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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그것은화또는화

  • 조회수 1,206
  • 작성자 김*상
  • 등록일 2007.09.27
수없이 많은 공연들이 무대에 올라가는 대학로에 모처럼 시대극의 옷을 입은 창작 초연작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재인촌 우듬지가 선보이는 [화, 그것은 火 또는 花]는 요즘 한창 베스트 소설로 인기를 얻고 있는 김 훈씨의 소설 ‘칼의 노래’의 무대가 되는 조선 인조 때의 이야기이다. 병자호란으로 피난갔던 그 남한산성에서 청에게 항복을 한 뒤 조선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인 왕세자가 볼모가 되어 청으로 끌려가게 되는 치욕을 겪게 된다. 훗날 북벌정책을 펼치려던 효종의 형 이기도한 그가 왕세자 소현이다. 이 작품은 그의 이야기이자 자식을 죽이면서까지 권력에 대한 오욕을 멈추지 못했던 그의 아비 인조의 이야기이다.

이즈음 대학로 공연 중에 창작극도 귀하지만 시대극은 더 귀하고 귀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재인촌 우듬지의 이번 공연은 올 가을 대학로에 선보이는 많은 작품들 중 가장 눈에 띄지 않을까! 창단 5년 동안
6번의 공연을 창작 초연으로 ‘인물 연작’으로 3작품을 ‘스릴러 연작’으로 2작품, 그리고 ‘사랑연작’으로 1개의 공연을 해 온 우듬지의 이번 7번째 공연은 그 동안 쌓아온 경력만으로도 이미 그 작품성에 신뢰를 보내 줄 수 있는 것이다.


1.공연개요

공 연 명 : ‘화, 그것은 火 또는 花’ /

연출 김영오 공연 일시: 2007. 10. 5 10 . 28

공연 장소: 대학로 단막극장

공연 성격(특징) : 창작 초연 공연 기간 및 횟수: 총 24일간 28회

공연 소요 시간 : 약 80분

2. 제작

주최 주관: 재인촌 우듬지

기획 : 문화기획 마당 www.madang.in

공연문의: 『재인촌 우듬지』 017-203-2576, 02-3675-0247

3.관람료 일반 15.000원, 중고생 10,000원

4. 재인촌 우듬지 서울시 중로구 동숭동 50-36번지B2

홈 페 이 지: http://woodmge.ohpy.com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madangin




才人村 우듬지


▶작 품 소 개



▶ 역사적 배경


‘죽은 그의 온 몸이 전부 검은 빛이었고, 이목구비의 일곱구멍에서는 모두 선혈이 흘러 나오므로..’ 조선시대 영조와 사도세자의 부자간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그들의 이야기보다 더 비극적인 사건은 인조와 소현세자의 부자간 이야기이다. 조선조 중기 반정으로 광해군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인조는 그러나 정묘년과 병자년 두 번의 호란을 겪게 되고 결국에는 세자였던 소현과 훗날 효종이 되는 봉림대군인 두 아들을 청나라에 볼모로 보내게 된다. 그리고 7년여의 세월이 흐른 뒤 돌아 온 소현세자가 3개월 만에 학질로 죽은 뒤 그를 독살 했다는 오명을 쓰게 된다. 그러나 인조가 아들 소현이 죽은 뒤 며느리인 세자빈 강씨와 그 친가, 그리고 친손자 셋마저 죽음의 길로 몰아 결국에는 次子인 봉림대군으로 왕위를 잇게 한 것을 보면 그 오명은 억울한 누명만이 아닌 것이다.


▶ 작품줄거리

“그러니 아버지시여! 왜 친자식을 죽이셨답니까?” 통한의 7년 볼모생활을 끝내고 돌아온 지 3개월여 만에 황망하게 죽임을 당한, 그것도 친 아비에 의해 독살당한 원혼으로 아버지 인조에게 소현이 절절하게 묻는다. ‘그렇게도 사랑하던 그 친 자식을 왜 죽였느냐!’고 “ 그리고 끝끝내 그 일을 부정할 것 같던 인조가 자식을 죽이고 손자마저 죽일 수밖에 없었던 속엣 이야기를 하는 것이 주된 내용으로 주제를 짧게 표현하자면 ‘권력과 천륜과의 역학관계’쯤으로 정리 할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부자지간의 갈등이 굳이 권력의 有無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부자간의 애증은 모녀간보다 훨씬 더 깊고 크다고 하니까! 아마도 아들을 둔 아버지라면, 아직 아버지의 아들이라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애증이 녹아있는 작품이다.



才人村 우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