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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궤변 여섯번째 이야기

  • 조회수 1,230
  • 작성자 공*미*프*즘
  • 등록일 2007.06.26
1. 지금 협궤변에서는






∎ 6월 20일 “수인선에서 우리는...”

조촐하게 이루어진 이번주 협궤살롱에서는 수인선과 안산선에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지 않은 외부 작가들과의 모임이였습니다. 각자의 수인선에 대한 생각을 듣고 다음 진행해나갈 작가들의 생각과 작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간을 이해해나가고 생각하는 깊이기 처음과 많이 달라져있음을 느꼈습니다. 처음 오신 우선하(건축학과에 재학중임)님의 협궤변 리터러시에 대한 물음에 백효진 작가님이 직접대답을 해주셨습니다. 우리가 협궤변 리터러시를 해나아가면서 모두가 본 프로젝트의 주인이 되어감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협궤변 리터러시 작업을 하며 얻어가는 가장 큰 보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6월 23일 “릴레이 예술 리터러시-백효진, 송부영 작가”




- 백효진 작가 “수인선을 기억하십니까”

협궤변을 이용하는 주민 또는 수인선옆의 전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완성되는 작품으로, 작가는 마치 티켓을 끊어 주던 협궤열차의 승무원처럼 각 시민들에게

옛 협궤열차의 티켓모양을 가진 티켓을 나눠주고 구멍을 뚫어 주는 행위를 통해 남겨지는

티켓을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시켜 간다




백효진 작가님의 작업을 진행하던 중 지나가던 외국인들을 만났다. 그들과 원활한 소통을 하기는 힘들었으나 예술의 힘은 그들과 언어가 아닌 새로운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 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선뜻 참여해서 함께 길을 만들어 내는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티켓에 흔적을 남기고 기찻길을 연결함으로서 새롭게 수인선을 생각 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다. 백효진 작가님의 작업은 협궤파티(7월 14일)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입니다.




- 송부영 작가 “기억의 창고”

우리가 많은 세월을 거치면서 사물과 더불어 마음도 사라지고 있다.

기억의 창고 그런 창고가 있다면 어떠한 공간일까?

개개인의 사라진 기억을 보관하는 창고. 나는 이런 창고를 협궤변에 나타내고자 하며

그 공간에서 나를 만나고자 한다.


협궤변을 만나는 우리는 추억을 떠올리는 일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협궤변의 공간에 서 작가의 추억에 대한 생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작가의 기억과 함께 우리가 창고에 담 고 싶었던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아놓고 돌아왔습니다. 왠지 슬프기까지 했던 날이었습니 다. 협궤변은 결국 우리 일상에 관한 이야기들을 할 수 있는 매게자 같은 공간이라는 생 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2. 6월 27일, 30일 협궤변으로 오세요~~!!


▪ 6월 27일 "협궤살롱-우리가 본 협궤변의 조각"

협궤변에 떨어져 있는 버려진 것에 한번 더 뒤돌아 볼 수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협궤변 의 버려진 물건을 새롭게 재창조를 하는 시간을 가진다.

- 프로그램: 우리가 본 협궤변의 조각

- 일시: 6월 23일 수요일 오후 2시

- 장소: 4호선 한대역 (안산지역)

- 대상: 협궤변(수인선)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 6월 30일 "릴레이 예술 리터러시 - 하진란 작가「숨은 기억 찾기」"




- 작가: 하진란

- 일시: 6월 23일 수요일 오후 2시

- 장소: 4호선 한대역 (안산지역)

- 대상: 협궤변(수인선)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 기획의도

우리는 종종 우연한 감각에 의해 과거의 기억을 회상한다.

민들레 꽃, 어느 여름날의 축축한 공기, 다이아몬드 모양의 회색 벽돌, 풀벌레 소리 등등등

이런 것들을 우리의 감각을 통해 느끼게 되면 불현듯 그것을 느꼈던 과거의 사건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의 추억이 담긴 사물들을 우리의 손으로 직.접. 찾아 느낌으로서 기억을 우연에 맡기지 않고 능동적으로 간직할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찾은 소중한 기억들은 다시금 우리의 손으로 재구성됨으로서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로, 미래로, 더 나아갈 수 있다.

나는 이렇게 가만히 서서 나의 추억들이 사라지는 것을 바라만 보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