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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홍보> 사랑, 지고지순하다

  • 조회수 3,128
  • 작성자 인*소*장
  • 등록일 2006.03.20
<사랑, 지고지순하다>
공연기간 : 2006년 3월 24일(금)~ 2006년 4월 2일(일)
공연장소 : 인아소극장
공연시간 : 평일 7시 30분, 토일 3시, 6시 (월요일 공연 없음)
티켓가격 : 일반 15,000원, 대학생 12,000원, 청소년 8,000원
문 의 : 02) 743-3226, 010-4537-2287(김미예)

극단 놀땅의 제 3회 창작초연극

사랑, 지고지순하다



제작의도

현 사회는 급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녀의 사랑 형태도 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기존의 가치체계로 보았을 때 다소 비도덕적으로 보입니다. 이들에게는 진정과 순수가 없는 걸까요. 이 작품은 그들의 애정행각에 어떤 진정성이 숨어있는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그리하여 기존과 다른 시각으로 남녀의 애정을 바라보는 새로움이 있습니다.

<사랑, 지고지순하다>는 애정행각으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이 주가 아니라, 그를 타고 흐르는 욕망과 몽상, 정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정서와 관념을 표현하기 위하여 다양한 연극적 표현에 대한 연구를 하고 새로운 연극예술창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말

사랑은 정말 지고지순한가. 사회는 도덕과 질서에 기반 해서 운용되고 있으며, 그 안에서 행복과 진정성을 권장한다. 그러나 도덕 안에 편입되지 못하는 감정과 충동을 맞닥뜨렸을 때 어떤 가치 기준을 가질 수 있을까. 이성과 감성, 빛과 어둠, 따뜻함과 차가움 모든 것이 양면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함에도 우리는 인간에게 이성적, 도덕적인 면만 칭송하고 그렇지 않은 충동에 대해서는 외면하거나 단죄하기 일수였다. 사랑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지속성과 일관성, 헌신을 가치에 두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지고지순하지 않다고 일별해버린다. 그러나 인간이란 존재는 그렇게 의지적이거나 강직하지 않다. 숱한 충동들과 욕망으로 번민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고지순한 사랑은 불가능한 것일까.

이 작품에서는 사랑의 양상이란 그렇게 단순하지 않으며 하나의 가치기준으로만 판단할 수 없음을 이야기 한다. 두 남자 사이에 빠진 한 여자의 애정행각을 좇으며 제어되지 않는 갈망과 욕정을 보여주고, 이것이 삶에 어떤 에너지가 되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그리하여 이 여자에게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내일이면 사라져 버릴 것을 알면서도 온 존재를 바치게 되는 부도덕함과 무모함이 있어 그녀의 사랑이 지고지순 하다고 말하고 있다.



줄거리

성희는 사랑하는 남자-현호가 있다. 그러나 어느 날 재우와 우연한 깊은 키스를 하게 된다. 성희는 자신의 도덕적 신념이 무너진 것을 보고 괴로워한다. 이때 재우는 인간은 도덕만으로 살 수 없으며 낭만을 통해 허용되는 인간행동이 있다고 성희를 위로한다. 그리고 자신도 애인이 있다고 고백한다.

성희는 현호에게 충실하고자 재우를 만나지 않기로 한다. 그러나 성희는 현호에게 거짓말을하고 화를 내고 싸우게 된다. 그리고 재우와는 금기의 벽을 넘으며 섹스를 하고 함께 시장에서 도둑질을 하게 된다. 성희는 자신에게 한 사람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은 불가능한 것임을 받아들이고 둘 모두에게 충실하기로 한다. 성희는 현호와는 햇살과 같은 당당함과 따스함으로 행복을 나누고, 재우와는 밤과 같은 음습함과 두려움으로 매료된다.

두 남자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던 성희는 현호를 의심하고 재우를 불안해하며 둘을 모두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더 이상 진행하면 비극을 만날 것 같은 예감을 느낀다. 그러나 사고는 다른 곳에서 터진다. 재우가 자기 여자친구의 바람을 목격하고 사고를 낸 것이다. 그 폭력 속에서 동안 감춰져 있던 질투와 배신, 이해를 만나게 된다. 사랑, 지고지순할 수 있을까. 성희는 영원과 일관성 때문이 아니라, 순간인 걸 알면서도 전부를 바치는 무모함에 사랑의 지순함을 느낀다. 성희는 빨간 신호등에서 횡단보도를 걷는다

작품 해설

성희, 자신도 몰랐던 사랑의 욕망을 바라보다!

- 두 남자 사이에 빠진 한 여자의 욕망 바라보기
- 지고지순에 대한 다른 해석

극이 진행되면서 등장 인물들은 사랑의 모습에 대한 생각에 변화를 겪는다. 모두 처음에는 하나의 사랑에 순수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신념 아래 살아가나 관계가 얽히면서 각기 다른 모습의 결론에 이르는 것이다. 성희는 처음에 사랑은 하나이며 그러기에 순수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재우를 만나면서 자신 안에 현호와 재우에 대한 욕망이 모두 존재함을 보고 사랑은 둘일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 현호는 역시 사랑은 하나라는 생각에서 출발하나 성희와의 관계에 불안정을 감지하고 사랑이 둘일 수 있음을 생각한다. 그러나 그는 하나의 사랑을 바라본다. 재우 역시 사랑은 하나라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성희와 관계가 얽히면서도 자신의 사랑은 윤정이라는 한 여자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는 이미 둘의 사랑에 빠져있다. 이들의 관계는 하나의 모습으로 끝나나 결론은 각기 다른 형태를 갖는다. 성희는 자신의 욕망을 직접 대면하고 사랑은 수에 그 순수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성희가 이러함으로서 현호는 사랑을 곁에 두고 있으나 성희를 소유하지 못하고, 재우는 사랑을 소유하지 못해서 헤매게 된다. 성희는 두개의 사랑은 그 자체가 불순한 게 아니라 두 사랑을 바라보는 시선에 불순함이 있음을 깨닫고, 두 사랑의 순수를 찾아 규범 밖으로 나서기로 한다. 그리고 성희는 욕망의 한 가운데에 위험스럽게 선다.

배우 프로필

염혜란

연 극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이, 이럴수가 있나요?, 빈방있습니까, 차력사와 아코디언, 부부 쿨하게 살기,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외 다수
영 화 살인의 추억, 바람의 파이터
수상경력 제42회 동아연극상 신인상 수상
제1회 아름다운 연극인상 인기상 수상

홍승일

연 극 에쿠우스, 뙤약볕 외 다수

이재인

연 극
연극이 끝나고 난 뒤에, 춤추는 여자, 긴 귀향 항로, 청춘예찬, 관객모독 외 다수

최석규

연 극 홀스또메로, 오월의 신부, 밤으로의 긴 여로, 동방의 햄릿,미롱, 평심, 대머리 여가수, 생각나는 사람, 다녀왔습니다, 새벽부인 외 다수

최정화

연 극 그림자의 눈물, 명월이 만공산하니, 아름다운 꿈, 연애얘기 아님, 다시 서는 남자 이야기, 다녀왔습니다, 춘천 거기, 배꼽아래 이상무 외 다수

박기만

연 극 행복한 사진관, 십이야, 가시짚신, 사랑합니다


극단 놀땅 소개, 연혁

극단 <놀땅>은
2003년 연습실을 개설하면서 개관하여 제1회 창작 초연극 <연애얘기아님> 과 제2회 백만송이프로젝트 창작 초연극 <춘천거기>를 정기 공연으로 올렸습니다. 그리하여 현대인들이 당면하고 있는 삶의 문제를 동시대의 언어와 감각으로 연극 무대화하여 연극예술표현의 확장을 이루고, 동시대 일반 대중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창작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 연장선에서 극단 놀땅은 제3회 정기공연으로 창작 초연극 <사랑, 지고지순하다>를 공연합니다.

2003년 12월 연습실 개관
2004년 9월 극단 놀땅의 창단공연 <연애얘기아님>
Gender Creative Festival No 0 참가 /서울문화재단 후원, 여성문화예술기획 주최
2005년 3월 백만송이 프로젝트 결성 - 극단 놀땅
7월 극단 놀땅의 제2회 정기공연<춘천거기> -극단 놀땅, 백만송이프로젝트
8월 차기작품 <그녀를 축복하다>희곡워크샵 - 극단 놀땅
무대를 활보하는 여성주의>워크샵 참가 - 여성문화예술기획, 한국문화예술진흥원
9월 <춘천 거기> 앵콜공연
2006년 3월 제3회 정기공연 <사랑, 지고지순하다> - 극단 놀땅
5월 <그녀를 축복하다> 여성연출가전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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