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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에 클래식 별들이 뜬다

  • 조회수 2,468
  • 작성자 송*민
  • 등록일 2010.04.04
세종문화회관에 클래식 별들이 뜬다

세종체임버페스티벌, 바리톤 고성현ㆍ소프라노 유현아ㆍ피아니스트 백혜선…








바리톤 고성현 한양대 음대 교수(48)의 노래는 심연을 뒤흔들고 대지를 휘몰아치는 천둥이다.

지난 12~18일 예술의전당에서 그는 어둡고 파괴력을 지닌 중저음으로 오페라 `멕베스` 주제를 날카롭게 관통했다. 권력욕에 살인을 저지르고 파멸하는 멕베스를 완벽하게 소화한 그의 목소리 자체가 셰익스피어의 비극이었다. 그가 주인공일 때 관객은 한 음절도 놓치기 아까워 시종 긴장을 해야 하며, 조연일 때는 쏟아지는 박수 소리 때문에 주인공의 등장을 늦춘다.

드라마틱 바리톤의 절정인 그가 4월 10일 세종체임버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슈베르트 `봄의 신앙`과 홍난파의 `봄처녀` 등 가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실내악 축제는 고 교수 외에도 클래식 음악계 `별`들이 몰려든다.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소프라노 유현아, 비올라 다 감바 연주자 파올로 판돌포,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리 시트코베츠키,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엔리코 가티, 줄리아드 음악원 강효 교수가 이끄는 실내악단 `세종솔이스츠`가 무대에 오른다. 4월 7~29일 10회 공연을 통해 14세기부터 21세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연주한다.

4월 7일 축제 개막은 세종솔로이스츠의 몫이다. 이들은 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는 작곡가 쇼팽과 슈만을 조명한다.

쇼팽의 `야상곡`과 슈만 `피아노 5중주` 등을 연주한다. 4월 12일 프로그램은 영화 `와호장룡` 배경음악을 작곡한 탄둔의 `고스트 오페라` 등이다.

소프라노 유현아 씨(43)도 4월 22일 오후 7시 30분 슈만의 연가곡집 `미르텐`과 `리더크라이스` 등을 부른다. 유씨의 노래는 치유의 힘을 갖고 있다. 그 자신이 음악을 통해 고통을 견디고 불행을 승화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의학도를 꿈꾸며 생물을 전공하던 유씨는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을 계기로 성악가의 길을 걷게 됐다. 그의 남편은 10대 강도들이 쏜 총에 목숨을 잃었다.

위엄 있는 연주로 `건반 위의 암사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혜선 씨(45)도 쇼팽과 슈만 작품을 연주한다.

4월 24일 쇼팽의 `자장가`와 `피아노 소나타 2번` 등을 연주한 데 이어 29일 슈만의 `아라베스크`와 `환상곡` `유모레스크` 등을 들려준다.

러시아 중견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리 시트코베츠키도 4월 11일 슈만의 `소나타`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비올라 다 감바 연주자 파올로 판돌포와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엔리코 가티는 바로크 시대 음악으로 이끈다. 판돌포는 4월 8~9일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들려준다. 가티는 4월 25일 비발디의 소나타 3번 등을 연주한다. 1544-1555

[전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