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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석씨에 對한 동인문학상 후보추천 해프닝에 대하여

  • 조회수 3,853
  • 작성자 박*범
  • 등록일 2006.02.14
작년인가 언제 작가 고종석씨가 동인문학상 후보로 추천을 받았으나 본인이 거절하여 일부 네티즌은 "그 영광(?)스럽고 돈도 많이 주는 동인문학상을 작가의 소신을 위하여 거절하다니!"하며 칭송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게만 볼수는 없는 씁쓸함이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고종석씨와 김광일씨의 '지상논쟁'에 대해
글쓴이 : 은하천사 날짜 : 2003-12-27 08:53

고종석씨와 김광일씨의 '지상논쟁'에 대해 각 항에 대하여 말한다.

박경범

첫째. 조선일보는 (다른 300개의 문학상들과 마찬가지로) 동인문학상의 운영으로 문학의 부흥에 아무런 기여를 하지 못했다. 이미 4년이 지나고 있음에도 소설 전반의 경기가 회복세로 있다는 얘기는 조금도 없다.
이것은 이미 상업적 검토를 거친 출판사의 1차 관문을 거친 작품에 한해서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또 그중에서도 어느 정도의 대중성이 검증된 작품에 한하고 있으므로 동인문학상의 수상은 기왕에 최소한의 지원하에 있던작가들에게 개인적인 대박의 기회를 주는 것 이외 아무 의미가 없다.
진정 상업성과 무관한 문학을 육성하려 한다면 난해한 수준의 상업적으로 불리한 문학을발굴해야 한다. 그러한 문학이 주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래야 문학의 균형이 잡힐수 있다는 말이다.

둘째, (이 항목은 사석에서나 말할 수 있는 지극히 절제되지 않은 견해이므로 통신게시판에서 흔히 볼수있는 妄想症 患者群에 휩쓸릴 우려가있으나 편의상 여과없이 내보낸다.)
고종석씨는 작품경력의 양으로 볼 때 썩두드러지는 작가는 아니다. 그렇지만 그가 거론될수 있었던 것은 현문단에 비판적인 40대작가라는점, 한자사용을 사실상 금지하는 현재의 문학풍토에 비판적이라는 점 그리고 이른바 정식등단코스를 거치지 않은 작가라는 점이다.
첫째 항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심사위원도 양식이 있는 성인으로서 어느정도 인식할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의 한글전용문학에 비판적인 작가를 자기들도 수용할수 있다는 것을 보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와 같이 치명적(?)인 발설을 하는 자는 (만약에 근래 문학서 출판등의자격을 갖추었다해도) 철저히 배제시켜야 문단 지위의 안위를 도모할 수 있으므로 결코 그 대상이 안된다.
그러므로 고종석씨의 거론은 동인문학상의 다른 면모를 보이기 위한 목적이면서도 '만만해 보였기' 때문이라고 할수있다. 이점 이미 작품을 낸 작가의 작품에 대하여 언급하는것에 대하여 작가가 제약을 걸 권리가있느냐는 김광일씨의 말이 옳음에도 물구하고 고종석씨가 가질 불쾌감 또한 이해되는것이다.

셋째, 작품선정은 심사위원의 재량이지 신문사의 책임이 아니라는 김광일씨의 말또한 전적으로 타당하다. 그렇다면 고종석씨도 적어도 문인으로서의 처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 언론사에 대한 비판을 넘어서야 할 것이다. 이미 많은 자들이 공감하며 사회적이슈화되어 있는 언론권력에 대한 비판은, 적어도 문학을 생각한다면 그다지 의미있는것은 아니다. 비판자이되 성역을 넘지않는 비판자를 만만히 볼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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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박경범 [muma@hitel.net]


Homepage
http://muma.com.ne.kr

Subject
조선일보에서


김일성 어록 등 작품 내건 비전향 장기수 전시회에 문화부가 예산지원했다고
납세자 뜻은 묻지도 않는다고 했는데
한글전용가로쓰기 문학에 연 수억원의 지원을 하는 조선일보는
언제 독자 뜻 물어본 적 있었나?


[ 2003. 10. 03 02:34:32 ]
글보기
이름 관리자 [ IP : 211.55.154.126 ]
제목 동인문학상 심사위원 검증필요

비중이 큰 문학상이라면 사회적 영향력에 걸맞는 聽聞 과정이 있어야

조선일보가 자랑하는 우리나라 최고수준의 문학상 <동인문학상>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고 한다. 시상에 관한 사실은 큰 관심사가 아니나 국내 보수언론의 중추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조선일보에서 문화를 통한 사회사업으로서 큰 비중을 두고 실시하는 이 상이 과연 조선일보가 추구한다고 하는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지도이념을 유지 발전시키기에 부합되는가는 짚어보아야 할 점이 없지 않은 것이다.

그것은 지금 우리의 법에 의하면 국무총리, 대법관 등 국가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사의 임명에 앞서서는 반드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며 앞으로 그 대상이 검찰총장 등으로 점차 확대될 전망인데, 우리의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칠 문화사업을 위해서도 <동인문학상>이 조선일보의 주장대로 우리나라 최고의 문학상이라면 그 심사위원은 마땅히 마찬가지의 검증이 있어야 함은 말할 나위 없다.
현재로서 알 수 있는 것은 적어도 동인문학상의 심사위원은 조선일보가 기준한다고 표방하는 우리사회의 가치이념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성향을 보인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민족은 모든 것에 우선하는 것인가

심사위원 중 최연장자인 박완서씨는 2000년 서울 세계문학포럼에서 '단지 이념이 다르다고 해서 같은 민족이 싸우는' 우리 현대사의 비극에 대하여 상당히 한탄하는 내용의 발표를 했다.
물론 전쟁은 비극적인 것이며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인류 역사에는 크고 작은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쟁이란 것의 존재를 기정사실로 할 때, 그것이 과연 인류 역사의 발전과정에서 거쳐야 했던 것인가 그렇지 않은 것인가에 대해서 그 전쟁의 의미와 가치를 매겨야 할 것이다.
그런데 살펴보면 역사상 의미 있는 전쟁에서 사람들이 서로 싸우게 된 원인은 서로의 생각 즉 이념이 달라서가 원인이 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물론 일부 단지 민족이 달라서 싸웠다고 볼 수 있는 전쟁도 있지만 그것들은 상대적으로 그 가치의 평가가 덜한 것이다.
전쟁 그 자체를 애통해 한다면 몰라도 단지 이념이 달라서 싸운 것이 그렇게 잘못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 '단지 민족이 달라서 싸우는 것'은 상대적으로 용납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그러나 실상 그런 전쟁들이야말로 더욱 어처구니없는 전쟁인 경우가 많은 것이다.

오천년 우리 선조를 바보로 몰면서 우리문화 '전문가' 자처

지성적인 작가로 알려져 있는 이청준씨는 세계문학포럼 중 기자와의 우연한 사사로운 자리에서 자신이 '60년대 선구자적으로 가로쓰기로의 전환을 주도했다'고 했다. 사람의 눈은 옆으로 가기 쉬우니 옆으로 읽어야 한다고...
그렇다면 오천년 동안의 우리 선조들은 그런 간단한 진리도 모르는 바보였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면서 이청준씨는 작품이나 인터뷰 등을 통해 시시때때로 우리고유문화의 서양문화와의 차이점과 의미를 설명하며 우리문화의 가치를 力說하는데 실로 이율배반적이다 아니할 수 없다.

가볍고 내용 없는 詩 범람의 시초 제공

기자는 오래 전 원로 평론가 유종호씨의 저서 <同時代의 詩와 眞實>를 읽고 실로 그 의미깊고 수준 있는 문장에 감탄한바 있었다. 그와 같은 수준의 글을 쓰는 지식인은 현재의 젊은 세대에는 없다.
그런데 同著에서 그는 '詩는 한자어를 안 써야 격조있다.'고 力說했다. 오늘날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등 한자를 전혀 안 쓰는 시로 독자들의 호응을 받는 이정하씨등 인기 대중시인들은 유종호씨의 선구자적 개척정신에 감사해야 할 것 같다.

商業紙가 이념 지킬 필요는 없으나 겉과 속은 같아야

이러한 모순된 사고방식의 人士들이 어떠한 해명이나 변화도 없이 우리 문학의 큰 줄기를 이끄는 역할을 계속하게 된다면 조선일보는 그 이념적 정체성이 무엇인지 불분명할 것이다. 물론 商業紙가 어떠한 이념적 성향을 꼭 가져야 할 것은 없으나 적어도 겉과 속은 같아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고종석 화덕헌 지역감정... 이문열...
글쓴이 : 은하천사 날짜 : 2004-03-20 18:06

고종석씨가 일전에 한국일보에 기고하면서 이문열씨를 '지역감정에 사로잡힌자'라고 하였다.
그 근거는 이문열씨가 (부산에서 '이문열 돕기 운동'을 주도했던) 화덕헌씨를 향해 "너 전라도지?" 했다는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흔히들 비판받는 진보학자의 발설을 변호할 떄 많이 쓰이는 ) '거두절미'의 소문이었다. 당시 이문열씨는 부산에 온김에 화덕헌 씨를 만나는 중에 "내가 부산에서 몇년 살아봐서 안다. 부산사람들은 확실하고 후련하게 자기 의사표명을 한다. 확실하게 할애기를하라." 는 취지의 말을 했었고 이것이 화덕헌씨가 부산사람이 아니라고 의심한다는 비약의 근거가 되었다고 한다.
고종석씨의 동인문학상 추천은 적어도 이문열씨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고종석씨는 동인문학상을 확실히 거부하려면 별 상관도 없는 조선일보사나 이문열씨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지 말고 자신을 추천한 동인문학상 심사위원을 겨냥하여야 할 것이다.

(참고로 필자는 고종석씨와는 아무런 遺憾도 顔面도 없으며, 오히려 현행의 한글전용문학에 비교적 비판적인 - 비록 문단 기득권자에 치명적인 발설은 삼간다 해도 - 젊은 文人인 고종석씨에 대하여 호감을 가진 편입니다.) 朴京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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