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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무다례(獻舞茶禮)"조금더 깊이 들여다보기~

  • 조회수 1,757
  • 작성자 최*진
  • 등록일 2008.09.02



2008.9.19(금) 금요일 오후4시/8시 (1일 2회공연)국립국악원 예악당
주최 : 김명숙 늘휘무용단 / 주관 : MCT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예매처 : 티켓링크1588-7890, 인터파크 1544-1555관람료 : 전석 2만원
공연문의 : 02-2263-4680
링크 : http://blog.naver.com/mctdance

"헌무다례(獻舞茶禮)"조금더 깊이 들여다보기~


황병기의 음악, 박정자의 계송, 윤인숙의 노래, 김명숙의 안무, 대가들이 조우
<헌무다례>는 김명숙 안무와 황병기 음악의 조우로 시작되었다. 전통과 현대를 오가며 우리 음악의 독창성을 지키고 있는 이 새대 최고의 가야금 명인 황병기(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의 음악, 불꽃같은 열정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중견연극배우 박정자(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의 계송,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제자로 알려진 세계적인 성악가 윤인숙의 노래, 전통춤과 창작춤의 무대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여러 작품을 통해 국내 뿐 아니라 세계 무용계에서도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는 안무가 김명숙(이화여자대학교 교수)의 안무!!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한국예술계의 대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창작 작업을 하였다는 것만으로도 이례적인 이번 공연은 그래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각 예술 장르에서 최고로 꼽히고 있는 대가들의 예술적 혼을 고스란히 담은 감동의 무대를 선보일 것이다. 라이브로 선보일 이번 음악은 불교적 영향의 전통음악 ‘영산회상’을 각각의 의식과 연결하여 해체시키고, 재편성하였다. 라이브 현장연주는 여섯 가지 의식에서 바치게 되는 각 공양에 따라 다양한 악기로 재편성하여 현장에서 연주하게 된다. 또한 육법공양의식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차공양’에서는 황병기가 작곡한 ‘차향이제’가 가야금의 가슴을 울리는 그윽한 음과 소프라노 윤인숙의 성악곡으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특별출연하는 연극배우 박정자는 깊이있는 정신의 울림을 목소리로 표현하여 의식을 무대예술화한 이번 작품에 품격을 더할 것이다. 또한 색동이미지 전문 디자이너 김정희의 의상은 아름다운 한국미와 색감을 의상으로 디자인하여 작품의 아름다움을 절정으로 이끌어 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대가들이 대거 참가하여 늘휘무용단의 품격높은 무대를 선사하게 될 것이다.

불교의식의 전 과정을 최초로 무대예술로 창작 - 불교 육법공양의식을 새로운 춤 언어로 풀어내는 작업

이번 무대는 안무가 김명숙이 5년여 동안 구상하여 70여분의 대작으로 무대에 올리는 작품이다. 작품창작을 위해 다양한 현장조사와 체험이 이루어졌으며, 의식을 춤으로 풀어내고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기존의 불교의식무용인 작법과는 달리 모든 사람들이 올리는 공양물과 공양하는 몸과 마음이 곧 춤이 되고, 공양 올리는 춤을 통해 불교의식으로서의 육법공양의식을 새롭게 춤 무대화하는 의미 깊은 무대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번 공연은 불가에서 행해지고 있는 육법공양 의식을 춤으로 창조했다는데 의의가 있으며, 사장되어 있던 한국춤의 뿌리를 새롭게 각인시켜주는 커다란 계기가 될 것이다. 불교의식의 전과정을 최초로 무대예술로 승화시켜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갈 것이다.
복잡한 현대인들에게 편안한 안식을 주는 공연

옛 전통의식을 발굴하고 나아가 춤으로 풀어내어 새롭게 창작하는 작업은 관객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편안함을 안겨주는 공연이 될 것이다. 역사 속에 묻히고 사라져간 의식을 바탕으로, 이 시대의 다양한 다른 예술 부문과 접합시켜 새로운 무대예술로 승화시킨 이번 무대는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공연관람 이상의 정서적 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객석에 앉아 눈으로 보기만 하는 공연을 넘어서, 직접 의식 속으로 빨려들어가 체험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여 관객들이 함께 전통의식을 경험하는 장이 될 것이다. 이는 마치 깊은 산사의 법고소리와 함께 울려퍼지는 새벽예불의 향내음을 극장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고요한 안식을 가져다 줄 것이다. 관객들은 이번 작품을 보면서 마치 차한잔을 마시는 듯한 여유와 사색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동양의 수묵담채화를 닮은 듯한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현장음악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청명한 가을 밤, 사색의 길로 안내하게 될 것이다.
김명숙늘휘무용단소개
1996년 창단한 김명숙 ‘늘휘’무용단은 김명숙(늘휘무용단 예술감독,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교수)과 이화여자대학교 및 동대학원 출신의 한국 춤 지도자들로 구성된 한국 창작무용 단체이다. 김명숙 ‘늘휘’무용단의 예술작업은 한국 춤의 깊은 호흡과 정제된 춤사위를 바탕으로 상징적이고 현대적인 춤 언어창작을 지향하고, 나아가 세계무대로의 진출을 위한 新한국문화상품을 창출해내는데 그 뜻을 두고 있다. 또한 전통춤과 창작춤의 조화로운 발전을 이루어 나가는 가운데, 현대 예술의 흐름을 주도하는 예술 장르 간 크로스오버, 즉 퓨전예술(fusion arts)의 전형을 제시하면서 새로운 예술 형식의 변혁을 주도하는 선도자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무가 김명숙

김명숙 ‘늘휘’무용단 예술감독 /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교수
- 국립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역임
- 뉴욕대학교 무용교육과 교환교수 역임
- 국립무용단 자문위원 역임
-88서울예술단 창단 준비위원 및 상임안무가 역임
- 중요무형문화재 제 97호 <살풀이춤>이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