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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원작품 공개압력했더니 '詩만공개하자'는 꼼수쓰려는 '문단주류'

  • 조회수 3,384
  • 작성자 문*인
  • 등록일 2006.02.27
"詩를 국가 상징자산으로 등록…정부가 저작권료 지급을"
[인터뷰] 문학평론가 정과리씨







문학평론가 정과리(사진) 연세대 교수는 “산업사회의 문학 장르인 소설과 달리 시는 상업적 경쟁력을 이미 상실했거나 상실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는 온라인상의 시의 저작권 문제와 관련, “시를 국가의 상징자산으로 등록하라”는 이색적인 주장을 내놨다.

“언어예술로서의 문학, 특히 시는 국가 사회 전체의 문화적 표현과 수사(修辭)의 바탕입니다. 시의 뒷받침이 없었다면 오늘의 광고문화는 불가능했을 겁니다. 다른 문화 영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는 보이게 안 보이게 국민의 문화생활 전반에 개입하는 무형의 국가 자산입니다.” 즉, 저작권자 개인 혹은 저작권을 위임 받은 출판사 만의 사적 자산이 아니라는 의미다.

그는 비상업적 용도라면 네티즌들이 시를 자유롭게 유통할 수 있게 하고, 거기서 발생하는 저작권을 국가가 책임지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를테면 무형의 사회간접자본이라는 인식을 정부가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시를 국가의 상징재산으로 등록하는 겁니다. 그래서 네티즌들이 시를 자유롭게 주고 받을 수 있게 하고, 저작권 사용료를 국가가 대신 지급하는 겁니다. 기술적인 문제는 좀 더 고민해야겠지만 말이죠.”

그는 프랑스 정부가 매년 시 문학 창작과 국민적 시 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벌이는 ‘시의 주간’(3월말~4월초) 행사 등을 예로 들면서, 자신의 제안이 시의 창작과 유통을 활성화하고 저작권 문제도 ‘문화적으로’ 해결하는 대안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입력시간 : 2006/02/24 17:46
수정시간 : 2006/02/24 17:57












시를 국가의 자산으로 등록하자는 정과리씨의 제안에 대해.
작성자 박남원 등록일 2006-02-26 19:41:57
이메일 upio@nate.com
문학평론가 정과리씨가 한국일보에 발표한 '시를 국가의 자산으로 등록하자'라는 제하의 기사를 읽었다.

처음 기사를 접하면서는 좀 뜸금없는 생각을 했었는데 곰곰 생각해보니 아이디어가 꽤나 참신다는 생각에서 글을 쓰게 된다.

우리나라가 세게 첫째가는 아이티 강국이라고는 하지만 인터넷의 기능적 가치에 비해 인터넷문화의 역기능 또한 만만치 않고 갈수록 우려할만하다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지나친 상업주의, 익명을 빙자한 터무니없는 인신공격, 정보의 무단 도용, 음란물의 급속한 확산과 이슈과 흥미 위주의 기사들의 무분별한 유포, 등등 헤아리기 시작하면 지금의 인터넷 문화를 가만히 팔짱끼고 볼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인간의 기본적 정서가 황페화되고 어렸을 때부터 이러한 문화를 접하면서 자라난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기본적인 인간성을 상실한 채로 되어 기술적으로는 엄청나게 발전되겠지만 생각하기도 끔찍한 삭막한 사회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게될지도 모른다.

여기서 더 걱정되는 것은 이러한 인터넷문화의 역기능이 갈수록 더 심화되고 있고, 이를 정화할만한 순기능적 역할을 할만한 것들이 너무 없다는데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정과리씨의 제안에 찬성하는 것은 이러한 불안한 인터넷문화의 미래상을 인간고유의 정서를 간직하고 있는 시에 저작권이란 장해를 제거해주면서 자유로히 유포되게 함으로써 오염독 갈 수록 치명화되어가는 강에 황토흙같은 정화작용을 할 수 있지 않을까해서이다.
사실 인터넷을 써핑하는 동안 온갖 욕설과 즉흥성과 음란성에 눈이 가물가물해져 있다가 가끔 마주치는 시 한편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는 것 만큼이나 반가울 때가 만다. 이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는 문화의 대중적 향수라는 정부 정책에도 맞고 저작권료를 작가에 지불하면서 작가지원의 목적도 이룰 수 있게 된다. 더욱이 예술의 향유는 사람들을 억지로 끌어모아 하는 것보다 스스로 하는 자발적 향유가 그 효과와 파급면에서 더 좋다는 장점도 무시할 수 없다.

정과리씨는 기술적인 문제를 고민하고 있지만 사실 아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다. 우선 사업 주체를 정하고 그곳에서 전반적인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고려해 사업방식을정하여 예산을 책정해 시행하면 된다.

예술위 입장에서 말하면 사업 주체야 당연히 사이버문학광장 같은 곳이 될 것이고 처음 시도이니 만큼 시범사업으로 시작해서 그 효과를 봐가면서 점차 사업을 확산해 나가면 될 것이다.

보통문인 [2006-02-26 23:59] IP : 218.101.139.120
그거 원문 찾아 읽었습니다. 또 꼼수쓰고 있군요. 소설은 아직 그나마 약간 이익이 남지만 시는 완전 상업성이 죽었으니 정부기금 받아서 먹고살게 하겠다는 것이죠. 네티즌이 허접스레 행만 바꿔 흉내낸 시와 국가지원금을 받을 시를 또 누가 가려내겠다는 것입니까. 비열한 꼼수 쓰지말고 국가지원을 받은 문학작품은 시든 소설이든수필이든 모조리 인터넷에 공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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