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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의 1년 예산 20억 8,600만원은 과연 몰상식한 금액인가요?

  • 조회수 2,467
  • 작성자 헬*펌*이
  • 등록일 2006.04.25
(미술인화의 자유게시판에서 펌)

미술관의 1년 예산 20억 8,600만원은 과연 몰상식한 금액인가요?

김희영님~ 정확한 데이터가 나와 있으니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해 봅시다.

아르코 미술관 12억 8000만 원
인사미술공간 3억 7800만 원
프로젝트R 5억

총 20억 8600만 원


1. 아르코 미술관(구.마로니에미술관)의 12억 8000만 원

아르코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과 더불어
한국을 대표하는 3대 미술관이라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이런 미술관의 1 년 예산이 12억 8000만 원이라는데,
이게 과연 부당한 금액일까요?....
부당하긴 부당한 거 같습니다. 예산의 규모가 너무 적으니 말입니다.
1 년에 대략 50억은 확보되어야 한국의 3대 미술관으로서
체면이 서지 않겠습니까?
한국 3대 미술관의 1년 예산 12억 8000만 원에 대해,
너무 많다고 비난하는 것은 비난을 넘어서
너무 비관적인 생각이 아닐까요?
요즘은 영화극장만 하더라도 1 년 예산 20억은 넘을 덴데.....
미술관 1 년 예산 12억 8000만 원을 과하다고 한다면,
한국대표미술관 중 하나인 아르코의 가치가
그 흔해빠진 영화극장 하나만도 못하단 말씀이신가요?
미술인 스스로가 자신의 위상을 이리도 초라하게
깍아내려야 할 이유가 대체 뭐란 말입니까?


2. 정기공모의 22억 vs 아르코+인사미술공간의 20억 8600만 원

정기공모에 지원된 예산 22억에 비교해서
아르코+인사미술공간(+프로젝트R) 예산 20억 8600만 원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시던데....
근데, 왜 미술관의 예산을 정기공모사업 22억과 비교를 하십니까?
미술과 예산은 미술관 예산이고, 공모사업 예산은 공모사업 예산인 거지,
미술관 예산이 공모사업 예산에 비례, 종속되어야만 하는
피치못할 이유라도 있는 겁니까?
미술관예산이 문제라면, 다른 미술관의 예산과 비교해야
사리에 맞는 것 아닙니까?
님의 논리대로라면 정기공모 22억의 약 10배에 이르는
215억을 2003년 한 해 예산으로 썼던
국립현대미술관은 이참에 아예 폐쇄해야 맞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국미술계의 활동이란 것이 작가지원금에 의한 개인전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작가들이 다 알아서 작업하고 심사위원 선정해서
골고루 지원해서 끝날 일이라면,
그 많은 미술관은 왜 만드는 것이며, 학예연구사, 큐레이터, 디렉터 등 등,
그 많은 미술전문가들을 왜 양산해 내는 것입니까?


3. 인사미술공간 3억 7800만 원

인사미술공간 3억 7800만 원에 경악을 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알기로 민간이 운영하는 대안공간의 1년 예산 만 해도 1억 5천에 이릅니다.
하물며 공적기관에서 운영하는 곳의 예산이 3억 7800만 원이라면
조금은 단촐해 뵈지 않습니까?
민간단체 예산에 비해 2배가 조금 넘는 3억 7800만 원에 대해
그리 놀라워 하신다면,
한국미술계의 사정에 대해서 좀 모르시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상길씨 등 그 유명한 민원인들의 논리를 참조하신 김희영님의 글은
그 비판의 창끝을 인사미술공간을 향해 겨누고 있더군요.
근데 참으로 놀라운 것은,
자신의 글에서, 싸이질에 여념이 없는 인미공의 어떤 직원을 묘사하고는,
곧이어, 월 인건비 2억에 대해 쓰셨는데,
이건 사리에 맞지 않습니다.
인미공을 공격하시려면 인미공의 1 년 예산 3억 7800만 원에
한정해서 비판의 창을 겨눠야지,
거기에다, 아르코의 12억 8000만 원을 갖다 붙이고,
아직 진행하지도 않은 프로젝트R의 5억까지 갖다붙여
20억을 때리는 이유는 뭡니까?
오상길씨 등 민원인들의 글을 참조하셨다면
인미공의 1년 예산이 3억 7800만 원이라는 것쯤은 숙지하셨을 텐데...
설마 이 사실을 모르셨나요? 아니면 미술계의 사람들을 바보로 아시는 겁니까?


3. 인사미술공간이 대안공간인가?

인미공이 대안공간입니까? 적어도 비영리 공간인 것은 맞는 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비영리이면 다 대안공간입니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아르코미술관 등등 국공립미술관은
모두 비영리공간이지만 대안공간이라고는 하지는 않습니다.
민간이 운영하는 비영리공간에 한하여 대안공간이라고 하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공적기관이 운영하는 인미공을 대안공간으로 한정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민간이 운영하는 다른 대안공간들은 신진, 중진작가 개인전 유치를
명목으로 문진금을 받습니다.
그래서 개인전 유치는 대안공간들의 의무사항에 속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인미공에 배정된 예산은 대안공간에 지원되는 기금과는
성격이 다른 것이라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니 인미공에서 개인전 횟수가 줄었다 해서,
혹은 님의 판단대로 이중, 삼중으로 지원이 되었다고 해서
그 공간의 성격과 배리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2000년 인미공이 처음 개관할 때,
서울 소재 대안공간은 겨우 4개에 불과 했지만,
현재 10 여 군대가 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사미술공간이 과거와 다를 바 없이,
다른 대안공간들처럼 개인전을 유치한다면 공적기관으로서
직무유기에 해당하지 않을까요?
2000년, 인사미술공간이 신진작가 개인전 유치를 표방했다 해서
그 공간의 성격을 IMF시절 초기모드로 고정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미술계의 변화하는 상황과 그 추이를 검토하고,
그에 상응하는 판단과 결정으로 변화의 상황을 선도해 나가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공적기관으로서의 위상에 더욱 부합하는 게 아닐까요?


4. 프로젝트R의 5억

1년 3억 7800만 원씩이나 받는 인미공에서 5억짜리 프로젝트R을 추진한다고
하면서, 민원인들은 총 8억 7800만 원의 집행자로써 백지숙씨의 자질에 대해서
문제 삼고 있더군요.
그 분들에게 묻고싶네요.
만약 백지숙씨가 문제가 있다면, 한국미술계에서 8억 7800만을 집행하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고 있는 사람은 대체 누굴까요?
대략 2년 전 쯤 인 거 같은데, 월간미술인지, 아트지인지 모르겠으나
미술전문인들(큐래이터 학예연구원 등등)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더군요.
그 여론조사에 의하면,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큐레이터 1위는 이영철씨였고,
그 다음 2위가 백지숙씨더군요. 그렇다면 다시 한 번 물어봅시다.
한국 미술계에서 일 년 예산을 8억 7800만 원을 집행할 수 있는
적임자는 누굴까요?
1위인 이영철씨가 적당하다구요?
2위인 백지숙씨가 3억 7800만 원울 집행하는데도 문제제기를 하는 판에,
3억 7800만 원의 2배 하고도 1억을 훌쩍 넘는 8억 7800만 원이나 되는 돈을,
겨우 1등인 이영철씨가 집행하기에는 대략 2% 정도가 부족해 뵈지 않습니까?
공적기관의 책임자에게는 그 권한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책임을 물으려면 뭔가 결과를 본 후에 물어야 할 것 아닙니까?
일을 하기도 전에, “일개 비정규직”이 어떻다는 둥 ,
말도 안되는 수치를 들이데지 않나...
참 성격들도 급하십니다 그려~
그렇게 백지숙씨가 미덥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 앉지 못하도록 도시락 싸들구
왜 안 말렸는지 모르겠네요.

인미공, 아직까지는 괜챤았쟈나요?
그 많은 대안공간 제쳐두고 인미공에 먼저 지원하셨다면
김희영님도 저와 같은 판단에 근거해서 그러신 거 아닙니까?

끝으로 부탁인데요
오상길씨 등 미술계의 유명한 민원인들의 그 긴 글에 너무 현혹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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