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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오상길님께 드리는 말씀

  • 조회수 2,762
  • 작성자 오*길
  • 등록일 2006.04.21
박명학 기획위원님께

무슨 말씀인지는 잘 알겠으나,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것 같아 약간 당혹스럽군요. 또 저는 명망있는 사람이 아니니 공연히 치켜 올리실 필요도 없습니다.

저의 판단은 그렇습니다. 우선 박위원님이나 백지숙씨의 실명을 거론하는 것이 왜 명예훼손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고, 둘째 이 문제가 소속 직원의 사적 판단이나 개인적인 기분을 해명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 아닌 만큼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박위원님의 경우는 당시 귀 위원회의 인사 이동이 있었던 관계로 어느 관장을 말하는 것인지 분명히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성함을 밝혔습니다. 글을 보시면 아실 일이지만, 제 민원의 내용에는 그 사실 외에 박위원님이 모욕을 느끼실 어떤 언급도 없습니다. 제가 박위원님의 실명을 언급한 것은 언론매체 등에서 ○○○대통령이나 ○○○장관이라고 호칭하는 경우와 다를 것이 없는 것입니다. 사람의 이름이 부르라고 만들어진 것이 분명하다면, 담당 직원의 이름을 호명하는 것도 이상할 것이 없지 않겠습니까?
또 귀 위원회에서는 민원인의 실명확인을 요구하고 있고, 그야말로 개인적인 사항들-성별 및 휴대전화번호, 심지어 생년월일까지 함께 공개하고 있지 않습니까? 민원인에게는 이 모든 사항들의 공개를 감수하라고 해 놓고, 직원들의 이름을 밝히는 것은 명예훼손이 된다니 저는 정말 위원회에 계신 분들의 의식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마치 그것이 불경한 일이나 되는 것처럼 말씀하시니 난감할 따름입니다.

저의 민원 글이 왜 박위원님께 '...카더라', '아니면 말고' 식 정도의 얘기로 읽혔는지 알 수 없지만, 글의 앞뒤 문맥이 명확히 그 목적을 밝히고 있듯 그 문제는 인사미술공간이라는 공적 기관과 그 기관의 직원인 담당 큐레이터의 공적 거취문제에 관한 것이니만큼, 결코 사적인 판단이나 기분을 묻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박위원님의 글을 읽고 혹시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쓴 글의 해당 문구를 다시 몇 차례 읽어 보았습니다만, 어디에도 함부로 '갑동이', '을동이'를 거론하고 있지 않고, 예의에 벗어난 말을 하고 있다고도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너무 민감해 하시지만 말고 그 부분을 다시 한번 읽어 봐주셨으면 합니다.
박위원님의 글을 읽고 오히려 인사미술공간과 담당 큐레이터의 거취문제가 사적 판단과 기분에 따른 것이었는지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마하니 그렇겠습니까?

또한 제가 고문변호사를 언급한 것은 그야말로 사혜정 씨의 민원에 관한 답변이 위원회의 공식적인 입장이었기 때문입니다. 박위원님의 말씀대로라면 위원회가 공식적인 민원답변을 통해서 직원의 개인적인 입장을 대신 표명했다는 말이 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지금 직원분들의 개인적인 거취나 입장을 묻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담당 업무와 관련하여 민원의 내용을 명확히 하기 위해 담당 직원의 성함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어 언급한 만큼, 민원의 내용과 관련이 없는 확대해석을 하시지 말기 바랍니다. 물론 공기관의 직원으로 근무하시는 분들의 프라이버시도 보호되어야 하겠지만, 그만큼 업무상 담당자의 공적 책임도 강조되어야 하겠고, 담당자의 소신이나 업무의 책임소재도 명확히 밝혀져야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민원내용에 실명이 거론된 것이 마음 상하셨던 것 같은데, 기분 푸시고 모든 문화예술인들과 시민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위원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갔으면 합니다. 제가 실명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만큼 박위원님의 실명이 거론되는 것도 불공평한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 게시판에 함께 올라온 저열한 음해성 글에서 보시듯, 저야말로 실명으로 민원을 제기함으로써 기사를 읽고도 뜻도 해석 못하고, 자신의 이름 석자조차도 밝히지 못하는 한심한 위인들에게 부당한 매도를 당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 사람의 글을 수사대에 의뢰하여 추적해야 하는 것인가요? 사실 전 그럴 생각이 별로 없습니다. 귀 위원회의 규정 상, 그 문제는 위원회가 알아서 판단하셔야 할 문제이고, 어떻게 처리하시는지 저는 지켜보고만 있겠습니다.

물론 박위원님께서 말씀하신 "개인적인 차원에서 법적 조항을 판단해서 조치"를 취하시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염려도 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염려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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