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manas.co.kr/exhibit/data/item/1193569005)
전시 개요
전시 기간: 마나스 아트센터: 2007. 11. 8(목) - 12.18(화)
전시 장소: 마나스 아트센터 (본관, 신관)
전시 오픈: 2007. 11. 8 (목) 18시 경기도 양평 소재 ‘마나스 아트센터’본관
전시타이틀 : ‘三’ 展
참여 작가: 박승모, 이재효, 최태훈 (이상3명 가나다순)
전시 내용
소위 요즘 잘나가는 작가들인지라 벌써 개인전 스케쥴이 꽉차있어 일일이 개인전을 개최하기엔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몰라 욕심이 앞선 탓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3인전으로 작가들을 설득하여, 평소 전시를 통해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어 했던 조각가3명의 작품을 한번에 감상할 수 있는 행복을 누리게 되었다.
이들은 단면적 시각으로도 제각기 다른 주제와 재료, 그리고 성향이 달라 어떤 하나의 주제로 작가의 개성을 테두리 안에 가두는 것이 싫어 ‘三’이라는 주제를 붙여 보았다.
‘三’은 ‘세명’이라는 총체적인 단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一’과 ‘一’과 ‘一’이 그 안에 서로 다른 개성을 담아내고, 또한 하나의 ‘一’ 안에 작가개인의 인생관, 작업관등 한인간의 철학이 담겨있는 것이다.
첫 번째 ‘一’
‘박승모’의 경우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위하여 다양한 ‘유형적 모델’을 바탕으로 알루미늄이라는 재료를 이용하여 매우 유동적이며, 일정한 질서 속에 또 다른 형상을 만들어 낸다. 특히, 그가 이번전시에서 보여주는 ‘인체’에 대한 작가의 탐구는 원형의 모방으로 시작되지만, 결국 밑그림이 되었던 모델의 원형은 사라지고 그 허상만이 새로운 형상이 되어 관객에게 원형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두 번째 ‘一’
‘이재효’는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소재의 조합을 환상적으로 이끌어 낸다.
그의 엄청난 스케일에 관객은 다른 생각을 할 여유조차 없이 소재의 조합에 대한 감탄사와 궁금증을 토해낸다. 작업의 주요한 소재가 되는 통나무와 나뭇가지, 나뭇잎 등 자연의 일부였던 그들은 한 작가의 기막힌 발상에 힘입어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환상의 하모니는 감탄과 궁금증을 자아내기엔 충분한 아름다운 영혼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세 번째‘一’
‘최태훈’은 철이 만들어 내는 또 다른 우주라는 표현이 적합하다.
엄청난 금속의 양과 그것을 만들어내는 고된 노동의 시간들이 합쳐진 거대한 우주는 그것을 비추는 빛과 함께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깊게 생각해 보면 ‘宇宙’는 인간이 감히 접근할 수 없는 초자연적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두 글자의 단어로 표현 한다는 것이 무의미한 것처럼 최태훈의 작업 또한 어떠한 표현의 굴레속에 가두기엔 너무나 광대하고 끝이 없는 깊이를 지니고 있다.
차가운 物性이 빛과 함께 표현하는 따뜻함 속에 마음이 포근해 지기도 하고 그 안에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할 것 같은 존재감 마저 느껴진다.
제각기 다른 형태의 금속조각들이 모여 정형화된 형상을 만들어 낸 것이 제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여 나름대로의 규칙 속에 무리지어 살아가는 우리 인간사의 단면 같기도 하다.
<전시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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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휴관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