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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선 <당신의 정원>

  • 조회수 986
  • 작성자 공*기*M*T
  • 등록일 2007.02.22
송영선 <당신의 정원>
2007. 2. 27(화) 오후7:30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 주 관 | 공연기획MCT
◈ 후 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김영희무트댄스
◈ 예 매 | 티켓링크 1588-7890, 인터파크 1544-1555
◈ 입장권 | 전석 15,000원
◈ 문 의 | 02) 2263-4680 (공연기획MCT)


무용가 송영선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신진예술가 지원사업 기금수혜자로 선정이 되어 오는 2월 27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신작 <당신의 정원>을 무대에 올린다. 송영선은 1994년 창단되어 한국무용계에 새바람을 몰고 온 김영희무트댄스 의 창단부터 현재까지 주역무용수로 활동해 왔다.

1996년 한국무용연구회주최 신인안무가전에서 작품「날카로운 축복」, 1997년 한국현대춤협회주최 현대춤신인전에서 작품「고슴도치 1․2․3」등을 선보이며 한국무용계에 주목받는 신인으로 등장하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한국무용 움직임의 특성 및 호흡법 등 기초에 충실하여 다양한 움직임과 독특한 자신만의 색깔을 창작해 온 송영선의 이번 공연은 그 동안 탄탄히 쌓아온 역량을 선보이고 신인무용가로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하며, 스스로의 춤의 철학을 대중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 안무의도

정원은 인간의 주거 공간 중에서 최소한의 문화적이고 사색적이다. 사교의 공간이며 인간관계의 공간인 동시에 도태된 인간의 정서를 치유하기도 하는 이상적 자연의 공간이다. ‘무언가를 가꿔 나간다.’고 하는 점은 우리의 마음과 닮았다. 혹은 그 마음과 마음이 모여 만든 추상의 공간과 닮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가꿔나가거나 치유해야할 인간의 모습 중에서 우리 안에 내재된 동물적인 측면, 그 중에서도 경쟁사회 속 적자생존 약육강식의 모습을 주요 모티브로 삼고 이에 대한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이해를 전제로 한 사회로의 재 진입의 과정을, 다양한 심리적 묘사에 중점을 두어 표현하고자 한다.



◎ 작품내용

어른이 되면 어린 시절 책에서 보던 궁극의 선과 도덕은 존재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 세련된 화술과 매너의 이면에 더욱더 날카로운 발톱과 사나운 이빨을 감추고 있는 인간의 이중성, 구조적으로 잘 정비된 조직사회일 수록 이런 이중성이 내포된 형식적인 인간관계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종종 보게 될 때, 그리고 그 감춰진 공격성이 육체의 존속이나 종족의 보존을 조금도 위협 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 오히려 더욱 빈번히 드러남을 볼 때 가끔은 인간이고 싶지 않은, 끈을 놓아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

예상 못한 인간관계 속 폭력성에 놀라게 된다. 그러나 공격받거나 경쟁에서 도태될 때 느껴지는 자괴감 역시 육체에 위해를 가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 역시 인간이기 때문에 느껴야 하는 정서적 상처 혹은 죽음일 뿐이다. 결국 상처 받을 이유도 도태될 이유도 없다. 다만 내안에 내재된 그 부분을 인정하고 경계할 뿐이며 나의 길을 갈 뿐이며 그렇기에 도와줄 수 있는 사람 역시 나 자신뿐이라는 걸 깨닫게 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