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를 떠도는 섬, 또는 사막을 부유하는 사람들
2007 극단 노뜰 신작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La Casa de Bernarda Alba

2007 극단 노뜰의 신작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La Casa de Bernarda Alba>이 오는 7월 12,13,14(목,금,토) 저녁 8시 30분 후용공연예술센터에서 공연을 갖는다.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은 스페인 시인이자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까의 작품으로 <피의 결혼>, <예르마>와 함께 그의 3대 비극으로 불리운다. 원시적인 대자연이 삶과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 출신의 로르까는 연극의 시극성을 강조하였으며 죽음을 공포나 혐오가 아닌 친밀감으로서 노래하였다.

노뜰의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은 여성성에 대한 진지한 논의의 필요성에서 출발, 여성성을 여성의 눈과 관점상의 측면으로 한정하지 않고 운명적인 또는 사회적인 관계성 안에서 풀어보고자 한다. 또한 로르까만의 시극다운 연극성을 최대화하여 드라마 구조에서 장면들을 독립적 형태로 시각화하였고,야외에 펼쳐지는 무대 환경과의 조화와 앙상블을 고려하여 공간성을 확장한다. 이 작품은 가족사가 아닌 광의적 의미에서의 억압과 죽음에 관한 부분을 중심에 두고 있으며 로르까에게 있어 죽음이 그러하듯, 죽음이 삶과 구별되는 것이 아닌, 집 담장을 나서는 산책과 같은 해방감으로 그려내고 있다.

2007년 여름 관객과의 첫 만남을 갖게 되는 노뜰의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La Casa de Bernarda Alba>은 짙은 여름밤 관객들과 어우러져 깊은 감동의 울림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시놉시스

무더운 여름
이 집안의 가장이 죽고 집안의 여자들은 어머니의 엄격함으로 3년간 상복을 입고 바깥 출입도 할 수 없게 된다.
집안은 대대로 여자들에게 엄격한 질서와 원칙을 요구해 왔다.
이미 혼기가 지난 딸들이지만 문턱을 넘을 수도 없고 창문 밖으로 동네 청년들을 함부로 내다 볼 수도 없을 만큼 이들의 삶은 엄격하다.
무더위가 계속 될수록 이들은 지치고 점점 병적인 착란에 시달려 마침내 환영을 꿈꾸게 된다.
그런 어느 날 첫째 딸의 유산을 탐낸 젊은 청년이 청혼을 하게 되지만 그는 막내딸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이 젊은 청년으로 인해 딸들은 심한 갈등과 충격에 빠져 막내딸과 청년을 죽음으로 몰게 된다.
엄격한 어머니는 총으로 청년을 살해하려 하지만 청년은 목숨을 구한 채 달아나고 청년이 죽은 줄 아는 막내딸은 자살하게 된다.
여인들은 그녀가 처녀로 죽었음을 마을 사람들에게 자랑한다.

■공연 개요

작 :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각색, 연출 : 원영오
출연 : 이지현, 김대건, 임소영, 신영주, 이은아, 채우태
오퍼레이터 : 신아름
프로듀서 : 백경숙
홍보마케팅 : TK Entertainment


공연기간 : 2007년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공연장소 : 후용공연예술센터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공연시간 : 저녁 8시 30분
공연 입장료 : 일반 15천원, 청소년 8천원, 예술인5천원
(입장권은 현장에서만 판매합니다.)
기획/제작 : 극단 노뜰
후원 : 원주시
문의 : 033-732-0827
www.nottle.co.kr / nottle93@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