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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지스페이스 초청 AVPD개인전“Transmissions"안내

  • 조회수 2,157
  • 작성자 윤*은
  • 등록일 2008.10.29
쌈지스페이스에서는 동시대 유럽미술의 흐름을 조망하는 전시로 덴마크 작가그룹 AVPD를 초청하여 ‘Transmissions’ 전을 개최합니다. AVPD는 Aslak Vibaek (AV)과 Peter Dossing (PD)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디자인적 요소를 적극 개입시키는 스칸디나비아 지역 현대미술의 특징을 보여 주는 작가그룹입니다. 이들은 가상과 실재의 차이를 비교할 수 있는 공간을 매혹적으로 구축함으로써 휴머니즘을 고민해 오고 있습니다. 이번 ‘Transmissions’ 전에는 방문객의 시간과 공감각적 인식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건축과 멀티미디어, 디자인이 접목된 5개의 설치작업들로 구성됩니다.

전시 개요
이번 전시에서 보여지는 작업들은 보는 활동/ 주체, 보여지는/대상 그리고 빛/시간 이라는 세 개의 주제 아래 , , , 그리고 영상을 이용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이 작업들은 쌈지스페이스 건물 전체의 구조를 탈바꿈하여 인간이 주변의 환경 여건에 따라 다르게 인식하는 주관적 시공간을 경험하게 합니다. 이번 설치 작업은 AVPD의 건축과 디자인이 크로스 오버하는 총체적인 예술세계를 감상 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전시 구성
건물 안 1층 갤러리에는 보는 활동/ 주체를 다루는 작업이 설치됩니다. 갤러리에 들어서면 관객은 전면이 유리로 된 창을 통해 내다보이는 전시장 밖의 이미지와 그 맞은편 벽면에는 관객이 주차장을 지나 갤러리에 들어서던 30초 이전의 과거 이미지가 동영상으로 보여지는 공간을 체험하게 됩니다. 관객은 30초 전의 외부에 있던 자신과 전시장에 있는 자신 또 전시장 외부의 또 다른 모습을 동시에 봄으로써 공간을 인식하는 주체로서의 내가 위치하는 시간과 공간 인식에 혼란을 야기합니다.

건물의 계단으로 들어서면 관객을 맞는 작업은 입니다. 이 작업은 각 층의 계단참 사방에 문을 설치하여 일종의 작은 방으로 탈바꿈시키고, 관객은 이곳의 문을 직접 열어 보며 다른 갤러리들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한 작업입니다. 1층에서 4층까지 새롭게 만들어진 이 조그만 계단참 공간은 동일한 사이즈와 색상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내가 방금 어느 층을 지나왔는지 혼동이 되는 일종의 미로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관객은 받게 되며, 각자의 공간지각능력을 시험하게 합니다.

2층 갤러리에는 보여지는/대상을 다룬가 설치됩니다. 주변의 환경이 공간 인식에 얼마만큼 영향을 주는지 생각하게 하는 전시입니다. 이 작업은 좁고 긴 통로를 통하여 벽면 끝에 걸린 전면거울을 바라보는 작업입니다. 멀리서는 보통의 거울로 보이나 가까이 다가서면 거울이 빠르고 작게 진동하여 자신의 모습이 온전하게 비치지 않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관객은 길고 좁은 통로가 진동하는지 아니면 거울이 진동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3층의 마지막 갤러리에는 빛/시간을 다룬 이 전시 됩니다. 빛의 조도에 따라 야기되는 시간적 인식을 실험하는 작업이며, 이 전시장은 조형물이 없이 밝기의 변화만 감지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 공간 안의 조도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조도를 그대로 서울 전시장에 전달, 재현한 것이므로 낮에는 어둡고, 저녁에는 밝아지는 전시장을 보게 됩니다. 즉 관람객은 현재와 다른 시공간을 경험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