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식

Arts Council Korea
아르코의 활동을 공유해드립니다.

자유게시판

  • 이 곳에 게재된 각종 의견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별도의 답변을 하지 않습니다.
  • 고객님의 개인정보 노출을 막기 위하여 개인정보는 기록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십시오.
  • 우리 위원회의 운영이나 문예진흥기금 사업추진과 관련된 정책 사항이나 건의, 질의 사항에 대해 답변을 원하시면 정책제안 질의, 민원사무처리를 원하시면 사이버민원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상업적광고, 저속한 표현, 사람, 단체를 비방할 목적으로 공연히 사실/허위사실을 적시하여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등 홈페이지의 정상적인 운영을 저해하는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통지없이 삭제 (근거:예술위 정보화 업무규정 34조 2항)와 함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법률 제 61조’에 의거 처벌을 의뢰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타인의 정보 및 주민등록번호를 부정하게 사용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 집니다.

다 감상못한 영화 '무극'

  • 조회수 4,822
  • 작성자 영*매*아
  • 등록일 2006.01.15
다 감상못한 영화'무극'



80년대말 대한민국은

성냥개비가 무척 필요한 시대였습니다.
속칭 '다방'이라고 부르는 곳도 그렇고

길거리에 배회하는 청춘도 그렇고
지금 30대 남자들중 열에 한 7~8은

주윤발 흉내에 되지도 않을 폼을 잡으며
이빨사이로 성냥개비를 깨물었기 때문일 것이지요.


주윤발 그는 영웅본색등에서 비오는 날에 따뜻한 커피 한잔 처럼
추억과 위안과 미래에 조심스런 희망을 느끼게 했던것이죠.
한편에선 비명소린지 이소룡 이연걸을 흉내내는 사람들이 넘쳤죠.
이연걸의 웃는 미소는 무술을 잘하는 사람이 뿜어내는

살기많은 독소가 아니라
인간애가 넘치는 미소도 나오는 구나 하고 보게 되었던 거죠.



그러던 중 주윤발과 이연걸 미국 진출을 할 때 우려섞인 목소리가
대한민국의 한켠에선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주윤발이 한국정서를 무너뜨린다.
중국(홍콩류,대만류)류가 한국을 지배하고 있다.
주윤발 영화를 한국에서 상영하지 말아야 하고
시청률이 별로 없는 시간대로 편성해야 한다.
중국의 쿵푸가 태권도를 무너뜨린다.
설날이나 추석등 명절날도 중국영화는 내보내지 말아야 한다.
등의 소리는 단 한 마디도 없었고

매스컴에도 한자도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그들 나라에 비해서 우리나라는 바보가 아닐진대 말이죠..



그것은 또한 주윤발의 연기력이나 관록을 걱정한 것이 아니었고
이연걸의 무술실력을 걱정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그가 미국 헐리우드의 인종차별에 혹시 힘들것이 아닌가
적응은 잘 할 수 있을까? 등등의 우려를

영화매니아의 입장에서
명절때 보는 친척생각 보다 더 했던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



미국진출한 주윤발,이연걸 영화를 보며

개인적인 아쉬움을 몇가지 적자면


첫째 방탄승과 애나앤드킹 리쎌웨폰4 등을 보며
그들의 장점과 본질을 미국인들이 잘 승화를 못시키는 구나


둘째 와호장룡을 보며 주윤발이 진작 무협에 관심을 가졌으면 더욱 좋았을 것을 하고 생각도 들었고 그가 중국스러운 것이 가장 헐리우드 답진 않았을까 생각도 했지요.


셋째 그들이 진정한 동양스타 즉, 헐리우드에 통하는 스타로 앞으로 더욱 통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세계적인 글로벌?한 스타말입니다.



그러나 더욱 아쉽게 무극이라는 영화를 보고

영화 한편 가지고 얘길 한다기보단
요즘 일련의 몇가지 일로 아쉬움을 넘어

안타까움이 생겨 몇자 적습니다.



그것은 중국인들에 의한 한류부정이라고 표현하면 어떨지.

요새 일고 있는 反韓流 움직임에 대한 생각이지요.

몇가지 들어보자면



첫째 그들은 왜 그들도 익숙한 장동건을 머리 빈 개로 만들어야 속이 시웠했는가. (요즈음의 중국영화에선 요즘 우리나라 배우들을 주로 먹을 거나 밝히는 머리빈 껍데기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여짐. 칠검의 김소현도 그렇고,진시황릉의 비밀에선 김희선이 진시황한테 바쳐지는 공주로나오고 최민수는 엑스트라같고 ...등등)



물론 허구라는 영화의 특성과 국력의 차이가 있겠지만
허구니깐 그렇게 보여도 영화라고 생각해라 하고 싶은 말처럼
헐리우드에서 고생을 한 주윤발이나 이연걸이 교차되서 생각되기도 합니다.
주윤발,이연걸은 미국가서

깡패역이나 어리버리 성격불분명한 역만 주로 하며 고생하더니

장동건은 중국가서 바보되는구나 생각되는거예요.
미국 헐리우드인들이 보면 참 웃기는 상황이라고 볼겁니다.
역시 동양인들은 우물안 개구리들이구나하고요.
미국식으로 하면 어떤 표현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런식으로 할려면

우리나라배우를 중국보내지마!라고 하고 싶어요.



둘째 '영웅'이라는 영화에서 진시황 역을 했던 배우가 이연걸의 칼자루를 맞기전 모습을 두고 얘기 하자면



과연 천하라는 평화와 조화의 뜻을 진시황역의 배우는 진정 가슴으로 한 연기 인 것인지 궁금합니다. (어디까지나 연기일 뿐이겠지)

진도명이라는 배운데 한류에 대해 비판비하적인 사람이죠.

그까짓 배우하나가 뭐라고한들 신경이야 쓰겠냐마는

그 배우나 다른 중국 언론매체들이

반한의 움직임을 집단으로 선동구성하려 한다는데 문제가 있는거죠

그래서 그 "영웅"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협객다운 모습을 지금의 중국인(대만홍콩등 포함)모습에선 전혀 찾아볼 수 없고 (그래서 그들에겐 영웅이 필요한 가 보다. )

넓은 집사는 졸부들 같거나 넓은 땅사는 소인배들 같이 보여지는 거죠 .( 우리는 중국배우들이 80년대 90년대 우리나라에서 놀 때

얼마나 신사적이고 품위있었는가 말이예요. 오는정 가는정이라는데

걔들은 그저 우리나라사람을 이기려고만 드니 그들나라땅은 큰지 몰라도 소인배나 어린얘들밖에 없는거나 다름없단 얘기예요.)


지금은 세계를 두고 일체의 산업이 움직여야 할 때인데
한국에 비해 넓은 대륙인 중국에서 과연 그런 의지가 있는지 궁금하며 인기에 편승해서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이익만 보려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됩니다.



셋째 지금은 세계를 꿈꿔야 할 때입니다.



동양삼국이 우주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다가 나라 뺐겼던 과거를 굳이 돌이키지 않아도 예전 역사의 동남아시아의 기억을 해서 국가간 상하의 서열을 묵시적으로 정해서 오히려 영화는 영화일 뿐인 산업에 투영한다면 그것은 동양삼국의 손해일 뿐입니다.



역사는 시간과 공간에서 더욱 깊고 넓은 역사인식을 필요로하고 있고 이제는 세계화를 향해 서로 손을 잡아야 할 시점에 아직도 권위주의를 꿈꾸고서 색즉시공 공즉시색인 영화산업에 접근한다면
참 어리석은 일일 것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무극'이라는 영화를 돈주고 극장에 들어갔음에도 중간에 나와버렸습니다.

돈아깝고 시간아까우니까요.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