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이뤄지던 "지역단위 우수문학행사 공모지원사업"이 올해부터는 폐지된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재정이 열악한 지역문학단체의 경우, 위 사업은 문학의 저변확대와 소외계층의 정서함양에 크게 기여했다고 자부합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올해부터는 지원사업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네요.

이번에 사회공헌팀에서 추진하는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문화향수프로그램 지원사업"은 연간 순회공연횟수를 5회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어, 사실 상설극단 등 전문기관이 아닌 지역 문학단체의 경우 실효성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연간 5회 이상 순회행사를 개최하기는 재정적으로든, 행정적으로든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대개의 문학단체가 연 1회 또는 2회 정도 문학관련 행사를 하지요.
물론 친목을 도모하는 정도의 문학모임은 자주 갖겠지만, 관객을 모아놓고 출연하는 문학행사를 그렇게 여러번 하기는 어렵습니다.

지역의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지역단위 우수문학행사 공모지원사업을 부활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