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카데미 준비생"님

질문자님께서 문의 하신 내용을 보니 사전공지 및 학제변경,교수확정, 학사일정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먼저 사전공지에 대한 부분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12월 22일날 확정이 된 이후 바로 공지가 되었어야 하는데, 내부 사정으로 그 부분에 각별한 신경을 못 쓴 것에 대하여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또한 학제 변경도 현재로써는 2년제로 확정이 된 상황이라 다시 1년제로 돌아간다는 것은 힘든 상태입니다. 모든 진행사항도 2년제로 맞추어져 있으며, 다시 1년제로 간다고 하면 학사일정 및 모든 사람들이 더 커다란 혼란이 일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다시 1년제로 갈 상황 및 조건도 안 되고요. "아카데미 준비생"님의 질문사항을 해결해 드리지 못해서 다시 한번 죄송하며, 모든 답변은 위원장님의 글로 대체하고자 합니다.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02-7604-654 또는 02-7604-663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추운 겨울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문화예술연수원 무대예술아카데미 올림

아래글은 무대예술아카데미에 관심이 많은 지원자 여러분들께 드리는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새해가 밝은 지도 벌써 보름 이상이 지났습니다. 올해도 계획하신 일 모두 다 잘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무대예술아카데미는 1992년 시작된 이래 우리 무대․공연 예술계의 소중한 인재들을 배출해 왔으나, 여러 면에서 아쉬운 점도 많았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무대․공연 예술계의 내적 요구와 이를 둘러싼 환경의 급변으로 운영 혁신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들이 현장에 더욱 밀착한 커리큘럼 구성, 보다 훌륭한 강사 초빙, 장학 혜택의 확대, 1년 학사제도의 변경 등이었는데, 이들 모두는 교육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문화예술연수원에서는 지난 2005년 말 무대예술아카데미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그 중 학사제도와 관련한 질문에서는 지금까지와 같은 1년 교육 기간보다 2년에 대한 지지 답변이 높았습니다.) 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06년 전반기에는 기본적인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하반기에는 영국, 프랑스, 체코 등의 유사 교육기관을 방문 조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월부터 12월 초순까지 5차에 걸린 자문회의, 워크숍 등을 개최하여 최종 개편 방안을 도출하였으며, 이는 12월 22일 최고의결기관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11인)에 보고됨으로써 확정되었습니다.
귀하의 말씀대로 학제의 변경 등은 충분한 준비 기간을 두고 공지하고 추진해야 함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안내해 드리지 못한 부분에 대하여 송구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위원회 보고 직후인 12월 말에라도 공식적인 안내를 하였다면 귀하와 같은 지원희망자들에게 혼란을 적게 주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실은 여러 다른 학사 계획 등을 확정한 후 함께 안내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본의 아니게 많은 분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리게 되어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이 점 널리 양해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위원장인 저에게뿐만 아니라 예술위원회나 문화예술연수원 홈페이지 게시판에 무대예술아카데미와 관련해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셨습니다. 일일이 답변을 해 드리는 것이 도리일 줄 아오나, 여러 내용이 중복되는 바람에 한꺼번에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 점 또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게재하신 글들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아카데미는 지난해와 같이 오는 3월부터 정상적으로 개강할 것입니다. 몇 년 전 학사제도의 변경 등으로 4월에 개강한 적도 있었지만, 올해는 그런 일이 발생되지 않을 것입니다.

둘째, 입학 전형은 2월 중 이루어질 것이며, 1월 말이나 2월 초에 공지하겠습니다. 전형이 늦어지는 것은 학사제도 및 커리큘럼 변경 때문이지만, 교육 내용 등에 대한 걱정을 접으시고 저희를 믿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셋째, 커리큘럼은 거의 확정된 상태입니다. 이 커리큘럼에 대한 여러 분의 불안한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나, 작년 12월 한 달 동안 외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커리큘럼 연구 조사를 완료(12.29)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최근 무대․공연 예술계의 요구에 부응하는 커리큘럼의 개편 작업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넷째, 강사진 구성에 대한 사항으로, 이 부분은 여느 해와 같은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확대 개편된 전공별(5개→7개) 대표 강사 구성이 내주 초까지 마무리될 것이며, 이 분들의 심도 있는 회의를 통해서 커리큘럼 최종 확정과 이에 맞는 강사 위촉이 진행될 것입니다. 기존의 훌륭한 강사들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더 훌륭한 분들을 모시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참고로 말씀드립니다.

다섯째, 학사 개편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 분 : 기 존 -->개 편

명칭 변경 : 무대예술아카데미 --> 공연예술아카데미

교육 기간 : 1 년 (2학기제) --> 2년 (4학기제)

전공 분야 : 무대미술, 무대조명, 무대음향, 무대의상, 연기 (5개 전공) --> 무대장치, 무대조명, 무대음향, 무대의상, 연기․춤, 극작․비평, 연출․안무 (7개 전공) (예정)


무대예술아카데미는 현재 제가 말씀드린 위와 같은 절차와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저희 무대예술아카데미에 관심을 가져 주신 데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개략적인 내용이라도 사전에 공지가 되어 귀하와 같은 당사자들께서 심려하지 않도록 조치했어야 좋았을 것이라는 자책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이 점 참으로 송구하게 생각합니다만,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는 전환기에 조금은 불가피한 면도 있었음을 널리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국내 최고의 교육 환경과 제도를 구축하고자 하는 저희의 속마음도 헤아려 믿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는 더욱 더 여러 분들의 뜻을 잘 받들어 아카데미가 보다 훌륭한 무대․공연예술계 교육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김병익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