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젊은 예술가 16인의 전시회가 10월 17일부터 10월31일까지 안양의 스톤앤워터 공간에서 열리고 있다. 드로잉, 사진, 영상 작품들로 구성된 이 전시에 참여 한 베트남 예술가들은 2006년 초반부터 시작된 ‘한+ 베 평화예술교류 프로젝트 <평화 위를 걷다 >’에 참여한 젊은 작가들이다. 이번프로젝트는 베트남 전쟁에 참여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 살에 대한 역사적 반성과 최근 <베트남 처녀와 결혼하세요> 라는 선정적 카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한국인국 제결혼의 사회현상에 대한 반성 속에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에서 예술가들 을 만나면서, 구체화되기 시작하였다.

-지금! 현재!를 고민하는 베트남의 작가들을 만나, 아무런 외부적 필터링 없이 그들 내부에 존재하 는 역사, 우리 내부에 존 재하는 역사를 함께 ‘상기re-membering’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의도가 베트남 작가들에게 오롯이 전달되기 위해 서는 3월, 7월의 베트남 현지 워크샵과 10개월의 과정을 필요로 했다. 한명 한명씩 소개받아,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과정은 언어소 통의 어려움을 뛰어넘어 그야말로 ‘가슴’으로 만나 ‘가슴’으로 대화하는 과정이었다. 그 대화와 워 크샵을 통해 창작된 작품들이 한국에 왔다.

- 모든 작품들은 이번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창작된 것 들이다. 설치, 사진, 영상, 드로잉 등 작품 형식의 복합성 뿐 아니 라, 작가들의 구성 역시도 복합적이다. 만화책을 만든 시인 르 도이 , 한국 전쟁을 주제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미국국적 의 베트남 작가 리치 스타라이트 매터 트랑, 베트남 전쟁당시 종군화가였던 아버지의 그림을 재해석한 능웬 덕 틴, 베트남의 한국 기업체에서 일을 했 던 능웬 팜 트롱 하우, 한국작가가 찍어준 얼굴사진을 작품화한 리 황리, 베트남국기를 바느질로 새롭게 제작한 노 반 룩, 베트남에서 유명한 사진작가인 트롱 니아까지,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젊은 예술가들이 그들의 경 험 만큼이나 다양한 작품들로 자신들의 역사를 재해석하고, 현재의 세계를 성찰했다. - 신짜오 (Xin Chao)는 ‘안녕’이라는 베트남 말이다. ‘안녕, 내사랑’ 이라 번역될 수 있 는 이 전시명은 과거 전쟁속에 서 만난 ‘달링’들(한국,미국)에게 현재의 달링(베트남)이 건네는 인 사를 상징화한 것이다.

- 이 프로젝트는 양국의 공통된 역사적 경험위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양국의 예술가들이 외부를 향 해 어떠한 이야기들을 건 넬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하여 향후 지속적인 평화교류의 장을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번 전시가 끝나면 작품들이 베트남으로 운송되어 올12월에 호치민에서 다시 이루어진다. 2007년으로 이어지는 '평화위를 걷다'프로젝트와 '안녕 내사랑'전시 에 많은 관심과 관람이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전 시 안내: 홈페이지 www.stonenwater.org 전화: 031-472-2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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