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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나우 기획 초대 홍지윤의 “Bohemian Edition" 展 /2008.10.01

  • 조회수 2,127
  • 작성자 조*원
  • 등록일 2008.09.26
■ 전 시 제 목: 갤러리 나우 기획 초대 홍지윤의 “Bohemian Edition" 展

■ 전 시 작 가: 홍지윤

■ 전 시 일 정: 2008년 10월 01일(수) ~2008년 10월 7일(화)

■ 초 대 일 정: 2008년 10월 01일(수) 저녁 6시

■ 전 시 장 소: 사진전문갤러리 "gallery NoW"

■ 연 락 처: 사진전문갤러리 “gallery NoW" 02-725-2930 팩스:02-725-6999

■ 주 소: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92-13 성지빌딩 3층 사진전문갤러리 “gallery NoW"

■ 홈페이지: www.gallery-now.com

■ 개관시간 10:00 ~ 18:00 ( 단, 마지막 화요일 12시 까지 관람가능 )


홍지윤 _Goddess in the garden,Digital Print,2008


홍지윤_Bohemian- blooming melody from the flower, Digital Print, 2008


홍지윤_The bird in the street Digital Print, 2008


홍지윤 _ Rainbow flowers, Digital Print , 2008


홍지윤 _ All most all those , Digital Print , 2008

전시개요

● 국내외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작가들을 소개하고 예술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방안으로 홍지윤 작가의 “Bohemian Edition" 展이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나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 동안 퓨전 동양화가로 알려진 홍지윤 작가가 동양의 전통적인 시서화를 재해석한 기존의 작업 방식에 사진 매체를 새롭게 접목시킨 실험적인 작품들이 선보여진다. ● 1970년 생으로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홍지윤 작가는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화풍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삼은 후,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을 풀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큰 흥미를 유발하는 것은 아무래도 동양화와 사진이라는 매우 이질적인 두 매체 간의 결합일 것이다. 아름답고 꿈결 같은 세상을 시와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가는 음유시인이다. 시와 그림이 접목된 시서화는 수백 년의 전통을 지닌 지극히 아날로그적이며 동양적인 매체인 반면, 서구에서 발명된 사진은 20세기 이후 점점 첨단화되어 가는 사회의 근저를 이루는 기계 매체이다. 이질적인 것은 매체 간의 결합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흑백 사진 속 서양 여인의 풍만한 나체는 꽃처럼 활짝 핀 생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면서도 오래된 사진 속에서나 존재하는 흐릿한 기억처럼 다가온다. 반면, 여인을 감싸는 흐드러진 꽃들은 한복의 색동저고리처럼 동양적이면서도 활력 넘치는 느낌을 준다. 이번 연작에서 작가는 "빛의 기록물인 사진의 속성에 집중한다." 작가는 일순간 스쳐 지나가는 순간들, 허무하게 사라져가는 일상의 편린들을 사진 속에 붙잡아 놓고 그 위에 작가의 내면을 담은 시와 그림을 그려 넣는다. 이 때 사진 위에 빛으로 기록된 아름다운 순간들은 과거에 속한다면, 작가가 힘차게 그려 넣은 시와 그림들은 현재 진행형을 보여준다. ● 홍익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홍지윤 작가는 모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의 강의를 비롯해, 서울, 독일, 중국에서의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들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2001년과 2003년 피렌체 비엔날레에 ‘Lorenzo il Magnifico’상을 2회 수상 하였고 2003년 수묵화시집 ‘화선지위의 시간(정글프레스)’을 출간하였다. 2005년 KBS’디지털 미술관’과 2007년 MBC’문화사색’ 에 출연하여 홍지윤의 퓨전동양화를 알렸다.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스튜디오(2005)와 독일 Villa Waldberta(2006)에서 레지던스(뮌헨시 초청)를 하였고 같은 해 독일에서 틱낫한 스님의 책 “기도(명진출판사)”에 그림을 그렸다. 현재 홍익대학교 동양화과와 홍익대학교미술디자인 교육원에서 현대수묵화를 강의하고 있다. ● 21세기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동양화의 범위를 개척하고자 하는 홍지윤 작가의 실험적 작품들에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을 기대한다.

작가노트

Episode1. 여행 : Blowing in the wind
뜨거운 여름날 이름 모를 곳을 여행하고 있을 때에도 전시를 위해 동서분주 낯선 곳을 찾아 나설 때에도 그리고 가만히 창가에 앉아서 부서지는 햇살에 무지개 빛 날개를 한 눈부신 새들을 바라보고 있을 때에도 나의 영혼은 바람 속 또 다른 어딘가를 맴돈다.
그대로 난 길이 아닌 아무도 모르는, 나조차도 몰랐던 길을 무심히 지나갈 때
자유, 방랑, 떠도는, 늘 움직이는,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영혼과 같은 단어들이 내 주위에서 춤을 추기 시작한다. 어떤 이상도 감상도 이성도 감성도 아닌 내 심장과 혈류를 따라 흐르는
그러한 것들.

Episode2. 빛과 그리고 그림자 : ‘Bohemian Edition’.
잡히지 않는, 잡을 수도 없는, 나를 끊임없이 고독하게도 행복하게도 하는
보헤미안을 닮은 나의 영혼을 판박이 하여 나와 꼭 닮은 모습으로 남겨진 책처럼
잠시 붙잡아 두고 싶다.
그리고 잠깐의 시간, 잠시 멈춘 빛의 기록물인 사진의 속성에 대해 집중한다.
빛은 멈출 수가 없다. 내 영혼도 마찬가지. 그저 잠시 스쳐 지나갈 뿐.빛의 기록물인 사진과 내 영혼의 그림자와 같은 기록물인 시와 글씨와 그림이 만난다.
떠돌던 길에서 마주친 물, 꽃, 풀, 정원, 아름다운 여인, 작은 새, 도시, 하늘을 담은 사진 위에 지필묵으로 그리고 쓰고 난 후 스캐닝한 시와 글씨와 그림이 얹어져 또 하나의 사진이 되었다.
쉼 없이 유유히 흐르던 다뉴브 강의 물결, 마음대로 자라난 풀숲과 사과나무와 꽃잎들이 무성한 친구의 다정한 정원, 아름다운 금발의 풍만한 여인, 무지개 빛 날개를 단 작은 새들, 소도시, 신비롭도록 푸른 하늘과 구름, 그러한 것들 위에서 나의 새들이 노래하고 춤을 추고 그들을 따라 내 영혼도 노래하고 춤을 춘다.

Episode3. Bohemian
떠돌던 영혼의 울림 한 자락
가슴이 흔들리고 있을 때,
맴도는 바람으로부터
잊고 지내오던 우리의 약속이 들려온다.
가끔 아주 조금씩 작은 목소리로
사과나무에 걸려있는 달콤한 대기의 향기
비가 내린 후, 풀섶마다 꽃잎마다 방울 맺힌 그녀의 온기
강물 위에 동그랗게 춤추는 찬란한 햇살 그리고 별빛
거리마다 부유하는 소음과 흐르는 노래 한 소절
골목 안, 이름 가졌던 영혼들의 조용한 발자국
대게는 그러한 것들.

-2008 홍지윤-

서문

문화의 비빕밥-홍지윤의 퓨전 동양화
_윤진섭(미술평론가)


바야흐로 ‘퓨전’의 시대다. 음식도, 예술도, 문화도 여러 이질적인 요소들이 뒤섞여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것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우리말로 융합을 의미하는 ‘퓨전(fusion)’이란 현상은 이웃 간의 경계가 분명하여 서로 왕래가 없던 시절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이 지배하는 현대에는 이러한 현상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 지구촌 자체가 하루의 생활권에 들어와 있고, 이메일을 이용하면 하루에도 수십 번이나 소통하는 환경에서 자기 것만이 최고라고 고집하는 태도가 전혀 미덕일 수 없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홍지윤이 소위 ‘퓨전 동양화’라는 것을 들고 나와 자신의 소명으로 삼은 지도 몇 년이 지났다. 그 작업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진행되고 있는가. 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최근 북경 따산즈 798에 있는 컵 갤러리에서 본 그의 작품에 대해 말해야겠다.

방 두 개로 나누어진 컵 갤러리 전시장은 비록 크진 않지만 그의 화려하기 그지없는 수묵화 대작들과 동영상 작품들로 인하여 꽉 찬 느낌이 들었다. 그것은 뭐랄까, 작품이 공간을 압도하고 있다고 말하는 편이 옳을 것 같다. 내가 보기에 그 작품들은 인근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의 페이스갤러리 개관기념전에 출품된 바스키아나 앤디 워홀, 중국의 왕광이 등의 작품보다 더 힘이 있어 보였다. 홍지윤은 거대한 크기의 한지에 노란 국화꽃을 크게 확대해서 화면에 꽉 차게 그리고 여백에는 시를 써 넣었는데, 이 방식은 퓨전 동양화를 지향하는 그가 최근 몇 년간 심혈을 기울여 추구해 온 양식이다. 마찬가지로 무지개 바탕에 시와 그림을 병행하여 그린 그림들이 또한 출품되었는데, 이 작품들은 그 호방한 스케일에 못지않게 내용 또한 대범한 것이어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정작 내가 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작품의 내용이 아니라, 그가 추구하는 정신에 관한 것이다. 그의 작품은 궁극적으로 어디에서 출발하고 있는가. 나는 문인화의 오랜 전통인 ‘시서화(詩書畵)’ 삼위일체 사상에서 그 뿌리를 찾고 싶다. 시와 글씨, 그림이 하나의 화면에서 만나는 이 동양화의 오랜 전통은 서양의 회화 전통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서양의 경우 문자의 등장은 20세기 초엽에 피카소가 ‘journal’을 암시하는 ‘jou’와 같은 특정의 단어를 기입한 것이 최초다. 동양과 서양의 서로 다른 뿌리에서 출발한 이 전통은 곰브리치가 ‘예술과 환영’에서 인정하고 있는 것처럼, 동양의 회화가 지닌 독자적인 풍미다. 홍지윤의 퓨전 동양화는 당연히 동양의 이 유구한 전통에 기대고 있다.

방향이 정해진 이상 홍지윤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그녀의 작품세계는 마치 비빔밥과도 같다. 사발의 맨 밑바닥에 밥이 있고 그 위에 다양한 나물과 고명을 얹는다. 밥이 동양 혹은 한국의 정신이라면, 그 위에 얹는 나물이 동양의 것이 됐던 서양의 것이 됐던 무슨 상관이랴. 또 사진이면 어떻고 퍼포먼스면 어떠랴. 매체에 자유롭고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다. 다양한 이미지와 글씨, 사진이 한데 어울려 컴퓨터의 합성을 통해 중첩된다. 그것은 마치 각양각색의 금속품을 넣어 제련하는 용광로와도 같다. 그것이 바로 퓨전이 아닌가. 생활 속에서 발견한 사물의 모습에 대한 단상을 비롯하여 사랑에 관한 시, 새, 꽃, 여인의 아름다운 이미지, 독창적인 타이포그래피로 쓴 한글, 한문, 영자 등등 한데 어울려 독특한 분위기를 내뿜는다. 그것은 매우 화려한 세계다. 그리고 무엇보다 강하다. 시각적으로 강할 뿐만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강렬한 호소력을 지니고 있다.

이 패셔너블한 세계가 바로 홍지윤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용광로처럼 뜨거운 열정과 삶에 대한 강한 긍정에서 뿜어져 나오는 이 강렬한 색채의 향연이 장차 더 큰 세계의 무대에 나갈 수 있는 출구를 열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작가 약력

홍지윤 / Hong Ji yoon / 洪志侖


95-2008 개인전 13회 (한국, 독일, 중국)
92/94 홍익대학교/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2001 연세 디지털 헐리우드 졸업 (멀티미디어 스쿨 - 3D Animation 과정)
2002 Triennale de paris (ParislaDefense.France)

주요 개인전

2008 홍지윤의 photo works : Bohemian Edition (기획초대전 / 갤러리 나우 / 서울)
2008 홍지윤의 染色的 香氣 (기획초대전 / 798 cup gallery / 북경 따산즈 / 중국)
2008 홍지윤의 인생은 아름다워 (기획초대전 / 문예진흥기금 지원선정 / 더갤러리 / 서울)
2007 홍지윤의 퓨전동양화 _ “음유 낭만 환상”
(기획초대전 / 문예진흥기금, 서울문화재단기금 지원선정 / 문화일보갤러리 / 서울)
2005 홍지윤 의 퓨전동양화 (기획초대전 / Kunst-direkt gallery / Regensburg , 독일)
2005 젊은 작가를 찾아서 (기획초대전 / 가나아트서울옥션스페이스 작가관 / 서울)
2005 홍지윤 의 思惟 - 움직이는 수묵그림과 시 “사계四季”
(기획공모초대전 / 아트포럼뉴게이트 / 서울)
2003 홍지윤 의 思惟 - ”화선지 위의 시간” (기획초대전 / 맥도날드갤러리 /서울)
2003 “움직이는 思惟 - 붕鵬” (기획초대전 / 한전프라자갤러리 /서울)

주요 단체전

2008 Meme Trackers (송장미술관 / 북경 / 중국)
칼스루에 아트페어 (Karlsruhe / 독일)
헬로우 묵찌빠 (헬로우 뮤지움 / 서울)
아일랜드 649-11 (LIG arthall / 서울)
인사미술제 (관훈갤러리 / 서울)
창원아시아 미술제 (성산아트홀/ 창원)
KIAF (코엑스 / 서울)
2007 LG Visual Arts Series - kaleidoscope展 (LG-i gallery/ 런던/ 영국)
꽃,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展 (아람미술관 개관전 /고양문화재단(아람누리미술관/ 경기도 고양)
2006 뮌헨문화부 초청 “NEW TALENTS : FREISPIEL”( Munich city hall gallery / 뮌헨 , 독일)
"Four friends" from Oriental to Germany
Schau’n ma mal, Langsam, Oder (Munich Culture department / 뮌헨, 독일)
2005 "hub" 고양미술스튜디오 제1기입주작가 오픈스튜디오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창작스튜디오 / 고양)
포트폴리오2005 (시립미술관 / 서울)
2004 Red, Rose & Posco (포스코미술관기획초대전)
대한민국청년비엔날레 (대구문화예술회관)
2003 Thinking - A spot and a letter
: Firenze Biennale (historic fortezza da Basso, Florence,Italy)
2002 Confession - Triple curtain in my life
: Triennale de paris International d'Art contemporain
(Toit de la Grande Arche - ParislaDefense,france)
2001 My house of Thinking - dedicated to my mother
Firenze Biennale (historic fortezza da Basso, Florence,Italy) 수상
2001/ 2003 Firenze Biennale The "Lorenzo il Magnifico" award (Drawing and Mixed media)
(historic fortezza da Basso . Florence.Italy)

저서 - 화선지위의 시간 (정글프레스 2003)
교육경력 - 홍익대학교/ 전북대학교/ 협성대학교/ 중앙대학교 대학원/ 청강문화산업대학 강사
레지던스 - Villa Waldberta House of artists of the City of Munich in Germany 2006
국립현대미술관 고양 창작 스튜디오 2005
현재 -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 홍익대학교미술디자인교육원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박사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