 유선 및 위성 방송의 발전은 듣는 음악에서 보는 음악의 시대로의 진화를 격화시켰다. 대중음악은 이제 현대 자본주의적 일상의 거대한 배경화면이 되었다. 뮤직 비디오를 바탕으로 하는 MTV의 출현, 영화와 드라마 같은 영상장르와의 끝없는 제휴와 교배를 통해 대중음악의 경계는 더욱 넓어진다.


6 인터넷 시대의 대중음악의 운명
인터넷은 매스미디어의 시대에서 퍼스널미디어로의 전환을 불러왔다. 국경은 사라졌다. MP3라는 새로운 포맷이 등장하여 LP와 CD의 시대를 마감시키고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동을 불러왔다. 그리고 PC를 통해 홈레코딩이 가능해짐으로써 생산과 유통의 진정한 민주주의의 실현이 눈앞에 다가왔다. 21세기 대중음악의 운명은?


정윤수 :
문화평론가. 문화비평 전문지 [리뷰] 편집위원, [오마이뉴스] 편집위원
문화단체 (사) 풀로엮은집 사무국장

우리의 클래식 문화에서 가장 큰 아쉬움은 그 많은 음악가와 작품들을 그 당대의 역사와 문화로부터 말갛게 정제하여 박제품으로 만들어왔다는 데 있다. 해당 음악가와 작품들을 그 시대의 조건과 기계적으로 일치시키려는 노력도 매우 위험하지만, 그러나 우리의 클래식 문화에서는 늘 ‘고독과 맞싸운 예술가’라거나 ‘창작의 시련을 극복한 음악가’라는 식의 감상적인 어휘만 난무할 뿐 그들의 음악적 위대함이 어디서 비롯되는 것인가를 성찰하는 시도는 매우 드물었다.

음악은 하나의 독립된 예술로서 그 장르의 바깥에 있는 수많은 정치적 냄새를 맡으려고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그러나 슈베르트가 ‘비더마이어 시대’를 살았고 이 시기의 오스트리아 빈이 프랑스로부터 발진한 국가주의와 민주주의라는 양날의 칼 앞에 놓여 있는 이를 단속하기 위해 메테르니히 정부가 강력한 통치수단으로 지식인과 예술가를 억압했던 사실을 환기한다면, 우리는 슈베르트의 소품에서도 역사의 일렁거리는 멀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이 강좌는 바로 그와 같은 뜻을 갖고 있으며 이를 성취하기 위하여 해당 음악가들의 음악 작품은 물론 당대의 그림들, 소설들, 종교와 사상의 풍경들 그리고 각 시대의 일상 생활에 대해서도 풍부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바로크 시대의 렘브란트와 베르메르, 프랑스 혁명기의 다비드와 꾸르베, 세기말의 클립트와 쉴레 같은 화가들은 그들의 친구들, 곧 위대한 음악가들을 위한 성실한 증언자로 함께 등장할 것이다. 그밖의 수많은 연주 영상, 그림, 사진, 자료 등이 함께 제공된다.

요컨대 ‘음악가와 그의 시대’라고 부를 만한 이 강좌는 비발디와 바흐에서 말러 이후의 현대 음악에 이르는 음악적 흐름 속에서 서양의 근현대사의 내면 풍경가지도 살펴보는, 아름답고 그윽한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