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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로부터 & 어머니의 장례식 2] 고양 새라새극장에서 만나다.

  • 조회수 2,662
  • 작성자 김*아
  • 등록일 2008.12.22
[ 공연개요 ]

프 로 그 램 : [그림자로부터] & [어머니의 장례식2]
공 연 일 시 : 2008년 12월 29일~12월 31일
공 연 장 소 : 고양 아람누리 새라새극장
공 연 시 간 : 29,30일 8시 / 31일 6시
70분 / 그림자로부터(20분) + 휴식 (10분) + 어머니의 장례식 (40분)
작 : 이철성
연 출 : 이철성
공 연 : 이철성, 김진영
후 원 : 경기문화재단
주관 및 제작 : Visual Theater Company 꽃
기 획 : 코르코르디움
문 의 : 02) 889-3561, 3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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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1_

그림자가 된 사내의 잊혀졌던 사랑 이야기
조각 그림자극 <그림자로부터>


“죽은 나무에서 꽃이 피었어”
사회적 폭력에 시달리며 삶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던 사내는 우연히 조각 전시회를 방문한다. 조각들의 그림자를 통해 자기의 기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 그는 자신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주었던 과거의 한 여인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녀로부터 삶을 다시 살아갈 힘과 위안을 얻는다. 본 작품은 고통 받은 한 인간이 사랑을 통해 어떻게 고통으로부터 구원받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감각적으로 담고 있으며,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과 실체 없는 외로움이 가져다 주는 극한 고립의 공간에 갇혀 있는 죽은 나무와 같은 자아가, 다시 한번 생명을 꽃피우는 근본을 간직하게 되는 순간을 기념하게 한다.

손전등과 조각인형들이 만들어내는 VISUAL THEATER!
조각그림자들의 특별한 환생!

사내가 빛을 던지자 조각들은 그의 기억을 토해내기 시작하며 몇 개의 조각들과 손전등, 거대한 스크린이 함께 조각 그림자 이미지극을 창조한다.
공연예술 재료에 대한 다각적 접근과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본 작품은, 그림자의 부각만을 강조해 오던 기존의 그림자 극과는 달리, 공연자와 인형, 빛, 그리고 그림자 이 네 가지 요소가 모두 무대에 나와 관객에게 노출됨은 물론, 다양하게 상호 작용하면서 색다르고 효과적이며 완성도 높은 무대 연출을 보여준다. "현실-내면-기억-현실"로 이어지는 구조가, 때로는 그로테스크하고 과장된, 때로는 아름답고 진실된 그림자를 통해 전개된다. 그림자는 현재와 내면의 반영임과 동시에,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새로운 대안으로 작품의 다양한 해석과 접근을 가능하게 하며, 이로써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활짝 열려있는 "그림자" 라는 매개를 통한 재미있는 상상력을 동반하게 한다.

무대를 가득 채우는 실제와 상상의 향연

실제와 실제가 아닌 것으로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그림자와 그림자 조각, 그리고 그들에게 생명을 주는 빛과 조종자(공연자)를 통해, 본 공연은 실로 목격하지 않으면 상상 할 수 없는 그 이상을 관객에게 선사하게 될 것이다. 인간의 일상과 감정, 이상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

내고자 하는 <그림자로부터>는 "조각 만들기-무대 만들기-조각그림자 작업-장면구성"의 과정을 거쳐 탄생하였는데 각 단계는 실로 정교하고 세밀한 작업을 필요로 하였다. 특히 실제와 같은 비율로 정교하게 제작된 조각들은, 극중 의미에 따라 각각 2차원, 3차원으로 분류되고 만들어져 본 공연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으며, 다양한 볼거리와 감동을 전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사각의 조각대와 4개의 대형스크린으로 구성된 무대 역시 단순한 것 같지만, 무한한 상상과 변화무쌍한 이미지들을 극적으로 만나게 해 줄 것이다. 이로써 관객은 3차원의 배우와 조각들, 그리고 2차원이 움직이는 그림자과 조각들을 통해 독특한 양식의 공연과 만나게 될 것이다.


2001 이스라엘 예루살렘 마라톤 극장 공연
2004 과천한마당축제 공식 초청작,
2004 국립극장 별오름 극장 공연 (극립극장 공동 주최)
2004 대학로 아룽구지 공연
2005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 공연
2005 서울변방연극제 공식초청 공연
2005 PAMS Choice 선정 ‘꽃잎-깨지는 얼굴’ (그림자로부터, 어머니의 장례식, 꿈7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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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2_

슬픈 육체가 담긴 거울 이야기
비디오영상극 <어머니의 장례식2>


"널 가둔 건 너야!"
오랫동안 작고 어두운 방에서 고독하게 지내왔던 사내는 바로 일주일 전 어머니를 잃었다. 그러나 그는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슬픔과 고독에 대항한 지독한 싸움을 벌인다. 싸움의 끝에서 그는 상처로 일그러진 자신을 부여잡고 자신을 이 어두운 방에 가두고 고문하고 고통을 주는 자가 도대체 누구인가를 되묻고 또 되묻는다.
그 누군가를 찾는 과정의 처절함 끝에서 그는 그 누군가가 바로 울고 있는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마침내 무너져 내린다. 싸움과 저항은 끝이 나고 그는 상처 입어 버려진 자신을 깊은 연민으로 끌어안고 마침내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인다.

슬픔과 정화, 아이러니의 만남!
비디오영상 연극, 애니메이션의 무대화!
새롭게 태어난 <어머니의 장례식2>!

2003년 초연 이후, 매번 공연 때마다 색다른 작업들로 추가와 보완을 반복하면서 부지런히 새롭게 만들고 올려지는 본 작품은, 초연에 비해 많이 바뀌고 다듬어진 모습으로 2008년 새로운 관객 만날 준비를 마무리하였다. 대형스크린, 빔프로젝터,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 그리고 배우의 몸이 동시간으로 창조하는 <어머니의 장례식2>는, 작가의 꿈, 환영, 위기들을 독창적으로 드러낸 비디오 영상 일인극으로, 창작자이자 공연자인 이철성의 개인적 체험에 바탕을 두고 창작되었다.
<어머니의 장례식2>는 영상을 단순한 형태로 공연에 결합시키는 기존의 공연들과는 달리, 본격적 그리고 적극적으로 영상과 몸의 유기적 관계를 실험한 작품이다. 몸의 움직임에 따라 파편화되는 무대와 영상 속의 분열된 자아와의 대화 속에서, 영상은 불현듯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 되고, 자신을 위협하는 또 다른 자신이 되고, 육체의 신열 속에서 산산이 조각나는 무수한 자신이 되기도 한다. 유한 정서와 격한 본질의 대립, 슬픔과 쾌감의 교차, 이러한 극적인 대립구도를 통해 강렬한 이미지의 도전을 감행하는 본 작품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결합이 주는 풍성함과 비주얼아트의 특별함을 경험하게 될 것 이다.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다!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예술적 결합을 만끽하라!

비디오장비의 사용으로 독특하고 풍성한 비주얼을 지향하고 있는 본 공연은, 미리 제작된 영상과 현재 관객의 눈앞에 펼쳐지는 무대, 공연자의 절묘한 결합으로 더욱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목탄을 사용하여 그린 애니메이션, 실제 이집트 서부의 사막을 촬영하며 만든 영상 등의 효과적인 활용과 어우러짐은, 다양한 예술적 도구 활용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관객에게는 공연장에서 쉽게 경험하기 예술적 장르의 과감한 결합을 경험하게 할 것이다.

또한 디지털카메라와 공연자의 몸의 결합을 꾀한 연출이 돋보이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로 이 작업은 공연자와 비디오카메라 조작자 간의 고도의 협업을 바탕으로 하여 제작되었다. 조작자는 카메라의 ‘카메라 기능’을 이용, 무대 위 배우들의 몸을 실시간으로 카메라로 입력해 빔 프로젝터를 통해 무대 위의 대형 스크린에 비추게 되며, 그러면 배우의 손 일부, 얼굴 일부가 때로는 과장되게 때로는 기괴하게 변형되어 이 변형된 이미지를 카메라 자체의 섬세하고 다이나믹한 움직임으로 무대 위에서 춤추게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숨겨진 재미와 색다른 무대를 한껏 기대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