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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국립중앙박물관 개관기념공연 - 심청

  • 조회수 5,962
  • 작성자 무*평*가*송*건
  • 등록일 2005.12.14
Name 무용평론가 송종건
Subject 유니버설발레단 국립중앙박물관 개관기념공연 - 심청
Homepage http://dancecritic.com.ne.kr

< 유니버설발레단 국립중앙박물관 개관기념공연 - 심청 >

근래 우리나라에도 많은 지역에서 공연장들이 새롭게 지어지고 있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의 주요 공연장의 개관 첫 날 공연은 무용 공연이 자리한다. 이는 무용인들 모두가 큰 긍지로 생각해도 될 것이며, 그만큼 각 지역 주민들의 발레를 포함한 무용예술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 된다.

‘광복 60년 되는 해에 우리 손으로 5천년 문화유산의 전당을 마련한’ 국립중앙박물관 내의 ‘극장 용 (Theater Young)' 개관 페스티발에서도 어김없이 유니버설발레단이 초대받아(10월 20일부터 21일까지 공연했는데, 평자는 21일 공연을 보았다), 그 역사적인 테이프를 끊는 < 심청 > 공연을 했다.

사실 유니버설발레단이 우리 발레 발전에 공헌한 것은 여기에 다 쓰지 못할 정도로 많지만, 그중 중요한 하나는 한국 창작발레 ‘심청’을 창조하여, 세계 투어 공연에 나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것이 된다.

이런 면에서 볼 때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발레 < 심청 >은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연예술이 되어있다. 평자는 이를 2000년 유니버설발레단 미국 시카고 공연 현장에서 우리의 창작발레 < 심청 >을 보고 감동하고 있는 2000여명의 미국 관객들의 모습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막이 오르면서 우리나라 어촌 시골 마을의 정겨운 풍경이 펼쳐진다(이 자체가 우리 국립중앙박물관의 오프닝 행사와 얼마나 잘 들어맞는가). 심청 스토리의 프롤로그가 설득력 있는 움직임의 연기로 이루어진 다음, 심청이 선원들과 함께 떠나버린 무대는 갑자기 텅 비는 느낌이 있다(몇 번째 보는 작품인데도 또 뭉클해진다).

10여명이 남성 군무가 선상에서 콤팩트한 움직임을 다이내믹하게 펼치고 있다. 심청이 떠내려 온 수정 궁전에서의 물고기들의 캐릭터 움직임들도 화려하면서도 섬세하게 이루어진다. 다시 물 위로 떠오른 심청이 왕과 결혼하여 이루는 2인무도 맑고 선명하게 이루어진다.

궁궐잔치에 초대된 심봉사가 눈을 뜨고 딸과 만나게 되자 객석의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기립박수까지 이루는 관객들의 큰 환호와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송종건/무용평론가/dancecritic.com.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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