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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ART - 사랑편지, 너, 사람에게.

  • 조회수 1,057
  • 작성자 한*원
  • 등록일 2007.02.21
사랑편지



너, 사람에게,




내 꿈이 너무 컸었는가 ?


떠날 때, 난 이 땅을 완전히 떠나 태초의 시간을 거쳐
저기 저 하늘 끝 어디 쯤 붕 떠 사라질 줄 알았다.

그래서, 차분이 기쁨의 침을 나홀로 삼키며
이 땅위에서 정리할 것을 모두 정리했다.

신랑에게 유서도 남겨두고.
옆 방 한국학생들에게 깍두기까지 새로 담아주었다.
생강 레몬 꿀 차도 신랑과 나누어 먹으라고 두 병 담아두고…

o o o


사람이 짐승이라고 부르는 그 친구들에게 아주 미안했다.
그들의 조용하고 거룩한 새벽을 자동차의 모터소리와
단순한 호기심으로 똘똥뭉친 사람의 욕망을 안고 멀리서부터 찾아와
이들의 삶을 흔들은 것.

미안해.

하늘이 우리 모든 존재들에게
이 땅 위 삶을 허락하셨을 때.
함께 어우러져 잘 사는 것을 보시고 싶었을 것인데…
너희들은 지금까지
그 호흡으로 서로 앙앙거리지 않고
함께 풀을 뜯으며
태양과의 만남을 마치 아침마다 맑은 샤워하듯 하는구나.

이곳에서 저곳으로 슬슬 움직이며
땅의 하늘의 크기를 몸으로 살며
여행가방도
옷과 신도 없이 훨훨
아무런 부족함없이
움직이는 자유.

허나, 이 땅을 떠날 땐
표나지 않게
너희 삶의 흔적을
드러내지 않으며
고요히 한 순간
사자의 커다란 입 속으로.

그 사자는 그러나
한 번 자신의 허기가 채워진 후엔
아무리 맛진 요리가 눈앞에 지나가도
뒹굴뒹굴.
그러나
잊지 않아야 할 것이 있다.
그 으리으리한 사자도
떠날 땐
너희들처럼 몸을 다 주고 간다는 것.

피곤한 노 사자는 그가 언제 떠나는 지 알며
홀로 자신을 내다버린다.
그러면 여기저기에서
그 사자의 몸으로 배를 채우는 또 다른 짐승들이
그를 사자가 아닌
하나의 음식으로
그의 생을 정리해 주고...

내가 사람의 호기심으로
너희들을 여기까지 찾아오며
너희들이 이제껏 잃지 않은 그 태초의 호흡을 배우고저 했었어.
사람에게서 배워온 호흡이 아닌.

내가 너희,
사자 형제를 눈 앞에 마주하며
내게 놀랐지.
엉엉 울고있는 나.
어찌 그리 눈물이 났을까 !
기뻐서 ?
봐야 할 것을 봤기에 기뻐서였을까 ?
그런데
그것은
묘한 슬픔이었어.
알 수 없는…

난 너희의 얼굴에서
바로 하나님을 만났으며
너희들의 호흡으로
내 몸에 전율이 일어난거야.
그것은 다름아닌,
일치감.

사람이 사람으로 되기위해
스스로에게 강요했던
그 태초이후의 시간부터 오늘까지
애초의 호흡을 잃었다가
다시 그 호흡을 만난 것같은.

마치 강아지가 어미에게 떨어짐 당했다가
어느날 어미의 심장박동소리와 그 냄새를 느끼며 눈물짓는 것같은.

기억이 찾아 올 수 없는 그 무의식의 태초의 호흡을
바로 내 몸이 알아본 것.

내가 처절히 울음운 것
그것은
내 몸이 그 호흡을 느끼지만
난 그 호흡을 할 수 없다는 것 때문이리.

내 주위 나와 비슷한 호흡을 하는 사람들을 아낌없이
사랑했던 시간이 되었다.

그러나 마음 한 켠,
난 하늘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다 정리한 곳으로
다시 돌아오는 시간이 되니
정말이지 괴로웠다.
땅에 패댕겨쳐져
하늘이 날 버린 것 같아서.
너무 슬퍼
날 다시 만나 기쁜 신랑앞에서
또 엉엉 울었다.

어떻게 이 지독한 사람의 삶을 더 살으라고 !

다시 이곳 사람의 '답습의 호흡기'로 완전무장하고
다시 '잘 살아야지' 의 이름을 단 욕망의 기운을 주입하며
다시 또 다시
상대방의 숨결을 골라주고
내 숨결도 고르고

그래,
사람이 살아 온, 잘 살았던 못 살았던간에,
그 실수와
그 오해와
그 망각
그 우월성
그 자만심
이 모든 것은
내가 아지 못하는 시간 그 이전부터 내 몸 속
그 뼈
그 힘줄 안에 박혀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내가 정신을 또박 또박 읽으며
내것도 남것도 판단하여
이것 저것을 나누었던
그 모자람에서 조금씩 벗어나기만 해도

저 바람에게서 배운
저 돌고래와
사자
하물며
개미들에게서 얻은
겸손의
'자연으로 살기'를
'사회적으로 살기'
'사람으로 살기'와 착각하지 말자.

그리고 그것이 예뻤잖아.

그러면 나도
예쁠거야
토끼가
여우가
날 바라봐도
예쁠거야.

그러면 하나님이 날 보기에도,
내게 무엇을 더하고 덜하지 않으며
강아지가 어미 젖을 물며 좋아라 하듯,
장난치며,
얼마나 귀여울까...

앞으로 다가올 일을 생각안에 두지 않고
다가올 일은 다가 올 것이며
그 시간 동안은

어미가 새끼에게 젖을 땔 때 '배움없이' 알아
새끼에게 '전할 것'을 전하며
'알 것'을 알게 하듯,

나도
아무런 생각없이
아무런 앞으로 다가올 일까지도
생각에 두지않고
사는 지 죽는지에도
관여하지 않고

내가 얼마나 고운 지
안 고운 지
내가 얼마나 많이 알고 있으며
얼마나 흥미로운 사람인 지
내가 얼마나 멋있고
얼마나 남다른 지
이 모든 것에
관심갖지 않고.

'없음'을
'사는 것'이
바로
'없음'이
내 안에 '있음'이 되는 것을
깨달았다.

햐 !
비어있다는 것이
바로 '비어있음'이
내 안에 '사는 것' 이라는 것.

사람이라는 종이야말로
존재하는 이유를 알고저 끊임없이
연속적 투쟁을 육적 존재와 철학적 사고속에 벌여오며
진정한 '있음' 을 살지 못하는 것.

예를들자면
저기 얼룩말의 그 검고 흰 선이 참 아름답다고 우리는 느끼지만
그 존재 자신은 그에게 왜 그 선이 있는 지
왜 검정과 흰 색의 배합이 자신의 몸에 박혀있는 지
알지 않아도
그리고 알지 못해도
그 자신,
보는 이에게 얼마나 혀를 차는 기쁨을 선사하는 지
그것을 모른다는 것,

저기 붉은 땅,
그 붉은 색은
왜 하필 그곳에 널려져
어제 보았던 그 얼룩말의 흰 색을 붉게 만드는 지.
글쎄 그 존재,
붉음, 흰색과 검은색의 줄무늬, 그 흙
이 모든 것이 만일 모두 '스스로 존재'하려 '애'를 쓴다면
어디하나 저 아름다움을 창출할 수 있을까 ?

단지
이 모든 재료들이
흙, 저 공기, 바람, 돌, 사자의 위풍당당한 수염,
그 걸음걸이와 그 몸매
마사이 족들의 그 빼어난 몸매도
이들의 발달된 뜀 질...
모두

그리 아름다운 것은
이 존재안에 다른 '마음'이 '없기' 에
그 존재가 그 본연의 '마음'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그 본연의 마음이란 바로
저기 저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는 우주를 한 호흡으로 빨아들이며
내 쉬는 그 힘, 그 님.
그 님의 ‘숨결’을 담는다는 것이렸다.

사람은 이를 두고
가지가지 말도 탈도 많고
그 이름으로
쌈박질하고
때려 부수고
오,
정말로 밉다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 이 운명.

용서해 다오,
사람아.
내가 사람이라는 이름을 달고
사람이라고 치대며
사람이라고 독을 뿜지 않거덩
날 위해
노래불러주오.

날 위해
사랑의 눈으로 바라봐주며
날 위해
손을 내밀어 주지만
부탁하며 또
부탁하는 것은
사람의 노릇을 내게 강요하지만 말아주오.

그러면
사람들 모두를
내가 사랑하며
사랑하고
또 사랑할 것이요,
왜냐하면
사람이 젤 가엾소이다.
사람이 젤 안타깝고
젤 가난하기에
혹시라도
내 안에 그 '없음' 이 채워지거든
내가 젤 먼저
당신 사람을 사랑하리.
그것이 날 사랑하는 일일것입니다.


사랑하는 당신 사람에게.

영원이라는 이름을 달은 짐승



케냐 이후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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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 영원에 의한 새로운 예술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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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늘 님의 작품.
나는 최고의 예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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