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식

Arts Council Korea
아르코의 활동을 공유해드립니다.

자유게시판

  • 이 곳에 게재된 각종 의견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별도의 답변을 하지 않습니다.
  • 고객님의 개인정보 노출을 막기 위하여 개인정보는 기록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십시오.
  • 우리 위원회의 운영이나 문예진흥기금 사업추진과 관련된 정책 사항이나 건의, 질의 사항에 대해 답변을 원하시면 정책제안 질의, 민원사무처리를 원하시면 사이버민원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상업적광고, 저속한 표현, 사람, 단체를 비방할 목적으로 공연히 사실/허위사실을 적시하여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등 홈페이지의 정상적인 운영을 저해하는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통지없이 삭제 (근거:예술위 정보화 업무규정 34조 2항)와 함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법률 제 61조’에 의거 처벌을 의뢰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타인의 정보 및 주민등록번호를 부정하게 사용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 집니다.

한불 수교 120주년 기념공연 연극<한국사람들>

  • 조회수 2,037
  • 작성자 박*영
  • 등록일 2006.10.16
1. 공연개요

공연일시:2006년 11월10일(금)~19일(일) 평일 8시, 토요일 5시, 일요일 3시

공연장소 : 성남 아트센터 앙상블 시어터

관람료 : S석 20,000원, A석 15,000원

문의 및 예매 : 02-762-0810, 티켓링크(1588-7890), 인터파크(1544-1555)

부대행사 : 2006년 11월 7일 - 작가 미셸 비나베르와의 심포지엄

작 : 미셸 비나베르(극작가. 파리대학교수)
번역 : 안치운(호서대 교수)
공동연출 : 마리온 스코바르트(연출가), 변정주(연출가)
제작 : 성남아트센터, 극단 우투리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프랑스 문화원
협찬 : AFAA
홍보, 마케팅 : 문화아이콘




2. 기획의도

- 한불수교 120주년 기념공연 <한국사람들>
한불수교 120주년 기념공연으로 기획된 <한국 사람들>은 한국전쟁 직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프랑스 작가 미셸 비나베르에 의해 쓰여 진 작품으로 작가가 쓴 최초의 희곡작품이다. 이 작품은 전쟁의 좌우 이데올로기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전쟁의 아픈 기억들을 간직한 채, 새로운 삶과 사랑을 시작하는 유원마을 사람들의 삶과 현실이 바뀌어가는 이야기이다

- 진실한 감동이 있는 프랑스 연극과의 만남을 통한 한국과 프랑스 새로운 문화 교류가 시작 된다
프랑스 작가가 한국전쟁에 관해 쓴 이야기를 한국의 극단이 프랑스연출가와 함께 공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새로운 교류작업의 시도이며, 작가 미셀 비나베르가 공연기간에 직접 한국을 방문 심포지엄과 작가와의 대담 등 부대행사들은 더욱더 본격적인 한국과 프랑스의 새로운 문화교류를 보여줄 수 있는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 한국현대사에 대한 냉철한 시각 엿보기
이 작품은 한국전쟁을 좌우 이데올로기 어느 것에도 지나친 쏠림이 없이 침략에 대항하는 남한 쪽의 입장과, 해방의 명목으로 싸우는 북한 쪽의 다른 입장을 거의 동등하게 비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유엔군 하면 용감하고 우리들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다고 가르치고 배운 이 땅의 교육에 객관적인 시각을 제시하고, 한번쯤 냉철한 숙고를 요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 국제적 문화교류를 통한 현대화된 한국 전통 연희 극의 소개
‘한국연희전통의 현대적 양식화’를 목표로 하는 공연예술집단 <우투리>가 선보이는 우리 전통의 움직임과 음악에 기반을 둔 현대적인 안무와 음악으로 프랑스와 미국 투어를 통해서 현대화된 한국 전통 연희 극을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3. 작품소개

- 배우들의 목소리로 다시 살아나는 죽은 영혼들
파괴자가 구원자가 되고 침략자가 해방자가 되고 침략자가 피해자가 되는 전쟁은 모든 것을 파괴시킨다. 연극 <한국 사람들>은 한국전쟁에서 죽은 모든 영혼을 불러내어 배우들의 몸을 빌어 한판 놀이판을 만들어 낸다. 그들의 넋이 편안히 천지로 흩어져 자연으로 돌아가게 하기 위한 한 판 씻김굿이다

- 전통의 현대화
배우들은 이 작품의 마을 사람들과 프랑스 군인들을 한국전통연희 양식과 꼬메디아 델아르떼의 전형적 인물 만들기(Stock Character)를 통해 되살려낸다. 동시에 우리 전통의 움직임과 음악에 기반을 둔 현대적인 안무와 음악을 통해 새로운 연극적 양식의 굿판을 만들어 낼 것이다.

- 계속되는 전쟁에 대한 반성이자 통과의례
이 작품은 한국전쟁이 배경이지만 끊임없이 전쟁을 일으켜 수만은 민간인과 군인들을 공포 속에서 죽게 한 '문명화된 현대'의 야만적인 전쟁에 대한 기록이자 반성이다. 롤랑 바르트는 이 작품을 보고 주인공 벨레르가 “진정한 의미의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라고 하였다. 프랑스 군인으로 상징되는 이데올로기와 문명, 마을사람들로 대표되는 자연간의 화해를 그린다. 이 화해의 과정에서 겪게 되는 모든 고통은 인류가 성숙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인 것이다.

- 오브제와 놀이를 통해 보여주는 전쟁이미지
‘우리 집에 왜 왔니’, ‘씨름’, ‘가위 바위 보’, ‘기념상놀이’, ‘죽 끓이는 놀이’ 등 우리의 놀이와 배우들의 몸짓과 옷을 이용한 오브제들을 통해 보여주는 전쟁의 이미지들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한국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의 메아리를 냉철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보여줄 것이다.


4. 줄거리

미군의 폭격이 지나간 후, 북한의 작은 마을 ‘유원’의 모든 것의 파괴되었다.
삶은 혼란에 빠지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죽었다.
마을 사람들은 일어나 다시 살아가기 시작한다.
유원 마을에서 멀지 않은 숲 속에 5명의 프랑스 유엔군 병사가 길을 잃는다.
유원마을의 한 어린 소녀가 부상당한 한 프랑스 군인을 발견한다.
소녀는 사망한 미군 병사의 시신을 묻는 것을 도와주고, 프랑스 군인는 소녀 오빠의 시신을 찾는 것을 도와준다.
소녀는 프랑스 군인을 마을로 데리고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