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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관사진전 天津(천진) 2007.11.3~18, 갤러리봄

  • 조회수 1,170
  • 작성자 박*민
  • 등록일 2007.10.24
김수관 사진전
天津(천진) 중국, 2006.

전시기간 : 2007 11 03(토) ~ 18(일)
전시시간 : 평일 14시~18시, 토일 10시~18시(수요일은 쉽니다.)
전시장소 : 사진 갤러리 봄 www.gallerybom.com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1가 1173-32 (010-8643-0429)

김수관 (金秀寬)
군산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교수
흑백사진 5인 회원(www.photobw5.com)
연락처 018-737-4834, sookwan@kunsan.ac.kr

전시경력
2007.03 흑백사진5인전, 갤러리봄.
2007.08 김수관, 천진, 사진쟁이1019.

「天津」전시에 즈음하여

출장을 간다는 것은 새로운 환경을 접할 수 있어 반가운 일이다. 더욱이 국외출장은 더욱 낯선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일상을 잠깐이나마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늘 그렇듯이, 내 카메라 초점은 ‘사람’이 주된 대상이다. 일반적으로 카메라는 ‘흥미롭고, 아름다운 것’을 찍으려는 속성이 있다. 물론 사물의 미적 아름다움을 도외시 할 수는 없지만, 대체 ‘사람’ 보다 흥미롭고 경이로운 게 어디 있겠는가.

사람이 주인공인 나에게 중국은 풍성한 어장과 다를 바 없었다. 언제 어디서건 ‘사람’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카메라’라는 여권을 가지고, 이방인의 삶에 ‘끼여든 것’이 아니라 조용히 ‘방문한 것’이였기에 애정이 각별하다.

다만, 天津에 대한 인문?사회학적인 고찰과 고민이 없이 무작정 그 사람들을 피사체로 삼았다는 점에서 마냥 아쉬움이 남는다.

전시된 사진은 암실작업을 거친 흑백사진들이다. 촬영-현상-인화 등 과정이 혼자만의 손과 정신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점이 좋다. 그리고 고단한 시절, 사진에 대해 순수한 열정을 가졌던 선배님들의 자취를 일부분이나마 뒤따르고 싶은 심정이다.

나는 사진을 찍는 근본적인 이유를 ‘나눔’과 ‘남김’이라고 생각한다. 모쪼록 이번 「天津」전시가 많은 분들과 함께 공간과 감정을 나누는 장이 되고, 나아가 여러분의 가슴과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07년 11월 김 수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