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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한국청소년국악관현악단정기연주회

  • 조회수 1,022
  • 작성자 권*택
  • 등록일 2007.03.29
제36회 한국 청소년 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일시:2007년4월3일(화)오후7시30분
장소:국립국악원 예악당

정해년 새 봄을 맞아 언제나 약동하는 힘찬 새싹들처럼 올해로 세세년년을 19년째 해로 맞으며 한국 청소년 국악관현악단 제36회 정기연주회를 열게되었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연주회는 새로이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권성택선생(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악장)의 지휘로 젊고 패기에 찬 젊은 국악학도들의 수준 높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는 희망가득찬 음악회가 될 것을 기대해 봅니다.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를 협연할 이수윤군(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2학년),아쟁협주곡‘정선기행’을 연주할 윤소라양(이화여자대학교2학년)해금협주곡‘공수받이’를 협연할 김찬미양(이화여자대학교 2학년),대금협주곡‘대바람소리’를 협연할 박나래양(국립국악고등학교3학년)은 모두가 한국음악계 미래의 명인을 예견하게 하는 뛰어난 기량의 소유자로서 그들이 만들어 내는 한 판은 관객여러분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어 낼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더불어 한국 청소년 국악관현악단은 젊은 국악학도들의 훈련의 도장으로 그 책무와 소명을 다할 것임을 다시한번 여러분께 다짐 드리는 바입니다.

한국청소년국악관현악단장
추계예술대학교 교육대학원장 김정수

프로그램

지휘:권성택

1.독주아쟁과 관현악 ‘정선기행’ 작곡 김만석
아쟁협연:윤소라(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

2.대금협주곡 ‘대바람소리’ 작곡 이상규
대금협연:박나래(국립국악고등학교)

3.관현악 ‘대지’ 작곡 조원행

4.최옥삼류 가야금산조와 국악관현악 편곡 백대웅
가야금협연:이수윤(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5.해금협주곡 ‘공수받이’ 작곡 김영재
해금협연:김찬미(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



곡목해설
*독주아쟁과 관현악 정선기행
이 작품은 대아쟁을 독주악기로 하는 나의 두 번째 아쟁협주곡이다.
강원도 정선은 수려한 산세와 그 사이를 굽이도는 아우라지가 나의 작품에 자주 소재를 제공하는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다.
북녘 땅의 원산에서 남녘 땅의 부산까지 태백산맥이 한반도의 기운을 받치고 있다면 강원도 정선의 태백산은 이 기운의 중앙이 되는 곳이다.
이 태백산에서 발원하는 아우라지의 굽이도는 물줄기처럼 아쟁의 활대가락이 힘차게 우러나오길 바란다.
이 작품은 2002년 제55회 국립국악원 한국음악 창작발표회 ‘새가락 관현악 다섯’에서 정계종의 아쟁협연으로 초연되었다.

*대금협주곡 대바람소리
1978년 3월 죽헌 김기수선생 송수기념 헌정곡으로, 同年 9월 4일 제3회 대한민국 음악제에서 김용만의 지휘와 김정수의 협연으로 초연되었고, 제3회 대한민국 작곡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자연섭리에 順適 하고 해탈한 長者風의 정취를 노래한 신석정 시인의 ‘대바람소리’ 詩情을 絃의 느린 導入과 대금의 깨끗한 선비적 가락으로 첫 Cadenza가 이루어지고, 관현악의 극히 섬세하고 정중한 대응으로 점차 빠른 속도변화에 가락적 리듬이 고조되며, 독주와 관현악의 어울림이 의지적이고 저력을 내포한 마지막 Cadenza를 유도하는 3단락을 가진 단악장 협주곡이다.

*관현악 대지
대지는 영어로 Mother Earth 라고 한다. 그만큼 우리에게 엄마처럼 소중하고 없어서는 안될 자산임은 東西古今을 막론하고 이견이 없다.
우리 인간의 젓줄인 대지, 그 소중한 대지 위에서 즐거움과 슬픔, 때론 지키기 위한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을 생각하며 세 개의 악장으로 표현하였다.
이 곡은 2005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제3회 정기연주회에서 초연되었다.

*최옥삼류 가야금산조와 국악관현악
산조는 원래 기악독주곡이지만 협주곡양식을 수용하여 관현악 협주곡으로도 자주 연주된다.
관현악이 솔로를 무작정 따라하기 하거나 단순한 반주의 개념에서 벗어나 솔로와 관현악이 서로 대비될 수 있도록 대선율을 사용하여 편곡하였다. 관현악은 반음하향 진행을 많이 써서 가야금Solo 선율과 구별되게 하였고 이 점은 종래의 국악관현악협주곡에서 드물게 쓰이는 방법이다. 이 반음선율은 진양조부터 휘모리까지 중요하게 활용되며 가야금Solo와 관현악이 대화하도록 하였으며 2003년 11월27일 경기도립국악단 제47회 정기연주회에서 김해숙이 초연했다.

*해금협주곡 공수받이
‘공수받이’(1991)는 굿에 뿌리를 두고 있는 작품으로 ‘공수’ 란 무당이 죽은 사람의 넋이 말하는 것이라고 하여 전하는 말이다. 따라서 공수를 준다는 것은 무당이 죽은 사람의 영혼이 한 말이라고 해서 대신 전해주는 것을 말하며, 공수를 받는다는 것은 무당으로부터 죽은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공수받이는 굿에서 절정부분에 해당하며 흔히 엑스타시를 체험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굿판에서의 이런 신명을 해금과 관현악의 협주곡 형태로 만든 작품이다.
이곡의 주선율들은 모두 한강주변의 굿 음악에서 들을 수 있는 것들로, 서울가락과 경기가락이 적절하게 넘나드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무속음악 장단의 선율진행에 화려한 국악관현악이 합쳐지게 되고, 타악기의 비중이 높으며, 굿거리-세마치-자진모리의 짜임새 위에 가락과 화성이 전개된다. 또한 요령 등이 색채감 있게 등장해서 무속적인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이 곡은1989년 중앙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에서 김영재의 해금협연으로 초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