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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식] 류석훈 댄스컴퍼니 더바디 <그들이 원하는 것들...>

  • 조회수 2,416
  • 작성자 온*테*지
  • 등록일 2006.04.20
2005 젊은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NArt) 선정 작품
류석훈의 <그들이 원하는 것들...>

일시 / 2006년 4월 29일(토)~30일(일) 오후 5시
장소 / 서강대학교 메리홀

주최 / 댄스컴퍼니 더 바디
주관 / 공연예술기획 ON STAGE
후원 / (재)서울문화재단, NArt 2005

공연문의 / 온 스테이지 _ 02 588 6411
입장권 / 전석 20,000원
예매처 / 티켓링크 1588-7890 www.ticketlink.co.kr

■ 작품의 특징
◎ 류석훈이 이끄는 댄스컴퍼니 더 바디의 2006년 야심찬 신작! <그들이 원하는 것들>

- 이번 작품<그들이 원하는 것들>은 현대무용가 류석훈이 오랜 준비기간을 통해 예술적 완성도를 높였으며, 류석훈의 작품 경향이 다분히 녹아있는 하나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 2005년 말 (재)서울문화재단은 "꾸준한 창작활동과 안무력이 뛰어난 젊은 예술가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새로운 프로젝트인 젊은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NArt : New Artist Trend)" 공고를 통해 유수한 현대무용가들의 접수를 받았으며, 1차 서류심사에 이어 2차 실연심사를 통해 본 작품 외 1작품을 최종적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 (재)서울문화재단의 이러한 신규 프로젝트에서 선정되었다는 것은 현대무용가 류석훈의 발전 가능성에 대하여 (재)서울문화재단의 깊은 안목을 엿볼 수 있으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하였다는 데에 더욱 뜻 깊은 의의가 있다.

- 현대무용가 류석훈은 이번 공연을 기점으로 소극장에서 이어오던 작품의 구도에서 점차 더 많은 대중과호흡할 수 있는 규모의 작품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며, 현대무용계의 창작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 안무가 류석훈은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 작품의 제목인 <그들이 원하는 것들...>은 인간의 영혼과 소유욕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무용적 언어로 풀어냄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죽음에 대해서는 육체적 죽음과 정신적 죽음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정신적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믿지 못할 사건들에 대해 호기심 말고는 진지함이라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는 현대인들...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번 작품을 통하여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소유에 관한 얘기를 하고자 한다.

- 나에게 있어서 예술가의 삶이란 사회의 병리적 현상을 무용 언어로 해석하여 관객에게 전달함으로써 무용의 사회적 참여를 시도하고 이를 통해 대중들과 호흡하는데 그 취지를 둔다. 살아가며 간과하는 사소한 일들이 만들어내는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결과를 보면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자기성찰의 메시지를 보내며, 관객들은 무용의 극적인 요소를 통하여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공연 관람 후 자신의 삶으로 돌아갔을 때 그전 보다 진지하고 긍정적인 자세를 갖게 될 것이다.

■ 공연 프로그램

<작품 주제>
인간 영혼의 무게’라는 예제를 통하여 인간의 소유욕에 대한 타당성을 살펴보고, 한 인간의 죽음을 통하여 자신의 삶을 거울에 비춰봄으로써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를 갖도록 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작품 해설>
인간이 죽으면 정확히 21g의 무게가 몸에서 빠져나간다고 한다.
‘아마도 영혼이 존재한다면’이라는 가정 하에서 이 무게는 영혼의 무게로 볼 수도 있다. 그럼 모두 같은 무게의 영혼을 지니고 살아가는 걸까?

이번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며 죽음에 대한 지금까지의 태도를 바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며 노력했다. 우선 육체적 죽음과 정신적 죽음으로 나누어 생각해 보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정신적 죽음에 대한 결론이 될 것이다. 그럼으로써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소유에 관한 얘기를 무용적인 언어로 풀어 가고자 한다. 무엇이든 소유하려고 하는, 또한 한없이 욕심을 채우려 하는 인간들....

작품에 등장하는 오브제인 과자봉지는 인간이면 누구나 갈망하는 어떤 것이다. 또한 주인공이 기도하듯이 공을 들이는 널따란 판은 각자의 인간사이면서, 동시에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고행의 의무이기도 하다. 그리고 무용수들은 모두가 각자의 족쇄를 차고 다닌다. 그 족쇄는 각자에게 부여된 성공적 인생에 대한 의무감이다.

불교에서의 “무소유”라는 말과, 성경에서의 “모든 죄악은 욕심에서부터 시작된다”라는 말은 마치 두 종교의 최고 우두머리가 합의한 내용처럼 일치한다.

결론의 부분에서 사소한 이유로 인해 주인공이 어이없이 죽어가고, 그 과정을 그저 태연하게 쵸코렛을 먹으며 바라보는 인간들의 모습을 통하여 관객들은 자신의 삶을 거울에 비춰보게 될 것이다.

■ 도움글 류석훈의 <댄스컴퍼니 더 바디> 주요 공연평
류석훈의 <모순>은 앵벌이 소년의 삶과 죽음을 통해 사회의 모순을 고발했다. 주제는 소년의 죽음을 다뤄 무겁지만 안무가는 시종일관 기발한 몸의 움직임과 치밀하게 계산된 즉흥동작으로 보는 재미를 준다. 부드러운 동작, 물 흐르는 듯 왼쪽 손가락에서 상체를 지나 오른쪽 손가락까지 이어지는 동작은 몸이 마치 한 줄로 연결되는 도미노 작업 같은 느낌을 준다. 분절된 관절끼리 잇달아 움직임이 연결되고 그 유연한 움직임은 하나의 상황을 만들어낸다. 그러면서 꾸준히 주제를 향해 항해한다.(중략)
죽고 사는 문제의 철학적 무게를 관객에게 직접 달아보도록 시도한 의도는 좋다. 그만큼 대중적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 춤. 2005 무용평론가 유인화

<굴>은 안무가가 조합하는 움직임의 결속력을 강조한 작품이다. 큰 키와 유연한 몸놀림에 의한 에너지의 부드러운 흐름은 시각적 효과를 주고도 남는다. 독무, 2인무, 3인무, 군무로 이뤄지는 입체구성은 치밀하고도 세련됐다. 류석훈은 분절된 움직임의 연속적인 동작 등 끝없이 특유의 새롭고도 구조적인 동작을 무용수들에게 요구했다.(중략)
안무자는 깨끗하고 단순한 동작의 반복으로 드라마가 있는 춤 이야기를 강조한다. 무용수들의 손목과 손가락 관절들의 놀라운 변형적 움직임은 조합을 이루며 섬세한 공간을 형성한다.
- 춤. 2005 무용평론가 유인화

류석훈의 <변신>은 소극장 공연작품 중 베스트 대열에 손꼽힐 만한 수작이다.
출연자의 외형적인 이미지와 내적인 감각에 이르기까지 무용수의 개성을 끄집어내어 이를 다양하게 분출 시키는 안무자의 감각은 탁월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움직임과 대사를 곁들인 연기, 그리고 무용수들의 뛰어난 순발력은 대단히 빠른 속도로 여러 가지가 기막히게 조율 된다.(중략)
<변신>은 잘 만들어진 스토리가 없는 한 편의 무용 드라마이다. 위트와 상징 속에 숨겨져 있는 잔잔한 메시지가 툭툭 가슴속을 때리는 감동의 농도도 만만치가 않다
- 댄스포럼. 2003. 무용평론가 장광렬

류석훈의 <변신>은 특별히 개성이 강한 작품이었다. 앞으로를 주목하게 한다.
바보스럽기도 하고 멍청해 보이기도 하는 속에 야무지게 핵심을 담아내는 묘한 능력을 보여주는 안무가이다. 언밸런스의 무용수들을 의도하여 그 힘의 균형을 파괴해서 새로운 의식을 창출해내는, 그러면서도 그것을 지속할 수 있는 저력을 확인하게 해주는 기회가 되었다.
- 춤. 2003. 무용평론가 김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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