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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무용평론의 문제점

  • 조회수 2,539
  • 작성자 무*평*가*송*건*
  • 등록일 2006.05.16
Name 무용평론가 송종건
Subject 우리나라 무용평론의 문제점
Homepage http://dancecritic.com.ne.kr

< 우리나라 무용평론의 문제점 >

국무총리를 퇴진하게 만든 3.1절 골프모임에 참석한 지역 경제인들이 상공회의소 등 지역 경제 단체는 물론 법무부 산하 지방 검찰청 범죄예방 지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들이 법무부 산하 지원봉사단체인 범죄예방지도위원회를 사실상 ‘접수’한 것을 두고, 지역 경제계에서는 “기업 경영과정에서 비리사건 등으로 검찰 수사가 옥죄어 올 경우에 대비한 ‘보험성’ 아니겠느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무용계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사이비무용가들이 사이비평론가와 함께 입냄새 나는 협잡을 부리면서, 병역비리, 입시부정, 지원금 나눠먹기 등을 하면서, 스스로들이 문화관광부, 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외교통상부 등의 심의위원으로 되어있기도 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가장 적극적으로 감시를 받아야 할 인간들이, 스스로 다른 사람을 심사하는 심사위원이 되어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들이 노리는 것은 한해 수 백 억원이나 되는 무용계를 위한 국민들의 혈세로 지원되는 국민들의 지원금이다. 이들은 쓰레기통에 몰리는 파리 떼들처럼 무용계를 혼탁 시키며 윙윙거리고 있다. 따라서 무용인 전체는 모두 파리채를 들고 이들의 행실을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

객관적인 평론을 쓰기 위해서는 평론가 스스로는 처절한 고립과 고통 속에 있어야 한다. 평론가 스스로의 고뇌와 고통이 처절할수록 그 글의 가치는 더욱 찬란히 빛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 무용평론계에는 결코 이런 평론가가 보이지 않는다. 앞에서 본 듯이 자신의 이권이나 찾으려고 하이에나처럼 돌아다니는 사이비평론가들 밖에 보이지 않는다.

현재 우리나라 무용계에서 평론가라는 타이틀을 더럽히고 있는 부류들을 분류해보면, 첫째, 평론가라기보다 브로커가 되어서, 무용계의 온갖 더러운 곳만 찾아다니며, 무용을 망치고 있는 인간들이 있다. 두 번째는 아예 올바른 평론이라는 사명을 생각해보지도 않고 사이비기획자와 손을 잡고 주례사 비평을 써서 살아먹는 인간들이다.

세 번째 부류는 사이비무용가의 노예가 되어 사이비무용가들이 만드는 사이비잡지에 소속되어 사이비무용가가 원하는 대로 글을 쓰는 인간들이다. 도대체 이런 인간들이 쓰는 글이 어떻게 올바른 평론이 되겠는가? 그리고 이들의 공통점은 무용을 정식으로 학문적으로 공부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은 무용의 미학적인 본질개념, 현시대의 무용의 흐름, 무용의 사회적, 정치적 의미 등등 무용을 객관적으로 토론하고 판단하는 학문적 소양을 전혀 가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무용 글쓰기의 사명감과 무용글쓰기의 학문적 수련을 갖추지 못한 인간들이 사이비 무용가들의 비위를 맞추는 주례사를 남발하며, 우리 무용의 미래를 암담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쓰레기 글들과 내용과 글 쓰는 형태를 보면, 우선 첫째로 시시비비가 분명치 않아, 이 말 인지 저 말 인지 모르게 되어있다. 두 번째로는, 논리가 치졸하다. 세 번째로는 말해야 될 때는 비겁하게 숨어버린다. 네 번째는, 사안에 따라 말이 달라지고, 자신의 ‘이권’만 걸리면 온갖 변절을 다하고 있다.

바로 이런 인간들의 글이야말로 우리 무용계의 온갖 문제점을 양산하는 악의 글들이 된다. 이제 이런 인간들이 더 이상 무용계에서 머물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들은 평론가가 아니다. 이들은 무용계를 더욱 혼란시키고, 무용 발전을 가로막는 암적인 존재들이다.

이 글을 쓰기 하루 전날인 어제, 금강산에서 이산가족행사를 취재하던 남측공동취재단 21명 전원이 북한의 취재 방해에 항의해 철수했다고 한다. 북은 SBS와 MBC 등 남측 취재단의 방송사들이 ‘납북’, ‘나포’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중계차에 밀고 올라가 기사 사전 검열을 시도하는가 하면, 방송용 테이프를 빼앗아갔다가 돌려주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되레 “상봉 사업에 장애를 조성한 주모자를 처벌하라” 등의 협박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올바른 무용평론에 대한 무용계의 승냥이 떼 혹은 파리 떼들의 행패도 있다. 무용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올바른 발전 방향을 제시하면, 사이비무용가, 사이비기획자, 부패관료, 사이비협회장, 사이비평론가들이 함께 하이에나 떼처럼 행패를 부린다.

하지만 사실은 서로 이권싸움의 갈등 속에 있는 이들은 불쌍한 오합지졸들이며, 파리 떼들이다. 파리 떼들은 파리채를 제일 무서워한다. 따라서 올바른 글쓰기를 하는 평론가는 오직 무용계를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끝없이 무용계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그 대안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송종건/무용평론가/dancecritic.com.n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