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개요>

1. 전시명: 김옥지 展 – New World
2. 전시일: 2006. 5. 15 (월) ~ 2006. 5. 23 (화)까지
3. 전시장: 빛갤러리(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76번지 인곡빌딩 B1)
4. 작가: 김옥지
5. 출품작품: 30여점
6. 오프닝: 2006. 5. 15 (수) 오후 5시
7. 개관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
*일요일은 휴관합니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 – New World

푸르름이 더해가는 5월에 눈부신 생명의 빛이 비추입니다. 15일부터 소격동 빛갤러리에서 열리는 김옥지의 30번째 개인전이 바로 그것입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작가는 생명을 중시하며, 빛을 통해 그 생명력들을 표현해 왔습니다. 그녀가 바라본 생명은 현미경으로 본 듯한 작고 무수한 점들이 모여서 이루어지지만, 그 작은 점들은 하나하나 매혹적인 빛을 발산해내며, 하나의 거대한 생명의 근원을 만들어 냅니다. 그녀가 발견한 이 하나됨(Oneness)을 통한 생명의 응집력은 흩어지고 깨어진 현대 사회에 대한 새로운 희망으로 표현되고, 이제는 그 하나됨을 넘어선, 새로운 세상(New world)에 대해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빛(Light)과 자연(Nature), 인간(Human-being)을 지나 하나됨(Oneness)을 표현한 노작가의 세계는 이제 그가 꿈꾸는 새로운 세상(New world)에서 더욱 색다른 빛깔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작가의 빛은 찬란함과 함께 풍부한 생동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투명 필름을 감싼 아크릴, 젤, 액체, 스테인드글라스용 물감, 반짝이 등 화면을 이루는 수십 가지의 재료들은 그녀의 손끝을 통해 우리의 눈만으로는 감지하기 힘든, 우리 감각 너머에 있는 빛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그 빛은 탁월하게 아름다우면서도 놀랍도록 평온합니다.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점 하나하나에 빛을 담아낸 작가의 정성이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화려함을 느끼도록 배려해주는 것입니다.

빛을 가득 머금은 듯한 점들은 또한 살포시 솟아올라서 팔닥거리는 심장박동과도 같은 생명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빛을 받았을 때의 도드라짐들은 비온 뒤 잎사귀에 맺힌 물방울과 같이 영롱하게 빛나기까지 합니다. 이처럼 작가의 빛은 밤하늘 별빛의 그윽함, 새벽이슬의 맑음과 같이 우리 주변의 작지만 소중한 것들로부터 생명의 근원까지 다양한 의미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이순(耳順)의 작가의 지혜가 담긴 작품들은 강압적이거나 혹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드럽게 삶의 과정을 나타내는 점잖으면서도 매혹적인 사랑을 간접적으로 자아내는 것입니다.

밝은 5월의 햇살만큼이나 빛나는 이번 전시를 통하여 작가 안에 넘쳐 나는 역동적인 빛의 생명력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기대하며 만들어가는 축제의 시간이 펼쳐지기를, 아울러 회색빛 도시 안에서 각자의 마음에 빛을 담아가고, 또한 그것을 펼쳐나가는 행복과 기쁨이 가득한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희망의 장(場)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작가 약력


1978-79, ’84 아트 스튜던트 리그(Art Student League)졸업, 뉴욕
1974-76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졸업, 뉴욕
1968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수상
1991 Fine Arts Museum of Long Island Competition 수상
1990 Grand Prix de France International Paris 수상
1988 Soho Art Horizons International Competition 수상
1987 U.S.A Major Art Competition 수상
1966-67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수상


기타
빛갤러리, 금호미술관 등 한국에서 8회, 뉴욕 피닉스 갤러리, 독일 Kreatiuhaus등 해외에서 21회의 개인전 및 다수의 그룹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