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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의 여성들의 이유있는 반란"레즈 시스터즈"

  • 조회수 1,198
  • 작성자 레*볼
  • 등록일 2007.03.26
 2007년 4월 예술의 전당
"레즈 시스터즈(Rez Sisters)" (인디언 보호구역의 자매들)
 █ “레즈 시스터즈” 그 사랑과 열정의 느낌 !
 국내최초로 인디언 작가의 작품 “레즈 시스터즈( Rez Sisters)”가 한국무대에 첫 선을 보입니다.  "레즈 시스터즈 (Rez Sisters)" 의 "레즈(Rez)"는 “인디언 보호구역(Reservation)”의 약자이며  "시스터즈 (Sisters)"는 “인디언 보호구역의 자매들”의 약자! 입니다.
 “레즈 시스터즈”가 드디어 한국에서 2007년 4월 막을 올립니다. 민족과 국경을 넘어,  인디언들 특히 인디언 여성들의 사랑과  열정, 아픔, 고통, 유머를 한국의 연기파 배우들이  혼을 불사르듯 무대에서 연기합니다.
 실화를 소재로 쓴  “레즈 시스터즈”에  제3의 눈으로  바라보는 인디언의 영혼과 울림을  추가로 각색하며 연출가로 들어서는 배우 나자명 변신!  이 작품에서 다루는 실화(배역: 쟈브니칸 사건)는 1986년 그 해 캐나다 톱뉴스로 선정되며 인디언들의  인권을 자각하게 된 계기되었습니다.
 레즈 시스터즈는 그들의 버려지고 상처받은 마음속에 담겨진 여인들의 사랑과 열정, 고통, 배신, 절망  그리고  인디언 여인들의 희망이며,  인디안 보호구역에 남겨진 여성들의 강인하고 절박한 삶을 그린 작품이며 인디언 여인들의 강렬한 땀 냄새가 나는 삶을 이야기합니다.
캐나다 최고의 연극상 도라 메이버 무어 어워드(Dora Mavor Moor Award)수상에 빛나는 캐나다 인디언( Canadian Indian) 작가 톰슨 하이웨이(Tomson Highway)의 작품 국내 초연입니다. 톰슨 하이웨이는1986년 인종차별의 벽을 깨고 유색인종(백인을 제외한)으로는 처음으로  캐나다 최고 예술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작/연출가로 인정받은 인디언작가입니다.
이미 일본무대에서 “레즈 시스터즈”의 초연과 앵콜 공연에 초청되어 국제연기자로 인정받은 나자명씨가 작가 톰슨 하이웨이와 2002년의 약속을 지키며 연출자와 출연자로 “레즈 시스터즈” 를 국내무대에 선보입니다.
 이 번 공연에는 조명으로는 빛의 예술가 그리고 작품의 세계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이상봉선생님이 맡습니다. 출연은 이번 공연에 연출로 참여하는 나자명씨가 쟈브니칸(찔러)을 다시 맡으며 “늙은 부부 이야기”의 이호성씨가 인디언의 신(나나붓슈)역으로 7명의 여배우들 사이에서 유일한 남자 배우로 출연하며 영화계의 카리스마 이용녀, 뮤지컬의 배테랑 민경옥, 탄탄연기력의 김용선, 개성파 장연익, 섹시한 장설하, 멋진 나성아등 중견급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2007년 4월 3일 ~ 22일까지 공연하는 레즈 시스터즈(인디언 보호구역의 자매들)을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만나시어 이 소중한 공연을 가슴에 채워가소서.......

레즈 시스터즈 Rez Sisters (인디언보호구역의 자매들)
★캐나다와 미국 전역, 유럽과 남미, 일본을 강타한 감동의 공연! 인간, 그들의 가슴을 울리고 눈물짓게 한 그녀들의 영혼이 한국에 온다.
★인디언 여인들의 열정적이며 거룩하며, 사랑 깊은 삶! 청춘과 중년의 가슴을 마구 흔들어 놓을 그녀들의 노래!
★아! 드디어 인디언 여인들이 한국 연기파 배우들에 의해서 다시 숨을 쉰다!
★민족과 국경을 넘어 우리에게 다가오는 인디언 여인들의 사랑! 우리들의 가슴 아픈 영혼! 웃음과 눈물과 힘 솟는 정열과 사랑이 다가온다!
★국제연극무대에서 사랑과 감동의 꽃다발을 받고 있는 최고의 여성 휴머니즘 연극!
“레즈 시스터즈” 국내 초연!!!
★국제 연극무대에서 인정받고 끝임 없이 재공연 되고 있는.......여성이 말하는 인종차별.
인디언여인들이 이야기하는 세계적인 휴먼페미니즘 연극

█ 관람 후기!
가장 놀라운 7명의 여자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Globe and Mail-
가장 감동적이고, 열정적이며, 솜씨 좋게 창조된 그리고 정말 황홀하게 하는 연극 중 하나이다.
-Toronto Star-
잊지 못하게 될 연극이다.         -Hamilton Spectator-
열정, 꿈, 생존에 멋진 찬사를         -Ottawa Citizen-
한순간에 웃음을 만들지만 다음번엔 쓰디쓴 아픔을 만든다. 그러나 주먹을 불끈 쥐게 할 수 있어 감사할 것이다.   -Winnipeg Free Press-
강하고, 재미있고, 진실한.  -Vancouver Sun-
 
레즈 시스터즈 Rez Sisters
 █ 작가
Winner of the Dora Mavor Moore Award for Best New Play and Nominated for the Governor General's Award
 캐나다 원주민 출신의 극작가 톰슨 하이웨이에 의해 만들어져 The Dora Mavor Moore Award에서 우승한 이 연극은 빙고에 우승함으로써 토착민에 대한 불평등적인 자세를 없애기 위한 7명의 강하고 활동적인 여자들을 묘사한 작품이다. 단순한 빙고가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빙고이자, 고통 받는 삶을 벗어날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레즈시스터즈는 유쾌하고 충격적이며, 신비하고 강하게 원주민의 연극과  요즘 캐나다에서 쓰여지는 창조적인 목소리를 명료하게 확립하였다.
톰슨 하이웨이는 인디언으로는 캐나다와 국제연극무대에서 처음으로 인정받은 희곡작가이자 연출가이며, 유럽에서 주로 활동하는 작곡가이며 피아니스트이다.  "The Rez Sisters"는 1986년 톰슨 하이웨이의 첫 번째 희곡으로서 그 해에  캐나다 최고의  연극상과 도라 메이버 무어 어워드(Dora Mavor Moor Award)을    수상했으며 영국에서 선정한 최고 소수민족 희곡작품선정 5편에 뽑힌 작품이다.                 

"아름답고 슬픈, 그러나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는 인디언 자매들의 이야기"

글 : 백학기 (시인)

일본 진출 1호 연극인으로 널리 알려진 중견배우 나자명씨가 연출하는 “레즈 시스터즈”는 아름답고 슬픈, 그러나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는 7명 인디언 자매들의 사회적 메시지가 강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여년 전 캐나다에서 최고의 작품성을 인정받아 세계 각국에서 공연된 이래 지금도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한국에서의 초연은 매우 의미심장한, 하나의 획기적 사건으로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한때 ‘인디언 레저베이션’이란 팝송이 유행하면서 전 세계적 관심을 모은 바 있던 인디언 보호구역은 이제 더 이상 관심과 기대도 불러 모으지 않는 낡은 주제로 밀려나 있으나 연극“레즈 시스터즈”는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어 인디언들이 그들의 땅에서 얼마나 슬퍼하고 힘들어하는지, 그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숭고한 지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인생론적이며 서사적인 연극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이 작품 “레즈 시스터즈”는 이전의 인디언 관련 작품과 달리 캐릭터 모두가 여성들이다. 그들은 여느 사람들처럼 소박한 희망과 꿈을 안고 살아가는 일상적인 사람들이다.
그러나 현실에서의 삶은 고난과 고통의 연속이다. 누구나 고난과 고통의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대박(?)을 꿈꾸게 된다. 요즘의 로또식으로 말이다. 이 작품에도 이들 7명의 여성들을 모으게 하는 마력적인 힘의 세계 빙고대회가 열리는데 상금은 10억원이다. 세계 최대의 빙고대회와 7명의 인디언 자매들. 대회에 출전하면서 갖는 이들의 소박한 꿈은 만약 행운의 여신이 와준다면,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라이브밴드를 듣고, 좋아하는 가수의 레코드판을 전부 사들일 것이며, 고장난 가스렌지를 신형 렌지로 교체하고, 집 안의 양변기를 새로 장만하는 등 누가 들어도 여성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소박한 것들이다.
여기에 한 번쯤 상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섬 하나를 사들이는 것들. 참으로 인간적인 면을 갖춘 우리 주변의 일상에서 볼 수 있는 편한 사람들이다. 이들 인디언 자매들은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잘 생기고 멋진 남자를 찾기도 한다. 자신들의 과거의 쓰라린 상처와 아픔이 있었지만 말이다.
자신들의 몸과 마음 속에 남아 있는 인디언의 피와 뿌리는 뽑아버리고 싶어도 뽑아버릴 수 없는 숙명적인 정체성이면서 이를 받아들이는 7명 자매들의 이야기는 진솔하고 가슴 깊은 울림으로 우리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해준다.
결국 생활개선 자금 마련을 위해 빙고대회에 출전하지만 분홍빛 꿈은 무산되고 일상으로 돌아와 깨닫는 삶의 숭고한 지혜와 자세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삶의 지침이 되는 인생 교과서 같은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인디언 자매들의 삶과 문제를 고통과 기쁨, 따뜻한 휴머니즘으로 감싸면서 나아가서는 여성들의 인권 문제까지도 다루는 다층의 깊이를 가진 작품이 바로 “레즈 시스터즈”이다.
마지막에서 한 자매가 죽고 나머지 자매들이 무덤에 흙을 뿌리며 던지는 대사는 깊은 감동을 넘어 한동안 “인생이란 바로 이거지” 하는 느낌을 전해준다....
인생이란 모두의 것이지/ 살아간다는 것은/ 살아가는 동안은 좀 어리석어 보이지 않아?// 우리들 인디언은/ 이 지상의 한가운데로 날아와서/ 이 땅을 밟고/서로 사랑하고 바로 이곳에 영혼을 남겨두지/ 그리고 자연은 우리에게 한 줌의 흙을 선사하지...
 
█ 출연진(모두 주인공이므로 나이순서입니다)     

배역 : 나나 붓슈 (인디언의 신, 새)
배우 : 이 호 성
수상 : 백상 예술 대상, 신인상 영희 연극상, ITI 영화 연극상
출연 :  갈매기, 시라노, 늙은 부부이야기  

배역 : 베로니크 (장애자를 입양함. 불임)  
배우 : 민경옥
출연 : 넌센스, 루카스, 갯바위   

배역 :  파레이지아 불뚝코 (인디언 여자 추장을 꿈꾼다.)
배우 :  이 용 녀
수상 :  백상예술대상 연기상 , 올해의 연기상
출연 :  파우스트, 햄릿, 리어왕

배역 :  마리아데르 (14명 아이들의 어머니. 암으로 죽음)
배우 :  김용선
수상 :  서울 연극제 여자연기상
출연 :  나비, 혈맥, 인생차압    

배역 :  휘로미나 푸팅 (양변기를 구입하려는 공주병환자)
배우 :  장연익
출연 :  달님은 예쁘기도 하셔라,  파우스트,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배역 :  쟈브니칸 찔러 (백인들에게 유린당한 여인, 1986년 실제 사건)
배우 :  나자명
수상 :  서울 연극제 우수연기상
출연 :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레즈 시스터즈, 슬픔의 일곱 무대

배역 :  아니 빨리 (약혼자를 언니에게 빼앗긴 여인)
배우 :  장설하
출연 :  남자충동, 불 좀 꺼주세요, 캣츠

배역 :  에미리 대사전 (트럭 같은 여자, 트러블 메이커)
배우 :  나성아
출연 :  토요일 밤의 열기,  코러스라인, 시카고


█ 일본공연 평

가장 어려운 배역인 인디언 여인 쟈브니칸을 연기한 나자명씨는 단순한 외적 표현에 그친 것이 아니라, 영혼의 문이 열리듯 내면의 연기로 관객의 가슴에 아픔과 진실을 생각하게 하는 고도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레즈시스터즈”의극작가/연출가‘톰슨하이웨이’-

나자명씨의 연기와 노래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본질적인 아름다움이 있다. 이는 지금의 일본배우에게서는 찾아 볼 수 없는 토속적인 것으로 대지에 깊이 뿌리잡고 있는 강력한 연기이다

-이태리작/연출가‘로버트 나리따’와 연극전문지 평론가/문학좌 상임연출가‘카이야마’-

비련의 인디안 역을 절제되고 압축적인 연기로 감동과 함께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특히 극중 가늠할 수 없는 성량으로 절규하듯 내뿜는 인디언노래는 관객들로 하여금 견딜 수 없는 아픔을 주었으며 이로써 그녀는 세계 대에서도 손색없는 표현과 창법으로, 그 뛰어난 기량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메이지대 교수/문학박사/공연평론가 ‘사또 아야꼬’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