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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시면 좋을 이야기는 아닐런지요?

  • 조회수 1,763
  • 작성자 김*희
  • 등록일 2008.09.28
우리말 발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입술소리 ㅂ 받침자음이 ㅁ 받침 콧소리로 발음되는 흔한 말

말에 짜임새에서 풀이말에 해당하는 '다'가 붙는 말이 있지요.
받침이 없이 된 간단한 자음+모음관계로 된 말들을 먼저 떠올려 나열하면

하다, 가다, 보다, 되다, 자다, 오다, 사다, 싸다, 시다, 지다, 괴다, 이다, 등에
'다' 앞에 붙는 'ㅂ니'에 첨가어가 있지요. 'ㅂ니'는 높이말로 정한 표기입니다.

'ㅂ니'에 발음은 [ㅁ니]로 소리됩니다.
!합니다, 갑니다, 봅니다, 됩니다, 잡니다, 옵니다, 삽니다, 쌉니다, 십니다, 집니다, 굅니다, 입니다,
[함니다, 감니다, 봄니다, 됨니다, 잠니다, 옴니다, 삼니다, 쌈니다, 심니다, 짐니다, 굄니다, 임니다]

ㅂ은 힘주는 받침자음으로 사용되지요. 힘줌과 '니'에 ㄴ은 혀끝에서 아주 부드러운 움직임에
콧소리이기에 앞말 ㅂ 받침자음을 부드럽게 해야 말하기가 편해지며 듣기도 좋은 듯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ㅂ니'[ㅁ니]를 표현하면 반말이란 말을 안 하는 듯하니까요.

풀이말에 해당하는 '다' 앞에 받침자음이 있는 말을 알아보면 우선 ㅂ 받침으로 된 말들
입다, 업다, 잡다, 집다, 춥다, 덥다, 곱다, 어렵다, 쉽다, 가볍다, 무겁다 등
'다' 앞에 붙는 높임말은 '습니'가 첨가 되지요. 받침이 있어서 '스'가 얹혀 있는 셈이지요.
'습니'발음은 [씀니]로 '스'는 대개 앞 받침에 힘줌이 대부분이라 [쓰]로 발음됨으로 기억됩니다.

!입습니다, 업습니다, 잡습니다, 집습니다, 춥습니다, 덥습니다, 곱습니다, 어렵습니다, 쉽습니다, 가볍습니다, 무겁습니다,
[입씀니다, 업씀니다, 잡씀니다, 집씀니다, 춥씀니다, 덥씀니다,곱씀니다, 어렵씀니다, 쉽씀니다, 가볍씀니다, 무겁씀니다]

ㄹ을 받침 풀이말에 해당하는 말도 알아보면
알다, 놀다, 돌다, 줄다, 늘다, 얼다, 밀다, 살다, 울다, 불다, 멀다, 등에

받침이 있어서 '습니'를 붙여야 마땅하지만 특별히 'ㅂ니'가 붙음을 생각합니다.
슬그머니 ㄹ탈락이 된 거지요. 바로 이 점이 규칙성이 아닌 듯한 혼란이 그동안 있었음이었다고 보지요.
'
ㅂ니' [ㅁ니]를 각각 붙여보면
!압니다, 놉니다, 돕니다, 줍니다, 늡니다, 업니다, 밉니다, 삽니다, 웁니다, 붑니다, 멉니다,
[암니다, 놈니다, 돔니다, 줌니다, 늠니다, 염니다, 밈니다, 삼니다, 움니다, 붐니다, 멈니다]

'ㄹ'받침이 슬그머니 탈락된 현상은 가끔 잊어버리고 ㄹ받침 단어가 정답지 않아서 이용, 활용을 잘 안 하는 듯한 심리가 저에게는 존재하지 않을까 함이 문득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