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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김윤환 대선 예비후보 출마~~

  • 조회수 1,076
  • 작성자 김*환*본
  • 등록일 2007.09.09
예술로 거시기 해불자~~~

대선 예비후보 김윤환 출사표

“2007년 대선, 예술로 거시기 해 불자~”



‘1번이 될 것이냐, 아니면 2번이 될 것이냐?’
단 한 명의 대통령을 뽑느라 2007년 한국 사회는 벌써부터 대통령선거로 뜨겁기 그지없습니다. 어디든 앉으면 ‘누가 비리가 많으니’, ‘누가 대통령 감이 아니니’ 하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그간 한국사회에서 대통령은 절대 권력을 휘둘러 온 ‘절대자’였습니다. 그리고 예정대로라면 연말에 우리는 또 한사람의 ‘절대자’를 국민투표의 형식으로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국민들은 그저 투표용지 한 장만 덜렁 던진 채, 새로 선출된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지키고, 부자보다는 국민의 호주머니를 지켜주는 선정을 베풀기만을 기도해야만 할 것입니다.자신이 선출한 새 대통령이 사실은 이상한 영웅 헤라클레스나 제2의 박정희․전두환이 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 말입니다.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어떻게 대통령 한사람만 잘 뽑는다고 해서 나라가 잘 돌아가겠습니까? 또 어떻게 매번 가장 훌륭한 후보를 뽑았다고 자신할 수 있겠습니까? ‘한 번 잘 해보시오!’ 하며 맡겼던 정치는 오히려 배신과 억압으로 되돌아오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한 줌도 안되는 정치꾼은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며 국민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통제해왔습니다. 국민이 부여한 신성한 정치권력 시스템을 이용해서 말입니다. 그 결과 학벌주의, 패거리주의는 더욱 판을 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자유주의의 적극적 도입으로 국민을 ‘경쟁기계’, ‘소비기계’로 전락시키고 있습니다. 권력자들이 잇따른 FTA 협상을 추진하고, 자본가들이 줄줄이 비정규직 노동자를 양산하는 것이 바로 증거입니다.

한 번 생각해봅시다. 오늘날 사회를 발전시키고 삶의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과연 무엇입니까? 눈앞의 풍요로운 밥상과 정보의 세계화입니까?

다시 생각해봅시다. 나의 풍성한 밥상이야말로 한미FTA체결이후의 이 땅 농민의 한숨이고, 할인매장 비정규직 노동자의 피눈물 속에서 마련된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우리의 물질적 풍요가 다른 나라, 다른 지역에 대한 착취와 수탈의 결과물은 아닌지 생각해보십시오. 아프리카에서, 중앙아시아에서, 남미에서 굶주리며 헐벗어가면서 매우 값싼 임금을 받고 차와 커피, 초콜렛, 설탕을 생산하기위해 노예노동을 하는 사람들, 차라리 석유가 자신의 나라에서 발견되지 않았다면 행복했을 나라의 국민들을! 무제한 경쟁만을 불러일으키는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정치철학은 결국 독발린 설탕과 같습니다. 첫 맛은 달콤하고 좋을지 몰라도 그 결과는 참혹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더 이상 정치 소비자일 수 없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정치에서도 창조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정치 창조자가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치철학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경쟁기계, 소비기계에서 벗어나 한국사회와 인류공영을 위한 실천에 나서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저 김윤환은 예술가이자 정치를 만드는 창조적 노동자로서 새로운 가치를 높이 천명하고자 합니다.

1.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사람은 자유롭습니다. 모든 국민은 창조적인 존재입니다. 그리고 민주주의의 모든 권력은 모든 사람에서 나옵니다. 하지만 권력을 잡은 소수의 모리배들은 대의민주주의를 수단으로 국민을 따돌리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투표 한 번 하고서는 그 댓가로 4년, 5년을 눈뜬장님처럼 지내야만 합니다. 이게 바로 오늘날의 대의민주주의, 대리민주주의 실상입니다. 이제 낡아버린 구시대의 유물을 깨부술 때입니다. 모든 관료주의와 권위주의, 전체주의에 대해 맞서 싸워야 합니다. 편리함을 이유로 창조적이고 자유로운 개인을 소외시키지 않도록 떨쳐 일어날 때입니다. 이제 더 이상, 대리인에게 모든 권력을 넘기지 맙시다. 자신 스스로를 계몽하고, 스스로 창조해서 진정한 민주주의를 스스로의 힘으로 건설해 나갑시다. 사회의 모든 체제가 인간의 자유와 창조성을 위해 움직이도록 만들어 나갑시다.

2. 표현의 자유 없이 인간의 자유 없다.
자유로운 사회의 뿌리는 표현의 자유에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야말로 인간 자유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표현의 자유는 인간내면과 삶의 근저에 있는 창조성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표현의 자유는 정보의 자유를 동반합니다. 개인과 개인, 집단과 집단 간의 자유롭고도 다양한 정보 소통이 민주주의를 꽃피우게 하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의 진실은 아흔아홉 마디의 거짓보다 힘이 셉니다. 표현의 자유, 정보의 자유가 총이나 칼이 결코 줄 수 없는 엄청난 권력이 되는 까닭이 바로 이것입니다. 표현의 자유, 정보의 자유야말로 개인의 창조성을 더욱 빛낼 것이며, 진보한 사회, 예술적인 사회가 건설하는 민주주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3. 모든 사람은 창조적 예술가다.
오늘날의 사회는 국민을 소비자로만 인식합니다. 그것도 소비하는 기계로 말입니다. 소비기계란 오로지 ‘소비’만을 생산할 뿐 스스로 창조할 수 없는 예속된 존재입니다. 예속된 존재에서 해방되는 길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저마다의 창조성을 발현하여, 진정으로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본주의와 소비주의의 폐해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합니다. 그 길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자신 안에 숨은 창조성과 예술성을 발견하고, 개인의 창조적 능력과 자유를 가로막는 모든 장애를 제거하는 일이 바로 소비기계로부터 해방되는 일입니다. 또한, 모든 개인의 능력이 온전히 발휘되는 사회를 건설하여 도덕적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는 혁명과도 같은 길이 될 것입니다.

4. 예술과 과학은 혁명의 이름으로 만나야 한다.
우리는 현재, 디지털 혁명의 시기를 살고 있습니다. 이는 정보통신과학기술이라는 것이 우리 삶을 총체적으로 바꾸어 나가고 있다는 현실을 말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예술적, 창조적 삶과 구체적으로 결합되지 않은 디지털혁명의 그 끝은 어디일까요? 정보통신기술이 인간을 자유롭게 하리라 믿는다면 오산입니다. 오히려 산업혁명이 준 인간 삶의 소외 이상으로 비극적인 사태를 초래하고 말 것입니다. 자유롭고 창조적인 인간의 예술적 노력이 없는 유비쿼터스는 중앙 정보 제어시스템에 의해 조종되는 거대한 통제사회의 다른 이름일 뿐입니다. 불행히도 예술이 예술의 영역으로만 존재했을 시절, 사회는 경직되고 개인의 능력은 억압되었습니다. 예술이 자리를 박차고 넓은 세상으로 나와 삶 속에 뛰어들 때, 그리하여 예술이 하나의 기능으로서가 아니라 삶의 궁극적인 목적으로 자리 잡게 될 때, 사회는 가장 창조적이며 행복하게 변화할 것입니다. 과학과 예술이 하나가 되는 사회가 바로 창조적인 사회입니다. 예술은 과학 스스로 품고 있는 창조성을 더욱 빛나고 아름답게 가꾸어줄 것입니다. 자본의 논리와 권력의 요구 속에서 훼손되었던 과학의 창조성을 새로이 꽃피울 것입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지금이 민주사회라고. 혹은 말합니다, 조만간 민주주의가 올 것이라고…. 둘 다 틀렸습니다. 민주주의는 결코 현재 완성형이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민주주의는 기다려서 될 일도 아닙니다. 민주주의는 지금 현재, 바로 내가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더 이상 대의민주주의에 희망을 걸지 마십시오. 뜻도 없고 내용도 텅 빈 아이디어를 가진 정당과 정치인에게 표를 던지지 마십시오. 지금은 누구를 나의 대리로 뽑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닌, 나의 창조성과 나의 자유와 권리가 어떻게 실현되어야 하는가가 중요한 때입니다. 또한 그것이 가능한 시스템은 무엇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이 필요합니다. 기존 정치인들에게 점령당했던 우리의 정치적 권리를 우리 스스로 복원해야 합니다.

하여 김윤환은 출사표를 던집니다.
한명의 자연인이자 예술가로서 저 김윤환은 국민의 창조적 능력을 일깨우고, 조직하고자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고자 합니다. 예술과 과학으로서 혁명하는 창조적인 사회가 있다는 사실을 믿기 때문입니다.

2007년 9월 11일 대선예비후보 김윤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