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식

Arts Council Korea
아르코의 활동을 공유해드립니다.

자유게시판

  • 이 곳에 게재된 각종 의견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별도의 답변을 하지 않습니다.
  • 고객님의 개인정보 노출을 막기 위하여 개인정보는 기록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십시오.
  • 우리 위원회의 운영이나 문예진흥기금 사업추진과 관련된 정책 사항이나 건의, 질의 사항에 대해 답변을 원하시면 정책제안 질의, 민원사무처리를 원하시면 사이버민원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상업적광고, 저속한 표현, 사람, 단체를 비방할 목적으로 공연히 사실/허위사실을 적시하여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등 홈페이지의 정상적인 운영을 저해하는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통지없이 삭제 (근거:예술위 정보화 업무규정 34조 2항)와 함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법률 제 61조’에 의거 처벌을 의뢰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타인의 정보 및 주민등록번호를 부정하게 사용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 집니다.

베토벤 유일의 초대형 오페라 "피델리오"

  • 조회수 1,222
  • 작성자 박*경
  • 등록일 2009.03.18
일시 2009년 05월 07일 목요일 오후 8시.
2009년 05월 08일 금요일 오후 8시
2009년 05월 09일 토요일 오후 8시
2009년 05월 10일 일요일 오후 4시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주최 사단법인 무악오페라
주관 영앤잎섬㈜
협찬 테디 밸리 골프 & 리조트
문의 02) 720-3933
티켓가격 R석 15만원 | S석 10만원 | A석 6만원 | B석 3만원
티켓예매 티켓링크 1588-7890 www.ticketlink.co.kr
인터파크 1544-1555 www.ticket.interpark.com
I. 공연의도

더 이상의 <카르멘>, <아이다> 는 가라..
베토벤 생애 유일한 오페라 作 <피델리오>가 온다!!

오페라에 대한 한국인의 편식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알고 있는 오페라를 물어보면 말한다는 것이
기껏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카르멘>, <아이다>, <라보엠>, <마술피리>… 정도이니.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바짝 움츠린 공연계의 내수시장을 단번에 강타할 초대형 블록 버스터가 한국에 곧 상륙한다. 이름하여 베토벤의 유일 무이 초대형 오페라 <피델리오>이다. 120명의 합창단만 해도 그 웅장한 스케일을 짐작할 수 있는 <피델리오>는 오페라 장르의 최고 블록 버스터로 알려져 있으며, 그 어마한 스케일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그리 흔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니다. 베토벤은 이 작품을 10여 년에 걸쳐 세 번 고쳐 쓰고 또 네 번이나 서곡을 다시 작곡하였다. 노래극 이라기 보다 일종의 ‘종교 의식’ 같은 근엄함을 지닌 베토벤 특유의 성격을 띤 <피델리오>는 마치 오라토리오*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형이하학적인 관능성을 배제하고 숭고한 정신의 사랑을 추구하는 <피델리오>는 2009년 한국관객이 선택하게 될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힐 것이다.

그렇다면 무악은 왜? <피델리오>를 선택하였는가

<피델리오>는 기존의 타 오페라단이 일 년에 두 세 번씩 올리는 그런 종류의 오페라가 아니다. 한국관객들에게 내수 오페라 시장은 안타깝게도 극히 제한적이다. 오페라는 기본적인 지식 없이는 이해하기 힘들며, 더군다나 원어로 공연되는 경우가 많아 흥행과 상업성만을 쫓다 보니 자연스레 생긴 편식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아직 한국관객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초대형 작품들에 무모히 도전할 만한 자본력과 자립성을 가진 오페라단도 아직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경영과 예술의 분리를 통해 전문성과 시너지 효과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구조로 탄생된 무악 오페라단은 장대한 스케일의 초대형 오페라를 제작하기에 충분한 여력을 지니고 있다. 전문 경영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정수 단장과 연극, 오페라, 뮤지컬 등에서 활발한 연출활동을 하고 있는 표재순 예술총감독을 그 선두로 세웠다. 이를 중심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예술인들로 창단된 무악오페라는 각 분야의 전문성을 토대로 가장 효과적인 오페라 제작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
<피델리오>는 1805년 11월 빈 극장에서 베토벤의 지휘 아래 초연된 이후 극 소수로 공연되다 어느덧 종적을 감추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최근 2008년 11월 요한 시몬스의 현대적인 재해석으로 다시 태어난 <피델리오>가 프랑스 갸르니에 궁에서 새로 초연됨으로써 베토벤 오페라의 컴백을 은연 중 암시한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억되었다.
무악 오페라단만이 펼칠 수 있는 대작 <피델리오>는 그 동안 반복된 오페라 레퍼토리에 식상한 한국 오페라 마니아들을 위한 신선한 레시피가 될 수 있을 것이며, 어쩌면 살아 생전 다시는 보기 힘든 작품이 될 수도 있는 <피델리오>를 선택한 무악 오페라단의 예술을 향한 숭고한 열정과 진지함을 공연현장에서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희망과 사랑의 대 서사시
<피델리오>는 18세기 스페인의 세비야를 배경으로, 형무소장 돈 피짜로의 비리를 폭로한 혐의로 불법 감금되고 살해될 뻔한 정치가 폴로레스탄을 그의 아네 레오노레가 남장을 한 채 간수의 부하로 위장, 남편을 구출해낸다는 극적인 구성의 오페라이다. 숭고한 사랑과 정의의 승리를 주제로 한 <피델리오>는 절망적인 순간에도 희망을 버리지 않은 채 사랑의 위대함을 이루어 내는 한 여인의 숭고한 정신을 극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유명한 아리아 및 합창>
[1막 2장 제9번] 난폭한 자! 급히 어디로? -Abscheulicher! wo eilst du hin? : 사랑의 힘으로 남편을 구하리라고 결심하며 부르는 박력 넘치는 극적인 아리아 (소프라노-레오노레)
[1막 2장 제 10번] 죄수들의 합창 ‘오! 이 얼마나 큰 기쁨인가’
[2막 1장 제 11번] 인생의 봄에-In des Lebens Fr hlingstagen’ (테너-플로레스탄): 홀로 사슬에 묶인 채 레오노레를 닮은 천사가 자신을 천국으로 인도해 주리라 믿으며 노래하는 아름다운 아리아
[2막 2장 제 16번] 휘날레 환희의 찬가 ‘연약한 여자, 그러나 강한 여인의 사랑이 모든 것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