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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펌]민속예술축제 예산낭비...현직기자 유급 활동도

  • 조회수 1,287
  • 작성자 문*지*
  • 등록일 2006.10.02
【정읍=뉴시스】

대회 사상 첫 민간사무국이 설립돼 관주도 탈피를 주창하며 개최된 제47회 한국민속예술축제가 추진위(위원장 김선풍)의 방만한 운용으로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7일 전북 정읍에서 전야제로 시작된 한국민속예술축제는 1일 폐막식과 함께 5일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의 예산운용을 들여다보면 국비 3억, 도비 3억, 시비 3억 등 총 9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지난해 포천대회와 예산 규모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사무국이 홍보 명목의 일부예산 운용에 있어서 사무국 인건비로 대부분 충당한 것으로 밝혀져 정작 지역문화 발굴 계승에서는 소홀한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특히 사무국장을 포함 10명의 사무국 요원들 중 홍보팀을 2명으로 중복 배정 하고 이중 한명은 도내 일간지 현직기자를 유급 홍보요원으로 배치해 인건비 과다 책정에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사무국 행사 요원들은 5개월 전 준비기간 때부터 폐막 후 약 1개월까지 6개간 150~300여만원에 달하는 유급요원 자격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같은 사실을 감안해 볼 때 10명의 사무국 요원들의 총 급여액수는 1억여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포천 대회에서는 사무국 없이 문화관광과 직원들 이외에 문화원장과 문화원 사무국장이 자원봉사 형식으로 유일하게 참여한 것과는 큰 대조를 이룬다.

그렇지만 정읍시 직원들의 협조체제는 긴밀했다. 개막 당일부터 대부분의 공무원들을 순환제로 행사 현장에 배치해 진행에 만전을 기했고, 여기에 담당부서인 문화체육과 직원들은 수개월째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홍보규모면에서도 포천대회에서는 홍보비 명목으로 인쇄물 플래카드 등 일반적 홍보광고물과 대 언론광고비 명목으로 2억여원이 지출된 것을 감안하면 정읍대회의 경우는 이중 절반정도를 단순한 인건비로 소요한 셈이 된다.

이 같이 축제위원회가 예산운용을 비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있으나 관리 감독해야 할 관계당국의 반응은 예상 밖이다.

문화관관광부 지역축제 담당 사무관이자 축제추진위원회 당연직 간사를 맞고 있는 송만호 사무관은 이에 대해 태연한 반응을 내놓았다.

민간사무국이 첫 주관하는 예술잔치로 보이지 않는 폐해가 발생했다는 기자의 질문에 “추진위 구성 때부터 정읍시 사람을 우선으로 조직을 꾸미게 됐다”며 “이번 축제에서 문제점은 아직 발생치 않았다”고 밝혀 아직까지 문제의 본질을 망각하고 있다.

이렇듯 이번 축제의 문제점은 추진위원회의 불합리한 행사운영과 대한민국 문화예술을 책임지고 있는 문화관광부의 감독 허술이 낳은 합작품으로 이래저래 오점을 남기게 됐다.

신홍관기자 biz0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