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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아리랑 한마당>> 아리랑 고개 열일곱, 소리와 문화가 들린다.

  • 조회수 1,717
  • 작성자 정*복
  • 등록일 2011.12.25
ㅇ 행 사 명 : 2011 아리랑 한마당
ㅇ 행사컨셉 : 아리랑 고개 열 일곱, 소리와 문화가 들린다.
ㅇ 일 시 : 2011년 12월 27일 (화) ~ 28일 (수) 19:30
ㅇ 행사장소 : 서울남산국악당
ㅇ 출 연 진 : 정선아리랑문화재단, 한국전통민요협회 등 총 100여명
ㅇ 행사내용 : 17개 지역 아리랑단체 공연 및 단체 소개 (해설+공연)
ㅇ 행사 프로그램

제 1마당 2011.12.27 (화) 19:30
<아리랑, 故鄕에 서다>
평창아리랑, 횡성아리랑, 태백아리랑, 문경아리랑, 중원아리랑,
강릉아리랑, 인제아리랑, 청추아리랑, 예천아리랑, 정선아리랑

제 2 마당 2011.12.28 (수) 19:30
<아리랑, 來歷을 소리하다>
구아리랑, 긴아리랑, 강원도아리랑, 정선아리랑, 본조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영천아리랑, 광복군아리랑, 아리랑연곡, 통일아리랑, 장백의 새아리랑

ㅇ 행사문의 : 공연예약 (02-745-3880) / 행사문의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 02-580-3269)

>> 제 1마당 2011년 12월 27일 (화)
아리랑, 故鄕에 서다.

▣ 평창아리랑

평창군은 우리나라 중부 ․ 강원도의 중앙부에 자리하고 있다. 고원 지역인 까닭에 같은 위도의 다른 지역에 비해 기온이 낮고 여름이 짧아 고랭지 농업과 임목축업이 발달하였다. 또한 산으로 둘러싸인 지리적 조건과 추운 기후, 많은 눈은 동계스포츠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2018년 동계올림픽이 개최 되는 곳이기도 하다.

평창아라리보존회는 <평창아리랑>의 전승과 보존을 목표로 2005년에 평창군 미탄면 주민들이 스스로 결성한 단체이다. 아리랑의 보존과 전승은 물론 다양하게 이벤트화 함으로써 지역개발을 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현재 회장 박원홍을 중심으로 6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http://www.평창아라리.com

<평창아리랑>은 항토민요 <긴아라리> 계통의 노래이다. 부녀자들의 노래판, 남성들의 술판, 각종 잔치자리, 그리고 들과 산의 온갖 일판에서 두루 불리며 평창 사람들의 삶의 일부로서 오랜 시간 호흡을 함께해 왔다. 평창의 전 지역에 걸쳐 고르게 불렀지만 최근 미탄면에서 많은 애정을 가지고 <평창아리랑>의 전승과 현재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육백마지기 돼지마 감자를 첫찜 드려놓고
곤드레 쌈에 된장을 발라서 많이 드시고 가세요

※ ‘돼지감자’, ‘곤드레쌈’ ‘된장’처럼 소박한 산골의 상차림이지만 그 안에 담긴 인정만큼은 더할 수 없이 풍성하게 느껴진다.

▣ 횡성아리랑
횡성군은 강원도 서남부인 영서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동으로는 강릉, 북으로는 인제, 홍천, 남으로 충주, 서로는 서울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현재는 축산단지 조성책으로 축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횡성한우축제, 횡성회다지소리축제 등의 지역 축제가 있다.

횡성회다지소리전승보존회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4호인 횡성회다지소리를 전승 ․ 보존하고자 1986년 ‘정금민속보존회’를 조직하여 활동해 오다, 2009년 ‘횡성회다지소리전승보존회’로 개명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결성 이후 <회다지소리>에 한정하지 않고 지역의 민속문화를 발굴하고 전승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는데, 보존회에서 주관하고 있는 어러리 경창대회가 일례이다. 회장 홍성익을 중심으로 100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횡성아리랑>은 향토민요 <긴아라리> 계통의 노래로 이 지역에서는 ‘어러리’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일판이든 놀이판이든 노래가 필요한 자리에서 두루 불리며 지역민들 사이에 넓게 뿌리를 내렸다는 점에서는 강원도 지역의 다른 아리랑들과 성격을 함께 한다.

어둔골 연자방아는 사시사철 도는데
시집 못 간 뒷집 처녀는 안달이 났네

※ 연자방아는 사철 변함이 없다. 그러나 뒷집 처녀는 결혼을 통해 밋밋한 일상에 변화를 주고 싶어 한다. 그 처녀를 바라보는 창자의 시선이 유쾌하다.

▣ 태백아리랑
태백시는 강원도 동남부에 위치해 있다. 전역이 높이 1,000m 이상의 높은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강, 낙동강, 오십천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한때는 전국 제1의 광업도시였으나 현재는 소수의 광산만이 남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이 오는 기후를 이용하여 다양한 고원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2005년에 결성된 태백아라레이보존회는 김금주 회장 아래 35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정기공연과 <태백아리랑> 가사집 발간 등 태백아리랑을 발굴하고 보존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태백아리랑>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활동 중이다. http://cafe.naver.com/tbarri

<태백아리랑>은 향토민요 <긴아라리> 계통의 노래로 현지에서는 ‘아라레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태백지역의 화전민들과 일제강점기 광부들의 삶과 애환이 녹아 있다는 점에서 그들의 삶에 밀착된 노래라고 할 수 있다.

노랑저고리 연분홍치마를 입혀줘서 왔더니
철암탄광 따라와서 생고생이 났구나.

※ 탄광으로 시집 와서 고생스러운 여성의 마음을 토로하고 있다. ‘노랑저고리’ ‘연분홍치마’의 화사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와 ‘철암탄광’의 검고 단단한 이미지가 대비되어 다양한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 문경아리랑
문경시는 경상북도의 서북단 내륙에 자리 잡은 중산간지역이다. 한강 이남의 석탄사업 중심도시로 발전하여 오다가,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현재는 광산개발로 훼손된 자연환경 등을 복원하고 폐광지역에 관광휴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매년 7월 문경새재아리랑제가 열린다.

문경새재아리랑보존연구회는 2001년도에 회장 송옥자를 중심으로 설립되어 현재 17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매달 문경새재야외공연장에서 행하는 정례 공연과 문경문화원의 문화교실에서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민요강습 등을 통해서 <문경아리랑>의 보급과 전승에 힘을 쓷고 있다.

문경아리랑은 향토민요 <긴아라리> 계통의 노래로서 일판과 놀이판에서 두루 불리었다. 문경새재를 소재로 한 아리랑 가사가 일찍부터 널리 알려져 아리랑의 전승 의식이 남다르다.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 회장 송옥자가 작고한 송영철(문경읍 하초리)로부터 전수받아 보존해 오고 있다.

문경새재 물박달나무 / 홍두깨 방망이로 다나간다
홍두깨 방망이 팔자 좋아 / 큰 애기 손질에 놀아난다

※ 문경새재를 둘러싼 산들에 군락을 형성하고 있는 박달나무는 단단한 홍두깨를 만들기에 적합하다. 그 홍두깨가 큰 애기 손끝에 닿는 부러움을 유쾌하게 표현하고 있다.

▣ 중원아리랑
중원은 충청북도 북부지방에 1994년까지 존속했던 행정구역으로 1995년 1월 12개면이 충주시로 통합되었다.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많아 전국 제일의 사과 산지이다. 우륵문화제와 수안보 온천제 · 사과축제 등의 지역축제가 열린다.

중원마수리농요보존회는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5호인 <중원마수리농요>의 전승과 보존을 위해 1973도에 결성되었다. 기능보유자 박재석을 중심으로 30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각종 시연과 발표 활동, 음원과 영상 제작 등 <중원마수리농요>의 보존과 홍보에 적극적이다.

<중원아리랑>은 영남지역의 모심는소리인 <정자소리>의 영향을 받은 노래로서 현지에서는 ‘아라성’으로 불린다. 괴산군과 충주시에서 모를 심을 때 불렀으며 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어 있는 <중원마수리농요>에 구성되어 있다.

이 논배미다 모를 심어
장잎이나 훨훨훨 영화로다
아라리요 아라리요 아리랑얼싸 아라성아

※ 오늘 심은 모가 탈 없이 잘 자라 가을이면 풍년이 들고, 그 덕에 영화를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 희망적이며 긍정적인 감정을 노래함으로써 노동의 고됨을 잊을 수 있다.

▣ 강릉아리랑
강릉시는 백두대간의 동쪽, 곧 영동지역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 역사가 오래되어 유형, 무형의 문화자원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으며 그 중 중요 무형문화재 제13호인 강릉단오제는 '유네스코 세계인류구전 및 무형문화유산걸작'에 등록되었다

강릉학산오독떼기보존회는 강원도무형문화재 제5호인 <강릉학산농요>의 보존 및 전승을 목적으로 1985년 결성되었다. 각종 민속예술경연대회와 민요경창대회 참가, 농요경연대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전수 교육, 농사 방법의 현장 시연 등을 통해 <강릉학산농요>를 널리 알리고 있다. 현재는 회장 최종설을 중심으로 5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강릉아리랑>은 향토민요 <자진아라리> 계통의 노래로 <강릉학산농요>의 일부로 편입되어 있다. 모를 심을 때 부르던 노래로 메기고 받는 선후창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는 작업자들이 호흡을 맞춰 일의 능률을 올리는데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심어주게 심어주게 심어주게
원앙에 줄모를 심어주게
아리아리 아리아리 아라리요/ 아라리 고개로 넘어간다

※ 모심기와 관련된 내용으로 작업을 독려하고 있다. 빠르고 경쾌한 느낌의 <자진아라리>는 손을 빠르게 놀려 모를 심으면서 부르는 상황과 잘 맞아 떨어질 뿐만 아니라 노동의 고됨을 순화시켜 일의 능률을 올리는데 도움을 준다.

▣ 인제아리랑
인제군은 백두대간 서쪽인 영서북부에 자리잡고 있다. 임야 면적이 강원도에서 두 번째로 큰 까닭에 숯굽기와 목재 생산 등 전통적으로 임업이 발달하였다. 매년 10월초에 열리는 합강문화제에서는 임산자원을 소재로 한 다양한 민속놀이를 시연하고 있다.

한국국악협회 인제군지부 하늘내린민요회는 2004년 박돈녀를 중심으로 결성이 되어 현재 김춘근 회장 이하 15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각종 민요 경창대회에서 수상하며 지역 민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인제의 소리를 발굴하고 보급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제아리랑>은 통속민요 <강원도아리랑>이 향토민요화한 노래로, 벌채한 재목을 뗏목으로 엮어 북한강을 통해 서울로 운반하는 과정에서 불렸다. 1985년 뗏목 운항 생존자들의 고증을 바탕으로 재현한 ‘인제뗏목아라리’로 제3회 강원도 민속예술축제에 공연한 것이 계기가 되어 널리 알려졌다.

우수나 경칩에 물 풀리니
합강정 뗏목이 떠내려가네
아리아리 스리스리 아라리요 / 아리아리 고개로 넘어간다

※ 가리산, 점봉산 등지에서 벌채된 원목은 인제지역 합강에서 엮어 강물이 불었을 때 서울로 운반하게 된다. 뗏목일은 소양강과 북한강을 흘러내리는 여러 날 동안의 장정이므로, 뗏꾼들은 <인제아리랑>을 부르며 무료함을 달랬다.


▣ 청주아리랑
청주는 충청북도 중앙부에 위치해 있는 도청소재지로 충청북도 제일의 곡창지대인 미호평야를 옆에 끼고 있어 농산물이 풍부하다. 매년 10월에 열리는 충북예술제와 인쇄출판문화축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등의 지역 축제가 있다.
청주아리랑보존회는 <청주아리랑> 보존과 전승 그리고 연구 활동을 위해 2004년 결성되었다. 회장 강옥선을 중심으로 50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http://cafe.daum.net/cjarirang

<청주아리랑>은 향토민요 <자진아라리> 계통의 노래로 1993년 중국 연변 정암촌의 주민들 사이에 전승되고 있음이 확인되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정암촌은 1938년에 일제의 강제 이주정책에 의해 충청북도 청주군, 옥천군, 보은군에서 80호가 연변으로 이주 ․ 정착하면서 생겨난 마을로 지리적인 여건이나 이념상 외부와의 혼합이 적어서 충북 민요가 원형대로 잘 보존될 수 있었다. 현재 충청북도와 청주시에서 <청주아리랑>의 보존과 전승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어머니 죽어서 좋다했더니
보리방아 물 붜 보니 또 생각난다

※ 호된 시집살이를 시키는 시어머니가 죽으면 마냥 좋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그 시어머니가 죽고 나자 마음이 달라졌다. 소소한 일상들이 시어머니를 떠올리게 해 문득 그립기까지 하니 사람의 마음은 알 수가 없다.

▣ 예천아리랑
예천군은 경상북도 북서부에 위치해 있다. 북고남저의 지세로 남부 및 중부의 하천변은 비옥한 평야를 이루어 농경지로 활용이 되며 주산업은 농업이다. 예천아리랑제, 통명농요발표공연, 군민 종합축제인 예천문화제 등의 지역축제가 있다.

결성된 예천문화원 소속 예천아리랑 창극단은 2009년 결성되어 <예천아리랑>의 전승과 보급을 위해 <예천아리랑> 강좌를 열어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예천아리랑> 창극공연, <예천아리랑> 전국경창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현재 단장 김종배를 중심으로 25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예천아리랑>은 향토민요 <자진아라리> 계통의 노래로 민중들의 일상에서 두루 불리던 노래이다. 통명농요 발굴자인 강원희에 의해 발굴되어 제8회 경북향토민요 경창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으면서 널리 알려졌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4호인 예천통명농요보존회의 중요무형문화재보유자인 이상휴를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다.

시어머님 잔소리는 설비산 같고
낭군님의 잔소리는 꿀맛과 같네
아리아리 아리아리 아라리요 /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 시어머니의 잔소리는 설비산과 같이 쓰지만 남편의 잔소리는 꿀과 같이 달다. 시어머니에 대한 미움과 남편에 대한 애정의 마음을 대조적 비유를 통해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 정선아리랑
강원도 남동부에 위치하고 있는 정선군은 사방이 높고 가파른 산으로 둘러싸인 산간 지역이다. 정선아리랑제를 비롯하여 아우라지뗏목축제, 정선5일장 등의 볼거리가 있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정선아라리의 전승과 보존 그리고 창조적인 활용을 통해 <정선아리랑>을 진흥시키고 그 가치를 높이고자 1991년에 설립된 단체이다. 학생 및 일반인,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전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http://www.jacf.or.kr

강원도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은 향토민요 <긴아라리> 계통의 노래이다. 일판이든 놀이판이든 노래가 필요한 곳에서는 언제 어디서고 부담 없이 불러 온 다기능의 노래로 정선 사람이라면 아라리 한두 마디쯤 부르지 못하는 이가 드물 정도로 창자층이 두텁다. <아라리>를 부르는 가운데 간간이 <엮음아라리>를 불러 노래판의 분위기를 일신시키기도 한다. 정선군이 <정선아리랑>의 전수, 대중화, 현재화의 작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온 결과 오늘날 정선을 <아라리>의 대표적 전승지로 여기는 인식이 보편화되게 되었다.

정선읍내야 물레방아는 물살을 안구서 사시장철야 시시때때로 비비뱅글 도는데
우리집의 저 멍텅구리는 날 안구 돌 줄을 왜 몰라

※ 처음에는 사설을 촘촘히 엮어 나가다가 뒤에는 원래의 아라리 가락으로 되돌아오는 형식의 <엮음아라리>이다. 무심한 남편에 대한 원망의 감정을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 제 2마당 2011년 12월 28일 (수)
아리랑, 來歷을 소리하다.

▣ 구아리랑
<자진아리랑>이라고도 불리는 <구아리랑>은 사당패들이 향토민요의 하나인 <아라리>를 본으로 삼아 만들어낸 통속민요 아리랑이다. 1894년 고종이 동궁을 개수하는 공사현장에서 작업을 독려하기 위해 밤마다 소리꾼들을 불러 노래를 하게 했는데 그 대표적인 곡이 <구아리랑>이었다. <구아리랑>은 19세기 예능의 소비가 증폭되면서 당대의 가장 인기 있는 노래가 되었다. <구아리랑>의 이같은 인기는 새로운 통속민요 아리랑이 생겨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영화 <아리랑>의 주제가에서 비롯된 <본조아리랑>은 <구아리랑>을 리메이크한 노래이다.

기차는 가자고 고동을 트는데
정든 님 날 잡고 낙루만 한다

* 실연단체 : 한국전통민요협회
한국전통민요협회는 한국전통민요의 전승․보급․발굴 및 전통문화예술의 해외교류증진, 한국전통민요의 올바른 홍보를 위해 2000년도에 설립 되었다. 전국 10개의 시도와 해외 2곳까지 포함하여 12개의 지부로 조직 되어 있다. 다양한 국내외 공연 및 경연대회를 열고 있다.

▣ 긴아리랑
<긴아리랑>은 <구아리랑>의 유행에 자극을 받아 좌창패가 만든 노래로 속도가 느리고 선율의 세분화와 함께 장식음이 늘어나 섬세한 기교를 요하는 노래이다. 노래의 정조 또한 보다 깊은 서정을 띠고 있다. 좌창패의 주된 연주공간이 실내인 만큼, 그에 어울리는 아리랑을 만들어낸 것이다.

만경창파 거기 둥둥 뜬 배
게 잠깐 닻 주어라 말 물어보자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로구료
아리랑 아리얼쑤 아라리로구료

* 실연단체 : 한국전통민요협회

▣ 해주아리랑
<해주아리랑>은 <구아리랑>의 유행에 영향을 받아 소리꾼들이 새로이 만들어낸 통속민요 아리랑이다. <아롱타령>이라고도 불린다. 황해도의 도청소재지인 해주는 이 노래와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다. 세마치장단에 비교적 밝고 경쾌한 느낌의 노래이다. 최근 들어 전문음악인들 사이에서 자주 불리는 노래이다.

아리랑 고개는 웬 고갠가
넘어갈 적 넘어올 적 눈물이 난다.
아리 아리 얼쑤 아라리요 아리랑 얼씨구 노다 가세

* 실연단체 : 한국전통민요협회



▣ 정선아리랑
<정선아리랑>은 통속민요 아리랑으로 전문소리꾼들이 향토민요 <엮음아라리>를 변화 ․ 개작하여 자신들의 레파토리로 삼은 노래이다. 향토민요인 <정선아리랑>과는 구별된다.

강원도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만구암자
유점사 법당 뒤에 칠성단 도두모고 팔자에 없는 아들딸 나달라고
석달 열흘 노구뫼에 정성을 말고
타관객리 외로이 난사람 괄세를 마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게.

* 실연단체 : 김영임 소리전수원

▣ 본조아리랑
<본조아리랑>은 1926년 발표된 영화 <아리랑>의 주제가로부터 비롯된 노래이다. 통속민요인 <구아리랑(자진아리랑)>을 리메이크하여 만들어진 <본조아리랑>은 영화의 흥행과 함께 크게 붐을 일으켜서 당시 민족성원 모두의 노래로 자리 잡았다. 또한 <본조아리랑>이 일으킨 붐이 새로운 동력이 되어 1930년대부터는 대중가요 아리랑이 창작되어 그 흐름을 지금까지 이어 오고 있다. <본조아리랑>은 일제강점기의 식민지 환경에서 살아가는 민족성원들의 정서를 담아내면서 약자의 언론도구라는 문화적 힘을 획득함으로써 향토민요 <아라리>의 속성을 계승하고 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

* 실연단체 : 김영임 소리전수원

▣ 밀양아리랑
<밀양아리랑>은 통속민요 아리랑으로 전승 기간이 길어지면서 향토민요의 가사들이 섞여 향토민요화 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본조아리랑>, <진도아리랑>과 더불어 한국의 아리랑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소리 중 하나이다. 일제강점기 민족의 저항 노래로서, 독립군들 사이에서 <독립군아리랑> 혹은 <광복군아리랑>으로 개사되어 널리 애창되었다. 세마치장단에 맞추어 빠르고 씩씩하고 경쾌한 템포를 지녀 여타의 아리랑과는 가락의 측면에서 쉽게 구별이 된다. 음계는 ‘라도레미솔’의 5음계로 되어 있고, ‘라’로 시작하여 ‘라’로 끝나고 있어 일반적인 경기민요의 선율형태와 같으며, 비교적 오래 되지 않은 노래라고 할 수 있다.

밀양민속예술보존협회는 향토민요의 발굴과 보존 ․ 전승을 위해 1980년에 창립되었다. 1982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66회의 공연을 진행했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전수 활동과 <밀양아리랑> 노래 부르기 경연대회 등을 개최하여 <밀양아리랑>의 대중화에 노력하고 있다. 회장 김경호를 중심으로 43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 진도아리랑

<진도아리랑>은 전문소리꾼들에 의해서 <남도아리랑>과 향토민요 <산아지타령>을 본으로 창작된 통속민요 아리랑이다. <밀양아리랑>과 마찬가지로 전승 기간이 길어지면서 향토민요화 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소리꾼들은 육자배기, 흥타령, 보렴, 화초사거리라는 남도민요 메들리에서 <진도아리랑>을 삽입하여 부르기도 한다. 진도지방에서는 주로 밭일을 하거나 놀 때 부른다. 남도 특유의 유머와 비유가 다채로운 음악 속에 잘 표현되어 있다.

남도잡가보존회는 남도잡가가 전라남도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2001년 결성된 단체이다. 진도 관내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습 등 <진도아리랑>과 남도민요 전반에 관한 전승과 보존 활동을 진행 중이다. 남도잡가 보유자인 강송대를 중심으로 2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 건너 저 가시내 눈매를 보아라
가매 타고 시집 가긴 다 틀렸네
저 건너 저 머스마 날 보지를 마라
우리 오빠 보시면 눈 맞았다할라


▣ 영천아리랑
영천아리랑은 1920~30년대 경상도 일대 농민들이 황량한 만주로 이주, 개척하면서 고향산천과 일가친척을 그리며 고향을 떠난 아픔을 아리랑으로 부른데서 비롯됐다. 현재 <영천아리랑>은 북한 지역에서 북한의 민족연구가에 의해서 복원되고 불리게 되었으며 2002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였을 때 축하곡으로 불려 유명해졌다.

아주까리 동배야 더 많이 열려라
산골집 큰애기 신바람 난다
아라린가 쓰라린가 영천인가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 실연단체 :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 영남민요와 아리랑을 발굴 ․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해 조직된 단체로 12개의 국내지부와 중국, 일본, 미국의 해외 지부를 두고 있다. 그 중 영천시지회는 2007년도에 조직되어 회장 전은석을 중심으로 5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http://cafe.naver.com/arirang21


▣ 광복군아리랑
광복군아리랑은 일제강점기에 만주 등지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독립군들이 군가로 부르던 아리랑으로 '독립군아리랑'이라고도 한다. 일본을 물리치고 조국을 되찾기 위하여 부모처자와 헤어져 만주 등지로 떠나는 독립군 전사의 결의를 다지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1910년대 말부터 1930년대 초에 걸쳐 광활한 중국 땅에서 독립군이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기에 불렸다. <밀양아리랑>을 개사하여 만든 노래이다.

이조왕 말년에 왜 난리 나서
이천만 동포들 살길이 없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요
광복군 아리랑 불러나보세.

* 실연단체 : 영남민요아리랑보존회

▣ 아리랑연곡, 통일아리랑

평양민속예술단은 남북의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고 남북이 공유할 수 있는 문화를 각색 및 창작하기 위해 2001년 탈북예술인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단체이다. 정팔용 단장 외 25명의 단원들이 활동 중이다. http://www.bhp.or.kr

- 아리랑 연곡 : 본조아리랑, 서도아리랑, 영천아리랑, 밀양아리랑, 강원도아리랑 등 여러 가지 아리랑을 엮어서 부르는 노래이다. 북한에서 말하는 주체발성법에 따라 부드럽고 유순하면서도 맑게 노래한다. 원곡보다 힘차고 명랑한 분위기로 다소의 편곡이 이루어졌다.

- 통일아리랑 : <강성부흥아리랑>과 함께 2000년대 초 북한에서 창작된 노래이다. 전통적인 민요의 선율은 거의 반영되어 있지 않다. 통일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다소 강한 어조로 형상하고 있으며 주체적인 정치 사상을 바탕에 깔고 있다. 선군정치를 찬양하거나 통일과 관련된 자리에서 자주 불린다.

헤어져 얼마냐 아리랑 아리랑
반세기 아픔이 가슴 친다 가슴 친다.
아리랑 아리랑 통일아리랑
삼천리 내 나라 삼천리 내 나라 통일아리랑

* 실연단체 : 평양민속예술단 (새터민)

▣ 장백의 새아리랑
장백의 새아리랑은 중국 연변에서 만들어 불리고 있는 창작 아리랑이다. 1982년 최현이 노랫말을 짓고 안계린이 곡을 붙였다. 장백산(백두산)을 조선 민족의 자랑으로 여기고 있는 이 노래는 강원도아리랑의 설화적인 특징을 이용해 만들었다. 1983년 전국민족단결현상모집에서 2등 창작상을 수상했다. 장백의 새 아리랑은 중국에 사는 조선족들은 물론 주변 소수민족인 백족의 가수들에게도 널리 불린다고 한다.

장백산 마루에 두둥실 해 뜨니 푸르른 림해는
록파만경 자랑하며 설레이누나
칠색단을 곱게 펼친 천지의 폭포수는
이 나라 강산을 아름답게 단장하네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리아리 스리스리 아라리가 났네
장백산은 랄라랄라랄라라 라라라라라라라 우리네 자랑일세

* 실연단체 : 조선성악연구회(중국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