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소개


***회색 <그래도 지구는 돈다> - 증명이 필요한 자여! 가정을 하라!
출연: 코러스1(이도현), 코러스2(김미진), 코러스2(권민증)

17세기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지구가 돈다’라는 지동설을 밝힌 후 당시 정계와 종교계로부터 탄압을 받았고, 그가 밝힌 진리는 묵살되고 말았다. 이를 소재로 세 명의 코러스는 각각 갈릴레오 갈릴레이 역, 당시 갈릴레이의 말을 믿었던 대중을 대변하는 인물, 그리고 당시의 권력층 혹은 체제를 상징하는 인물을 맡아 상황을 전개해 나가는데,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권력 앞에 좌절하게 되는 상황을 희화적으로 그리고 있다.

***노란색 <예견된 이별> - 눈은 펑펑 쏟아지고... 이젠 울지마
출연: 남편(임태성/차도현), 아내(황정애/유행현)

몇 달 째 파업 농성 중인 남편을 찾아 온 아내는 가족의 일보다 노조 일에 빠져있는 남편을 이해하기 어렵다. 그리고 전에 함께 일하던 장마담 언니의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 그런 아내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남편은 여전히 노조 일에 더 신경이 곤두서 있고 괜시리 딴소리만 늘어 놓고 있는데…


***무색 <오늘 이곳! 그리고 천안문?> - 이런 식으로 횡설수설하다가 물 먹는 수 있어
출연: 코러스1(이현식), 코러스2(이도현), 코러스3(임태성/유행현)

포르노 감독 김광수는 영화 “전태일”을 만든 박광수로 오인되어 취조를 받게 된다. 한편, 휴일날 유일하게 문을 연 ‘천안문’ 반점에 몰려든 사람들 때문에 벌어진 싸움으로 엮인 박팔봉은 시위 주동자로 오인되어 취조를 받게 된다. 하지만 관객은 극의 말미에 가서야 김광수와 박팔봉의 정체를 알게 된다. 그런데 결국 이 두 사람이 맞닥뜨리는 현실은...
여기서 두 사람의 상황은 독립된 것이 아니라 얽혀져 있다. 그리고 세 명의 연기자(코러스)들 역시 한 인물에 고정돼 있지 않다. 이러한 독특한 형식과 상황의 얼개가 주는 재미가 만만찮은 작품이다.


***흰색 <그건 당신들의 상식> - 당신 집안에 와서 내 상식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형식과 사고를 강요 받았어.

산부인과 전문의 아내인 김씨, 그녀는 네 번에 걸친 낙태 후 비정상적인 태아라는 이유로 다섯 번째 낙태를 당한 후 불면증에 시달리다 남편 살해를 기도한다. 그리곤 자살을...

출연: 코러스1(김미진/조우임), 코러스2(황정애/유행현), 코러스3- 권민증


***파란색 <비오는 날의 선술집> - 오늘 또 술들 많이 찾겠구만...
출연: 과부(황정애/조우임), 김씨(이현식), 병철(임태성/차도현), 동팔(이도현)

비 오는 날, 조선소 앞 어느 선술집. 늘 그 곳을 찾아와 밥을 먹는 20년 경력의 선체건조부 노동자 김씨와 원양선을 타다 막 선체건조부에 취직하게 된 26살 청년 동팔의 만남, 그리고 노조 안전대책위원장의 등장과 함께, 지아비와 아들을 조선소에서 잃어버리고 선술집을 하고 있는 욕쟁이 과부의 대화를 통해 산업재해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는 조선소 노동자들의 노동현실과 그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 공연개요

▶ 작/연 출 : 이성민
▶ 기 획 : 극단새벽 기획제작실
▶ 출 연 : 이현식, 임태성, 황정애, 김미진, 권민증, 이도현, 차도현, 조우임, 유행현
▷ 공연일정 : 2006. 7. 14(금)~7. 30(일)(금토일 공연)
금 하오 7:30 / 토 하오 4시, 7시 30분 / 일 하오 4시
▷ 공연장소 : 소극장 실천무대
(광복로 용두산 공원 에스컬레이터 근처. 고려당 빵집 마주보는 건물 6층)
▷ 관 람 료 : 일반 15,000원 / 문화예술연대기금회원, 단체관람, 청소년 할인 10,000원
▷ 예 매 처 : 시내유명서점 (남포동-문우당/서면-영광도서, 교보문고, 영풍문고/부산대-청하서림, 부산도서/경성대-면학도서)
▷ 공연문의 및 전화예매 : 051)245-5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