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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무용단 - 심청

  • 조회수 1,676
  • 작성자 무*평*가*송*건*
  • 등록일 2006.07.25
Name 무용평론가 송종건
Subject 서울시무용단 - 심청
Homepage http://dancecritic.com.ne.kr

< 서울시무용단 - 심청 >

"1947년을 시작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 레퍼토리로서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작품”이라고 하는 김백봉 안무의 서울시무용단 < 심청 > 공연이 지난 5월 8일과 9일 이틀 동안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있었다(평자는 8일 공연을 보았다).

우리 춤의 원형을 그대로 살리면서 현대적 무대예술로서의 표현의 완성도를 극대화 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던 이번 공연은 우선 화려하고 선명한 무대 배경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작품 전체의 스토리도 대부분 설득력 있게 펼쳐지고 있었다.

특히 2막 마무리 부분에서 심청과 하늘나라의 어머니가 해후하고,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심청이 세상으로 환생하는 장면과 이미지들은 객석에 전율을 던지는 느낌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도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첫째 작품 전개가 좀 더 탄력 있게 이루어졌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작품에 수시로 삽입되던 군무의 포맷을 더욱 산뜻하게 이루었으면 했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무용 이미지 자체들을 좀 더 상징화 시켜 객관적으로 표현되게 할 수 있었으면 했다는 것이다.

이번 공연은 이런 몇 가지 아쉬운 점을 보완한다면 우리 모두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스토리를 가지는 < 심청 >도 현대적 무용관객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고 있었다.

따라서 무용계의 원로이신 김백봉 선생이 일생을 바치며 추진해 온 이 작품에 좀 더 세련되고 예술성 깊은 춤과 표현을 더욱 풍성하게 장치하여 무용극 < 심청 >을 우리나라 한국 전통 창작무용의 완벽한 레퍼토리로 만들어 나가는 일은 앞으로 우리 무용계의 후배들이 꼭 이루어내야 할 중요한 과업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송종건/무용평론가/dancecritic.com.n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