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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퇴보의 嫡子'글에 대한 반론의 답변

  • 조회수 4,147
  • 작성자 보*문*
  • 등록일 2006.02.03
- 당신도 응모를 하였으면서 거부되니까 憾情으로 그러는 것 아닌가. 만약에 선정되었다면 아래와 같은 말을 하지 않을 것 아닌가.

물론 그럴 것이다. 하지만 여우를 잡으려면 일단 여우 굴에 들어가려 해야 한다. 들어갈 수 있었다면 직접 여우의 심성을 옳은 데로 돌리려고 애쓰려 했을 것이다. 그러나 여우굴이 입굴을 불허하므로 밖에서 연기나 피우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 ‘퇴보의 적자’인 문인들이 철학서 하나 읽을 능력이 없다고 했는데 너무 치기어린 비방 아닌가. 보통이상의 문화적 소양이 있지 않고 어떻게 그 자리에 있을 수 있겠는가.

물론 일률적으로 그렇다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순수예술가와 대중예술가의 차이가 무엇인가. 대중예술가의 문화적 소양과 능력이 결코 순수예술가보다 못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크게 다른 점은 대중예술가는 대중보다 한 차원 높은 관점에서 어떻게 하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대중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려하며 창작하는 것이고 순수예술가는 대중을 의식한다기보다는 나타내고자 하는 바를 충분히 남김없이 표현하는 데에 치중하는 것이다. 근래의 이른바 순수문학들은 인간존재 운운은 입버릇처럼 내세우지만 그 내용은 일상생활의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 진정 순수예술가라면 자기가 아는 것을 남김없이 표현해야 옳을 것인데 그 정도의 수준에 머문다는 것은, ‘衒學的이다’라는 너울을 쓰기 두려워하는 대중예술가이거나, 아니면 원래 밑천이 그 정도밖에 안된다거나 둘 중의 하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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