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아미 여창가곡 전곡 발표회 ◀


국내 최초의 여창가곡 열다섯 곡 전곡 개인발표

청아한 목소리, 젊은 가객 이아미의 마음을 비우는 음악



o 일시 2007. 9. 16(일) 5 pm
o 장소 국립국악원 우면당

o 티켓 1만원
o 예매 및 문의 02-703-6599

o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출연자 ]

여창_이아미
남창_김재락
가야금_이지영 대금_이창우 해금_김성아
거문고_김준영 피리_박치완 장구_김웅식



[ 가곡 ]

= 궁중에서 피어난 음악 =
가곡은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운 노래로 궁을 비롯한 상류사회에서 전문적인 악공과 가객들이 부르던 음악이다. 시조시를 가야금, 거문고, 대금, 해금, 피리, 장구의 소규모 합주편성에 얹어 부른다.

= 맑은 음색, 고고한 정신 =
가곡은 발성이 맑고 선율이 아름다워, 판소리나 민요처럼 가사나 선율에서 직접적으로 감정이 표현되지 않으며 높은 정신을 바탕으로 한 절제미가 돋보인다.

= 가곡의 현대적 재조명 _지루한 음악 아닌 심오한 예술 =
가곡은 몇몇의 예술인들에 의해서 보존되어 가고 있으며 전통 내에서도 외면되고 있는 음악이지만, 오히려 현대예술과 해외에서는 뛰어난 예술성과 맑은 음색, 느리고 평화로운 선율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 마음을 비우고, 불안을 덜어주는 음악 =
밥을 먹고 나서 양치를 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의 몸은 우리에게 해로운 것뿐만 아니라 이로운 것 때문에도 더러워 진다.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슬프고 성난 감정도 버려야 하지만 즐겁고 신나는 감정 또한 차분히 가라앉혀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건강하게 한다. 몸을 씻어내는 물처럼 우리 마음을 비우는 것이 바로 가곡이다. 가곡은 초조하고 들떠있는 마음을 평정시키고 편안한 마음 상태를 가져다 준다.



[ 이아미 ]

= 김월하 - 김영기 - 이아미 =
당대 최고의 여류명창이었던 김월하 가객의 첫 전수생인 김영기 선생은 43세의 젊은 나이에 중요무형문화재 제 30호 기능보유자가 되었다. 이아미는 김영기 선생님의 첫 전수장학생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중요무형문화재 이수자로 전통가곡의 명맥을 잇고 있는 젊은 가객이다.

= 유난히 청아한 목소리와 단아한 기품 =
그녀의 타고난 청아한 음색과 더불어 그녀의 차분한 심성이 지금의 가객 이아미를 만들었다. 많은 예술인들이 선천적인 재능과 후천적인 노력의 우위를 논하곤 하지만, 그녀는 온실 속 화초의 화사함보다 사계절을 피고 지고 살아남은 마디 굵은 나무의 아름다움을 알기 때문에 젊은 아티스트답지 않게 단아한 자신만의 모습을 꾸준히 드러내고 있다.

= 유연하고 폭 넓은 젊은 예술세계 =
차범석 원작의 연극 ’산불’, 한국무용가 김매자씨와 프랑스 현대무용가 카롤랭 칼송 씨가 공동안무한 무용 ‘느린 달', 국제즉흥페스티벌 ‘충돌과 소멸', 국제현대무용페스티벌 개막작인 ‘매스미디어'에도 참여하는 등 전통성악곡에서 현대 예술작품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소화력을 보여줄 만큼 매우 유연한 예술혼과 재능을 가지고 있다...

= 여창가곡 전곡 최초 발표 =
국악, 또 그 중 가곡이라는 향유계층이 매우 적은 분야에서 ‘최초의 여창가곡 15곡 전곡 개인발표’는 ‘처음’에서 그 의미를 찾기 보다는 이아미,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 자긍심과 우리 음악에 대한 믿음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아무도 선뜻 나서지 못했던 여창가곡 전곡발표, 젊은 가객이 품은 포부와 맑고 순수한 선율 속에서 가슴에 가득 담고 온 감정들을 살며시 내려놓고 가셔도 좋을 듯한 공연이다.




[ 프로필 ]

= 이아미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및 동대학원 졸업
동아 국악 콩쿨 일반부 정가부문 금상 수상(1997)
중요무형문화재 제 30호 가곡 이수자
국악 FM방송(99.1MHz) “솔바람 물소리” 제작 및 진행 (2003-2004)
월하문하재단, 전통가곡연구회 회원, 소리 앙상블 ‘가향’ 동인, 경원대 강사
2006년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진예술가부문’ 선정
김경배, 김영기, 이승윤, 이정규, 최수옥, 황숙경 사사



[ 프로그램 ]

= 여창가곡 전곡 발표=

우조 이수대엽 _ 버들은 실이 되고
우조 중거 _ 청조야 오도고야
우조 평거 _ 일소백미생이
우조 우락 _ 바람은 지동 치듯 불고
반우반계 반엽 _ 남 하여 편지 전치 말고
계면조 이수대엽 _ 언약이 늦어가니
계면조 중거 _ 산촌에 밤이 드니
계면조 평거 _ 초강 어부들아
계면조 두거 _ 임술지 추칠월 기망에
계면조 평롱 _ 북두칠성 하나 둘 셋 넷
반우반계 환계락 _ 앞내나 뒷내나 중에
계면조 계락 _ 청산도 절로 절로
편수대엽 _ 모란은 화중왕이요
태평가 _ 이랴도 태평성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