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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문화의전당 "11월 29일 안은미 무용단 춘향"공연 홍보

  • 조회수 1,164
  • 작성자 김*문*의*당
  • 등록일 2006.11.16
NEWS RELEASE

김해문화의전당 개관 1주년 기념 공연!
2006년 세계음악극 축제에서 전유럽을 흥분시킨 그녀!
무용가 안은미의 춘향의 새로운 해석, 그리고 파격과 도발의 몸짓!
안은미 新춘향
1. 공 연 명 : 안은미 “新춘향”
2. 공연일시 : 2006년 11월 29일 (수) 오후 7:30
3. 공 연 장 :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4. 출 연 : 안은미 무용단
5. 프로그램 : 공연내용 별첨
6. 주 최 : 김해문화의전당
7. 입 장 료 : VIP석 40,000원 R석 30,000원, A석 20,000원, A석 15,000원,
8. 관람대상 : 만 13세이상 입장가
2006 세계음악극 축제(World Music & Theater Festival)에 초청받아 영국, 이태리 등 유럽을 들썩거리게 했던 안은미의 <新 춘향>!
2003년 초연된 후 올해 새롭게 다듬어져 유럽에서 먼저 선보인 화제작 <新 춘향>이 지방에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 오른다.
세계음악극 축제를 통해 4월7일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벨기에, 영국, 네덜란드 등 4개국 7개 도시에서 공연되어 유럽 현지 관객들뿐 아니라 예술감독, 프로듀서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받은 바 있는 <新 춘향>이 11월 29일, 유럽 관객을 매료시켰던 그 모습 그대로 김해/경남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우 621-905 경남 김해시 내동 1131 Tel 055-320-1234 Fax 055-320-1219 www.gasc.or.kr
1131 Naedong Gimhae Si, Gyeongsangnam-Do, 621-905, Rep of Korea
Tel +82-1-55-320-1234 Fax +82-1-55-320-1219
담당 : 박갑선 Tel. 055-320-1251, 010-9783-3337




유럽에서 먼저 선보인 이번 <新 춘향>은 유럽 평단으로부터 ‘로버트 윌슨이나 안느 테레사보다 훌륭하다’라는 호평과 함께 현대 무용으로서는 보기 드문 기립박수 세례를 받았으며, 유럽의 권위 있는 무용전문지 <댄스 유럽>에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안은미는 동양의 피나 바우쉬’라는 찬사와 함께 공연 리뷰가 실림으로서 황홀하고 독창적인 한국 현대무용의 또 다른 매력을 전 세계적으로 발산하였다.

4월 5일부터 시작하여 4월 22일까지 17박 18일 일정으로 이탈리아,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등 유럽지역 4개국을 돌며 이탈리아 우디네 극장, 영국 피콕 시어터 외 7개 극장 무대에 올려진 이번 유럽 투어는 지금까지 유럽에 진출한 우리 현대무용이 대개 자비로 공연하거나 정부 지원을 받는 문화교류행사의 일환이었던 것과 달리 세계음악극 축제(World Music & Theater Festival)의 공식적인 초청에 의한 공동제작이라는 점이 시작부터 주목을 끌었다.

■ 안은미의 < 新 춘향 >

<新 춘향>은 한국과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국내와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안무가 안은미에 의해서 한국의 고전 ‘춘향’을 원로작가 박용구의 대본을 바탕으로 하여 라이브로 연주되는 국악과 판소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음악감독 장영규의 개성 있는 음악으로 새롭게 창작된 무용작품이다.

종전의 ‘춘향’과는 다른 새로운 형식으로 꾸며지는 <新 춘향>은 우리의 고전을 지속적으로 여러 각도에서 접근하고 실험함으로써 전통을 현대적으로 승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온 안은미의 의지가 반영된 작품으로, 무엇보다 한국적인 움직임에 대한 현대적 접근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안은미의 새로운 안무와 해석, 중국, 대만, 한국 출신의 13명의 아시아 무용수들, 새롭게 구성된 작곡, 무대 디자이너, 스태프가 오며 이뤄낸 <新 춘향>은 이야기도 고전 ‘춘향전’에서 뼈대만 빌렸을 뿐 전혀 새로운 이야기로 재탄생했다.

삭발머리 노처녀 춘향에서부터 이몽룡과 변학도의 꿈속에서 펼쳐지는 동성애까지 에로스와 에너지가 분출하는 전혀 새로운 무대가 보여주는 파격의 무대.
한국적 소재에 머물지 않고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를 종횡무진으로 오가며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어 내고, 뛰어난 색채 감각으로 무장한 총천연색 무대와 국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독특한 음악은 동양적 색채를 기대한 유럽인의 눈과 귀를 홀리기에 충분하였다.

유럽의 저명한 예술감독과 기획자,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모여드는 대표적 극장에서 한국의 대표적 고전소설인 “춘향”을 21세기 언어로 재해석하여 공연함으로서 우리의 전통과 현재의 예술을 동시에 알리고 우리문화예술의 이미지 제고와 고양의 계기를 마련하는 기회가 됨과 동시에, 그 작품성을 크게 인정받음으로서 우리나라 현대무용의 세계적인 가능성을 선보인 기회가 되었다.

■ 한국적이고, 현대적인 안은미의 <新 춘향>

<춘향>은 신분질서를 뛰어넘은 자유연애의 소설이다. 근대 이전 시기 ‘춘향’이란 여인이 사랑을 위한 죽음까지 불사한다. 신분상승의 사다리가 없던 시절, 그녀의 도전은 여성적 주체의 발견이다. 안은미는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춘향’ 캐릭터가 어떻게 보이토이(boy toy)를 넘어 자기결정권을 가지게 되는지에 주목한다.

그녀의 연인 ‘이몽룡’은 상류층 자제로서 한때의 열정에 그칠 수도 있지만, ‘춘향’의 매력과 의리에 반해 그녀를 다시 찾아온다. 그녀에게 오는 먼 길은 민중의 슬픔을 돌아보는 길이다. 부정과 부패 그리고 억압적인 신분 사회. 안은미의 ‘춘향’도 그냥 연인을 기다리며 인고하게 하지 않는다. ‘춘향’은 자신의 존재로 그 우스꽝스런 사회의 내부를 울리게 하여 스르르 무너지게 만든다.

<新 춘향>은 수직적인 사회에서 수평적인 연애를 꿈꾸는 러브 스토리이다. 그 교차점에서 안은미는 부정적인 사회를 긍정적인 사랑으로 치유하는 춤을 춘다. 1968년의 청년세대처럼 사랑과 혁명을 잡아묶는 것이다. ‘춘향’은 민중의 염원이 빚어낸 아름다운 사람이고, 그 사회를 바꾸고 싶었던 이름 없는 마음들의 결정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