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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오 제2회 작곡 발표회“선율의 Drawing"

  • 조회수 1,403
  • 작성자 박*오
  • 등록일 2007.12.03
박병오 제2회 작곡 발표회

제목 : 선율의 Drawing

일시 : 2007년 12월 7일 (금요일)

시간 : 늦은 8시

장소 : DS hall (예술의전당 맞은편)

후원 : 한국 문화 예술 위원회

전석 초대

공연문의 : 017-234-5431




프로그램

1. 가야금 독주곡 “線”
12현 가야금 - 최 진

선 흔히 직선을 많이 인식하고 있지만, 좀 더 동적으로 보면 직선과 대립되는 곡선이 있다. 곡선은 직선의 양 측면을 억누름으로써 본래의 성질을 잃었다고는 하지만 결국 무수히 많은 변형을 일으킨다.

직선인 가야금 줄을 연주함으로써 형질을 변화시켜 다양한 음색과 음정을 표현하려 하였고, 정적인 직선의 아름다움과 동적인 곡선의 역동성을 분해하여 풀어보았다. 또한 조율, 그 자체의 선을 여러 가지 강약으로 연주하여 다양한 변화적 음색을 이루고 정적인 선과 동적인 선을 같이 연주하여 서로의 미묘함을 달래어 보았다.

가야금이라는 악기에 줄을 얹어 아무런 변화 없이 연주하기 보다는 전통적인 주법(특히 산조에서 많이 나오는 떨고 꺾는 음 같은...)을 좀 더 확대하여 직선과 곡선을 함께 머릿속에 그리며 작곡하였다. 특히, 요즘 창작곡에서는 18현과 25현 가야금을 사용하여 음을 확대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이 곡에서는 12현 가야금의 본래 음색과 주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려 하였다.

구음과 아쟁을 위한 vibration(떨림)
아쟁- 이문수 구음/징 - 장재효
하나의 점(기본 C음정)을 기본 모티브로 하여 아쟁과 인성이 서로 엇갈린 진행을 하며 무수히 많은 파장과 대립을 이어 나가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이러한 진행을 계속 발전시켰더니 그 속에서 일어나는 무수히 많은 떨림을 알게 되었다.

피리와 아코디언의 2중주 두개의 울림
피리 - 김정집 아코디온 - 김현미

점의 집합은 점의 수와 크기에 따라 형태들이 변한다. 이러한 점에 따른 상대적인 울림도 역시 변하게 된다. 균형과 강약을 주는 점의 역할을 악보에 옮겨 보았다.
피리의 가장 저음인 B♭(임종)음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위로 뻗어 나가려는 성질을 표현해보고자 면 위에 점을 놓고 생각해 보았다. 간혹 저음(B♭)음정보다 한 음 아래인
중려(A♭)음이 나오긴 하지만 임종음과 손을 놓지 않고 임종음이 끌어당기려는 속성을 보이도록 노력하였다.
이 곡은 5음 음계를 순수하게 사용하기 보다는 다양한 음정이 연속적으로 진행되고 한 개의 포지션에서 다양한 음정이 나오기 때문에 피리 고유의 끌고 흘러내리는 식의 음정 진행에 중점을 두었다.
피리의 음정과 테크닉을 고려해, 손가락 주법과 호흡에 맞춰 다양한 점의 형태를 순간적인 기법으로 그려 보았고 일정한 아코디언의 리듬(선으로 표현)으로 계속되는 상승과 하강 그리고 안주라는 개념을 의도하며 서로의 어울림을 모색해 보았다.

대금, 해금, 가야금, 아쟁을 위한 4중주 순간의 기억
대금 - 한충은 해금 - 김애라 가야금 - 김은경 아쟁 - 이문수 타악 - 함경인

시간은 흐르고 동적인 움직임은 지속적으로 이어져 나가지만 지나간 그 때, 그 순간의 기억은 하나의 그림과 같은 멈춰있는 형상에 지나지 않는다.
아쟁의 저음부는 면에 있어서 가장 밑바탕의 중심을 잡고있다.
대아쟁의 선은 곧게 곡의 끝까지 같은 선율로 계속 반복
가야금의 색채를 흑과 백으로 표현 한다면 대금과 해금은 다채로운 색채의 형상을 띄어서
서서히 음색이 완성되어져 간다.
각기 다른 선율을 펼쳐 나아가고 있지만 결국 그 선율들이 합쳐 하나의 주제를 노래한다.


해금독주곡 - 시간의 빛
해금 - 김애라 마림바 - 김경수 아코디언 - 김현미

빛의 흐름에 따라 사물이 다르게 보인다. 시간이 지날수록 명암이 서로 엇갈린다. 빛은 사물의 한 면을 주시하고 있는 것 같으나 계속 움직인다. 시간에 따라 빛의 강도도 달라진다.
우리의 일상들은 이런 식으로 시간을 만들어 나가고 또 그 시간의 빛은 추억과 같다.



실내악 (소금,해금,양금,아쟁,어코디언,마림바,퍼쿠션) - 공간(space)


소금-한충은 해금-김애라 양금-김은경 아쟁-이문수 아코디언-김현미 마림바-김경수
퍼커션- 장재효 타악 - 함경인

여러 개의 점과 선들이 서로 뒤엉켜 갖가지의 형상을 나타낸다.
굵은 선과 가는 선, 톡톡 튀어 오르는 무수히 많은 음표의 점들.. 선과 점의 동적인 움직임에 의해 서로 다른 톤(Tone)과 맥놀이(Beat)를 일으키지만 조금씩 그림이 되어 또 다른 음악을 만들어 나간다.

실내악(소금,해금,양금,아쟁,Acordion,Marimba,Percussion)을 위한 달의 저편 Ⅱ
소금-한충은 해금-김애라 가야금-김은경 아쟁-이문수 아코디언-김현미 마림바-김경수
퍼커션- 장재효 타악 - 함경인
달은 빛에 의해 우리들에게 보여 진다. 그림자에 의해 다양한 모양이 되어 우리들에게 보여 진다. 보여 지는 달의 뒤편과 같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심을 담았다. 음(陰)과 양(陽) 중 달과 같은 음(陰)의 기운을 더 숭배한 동양 사상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과의 조화를 표현해 보았다.


출현진

피리 : 김정집

가야금 : 최 진

아쟁 : 이문수

소금/대금 : 한충은

해금 : 조혜령

가야금/양금 : 김은경

타악 : 서수복 , 함경인

마림바 : 류성희

아코디언 : 김현미

노래 ; 김나리

박병오 제2회 작곡 발표회“선율의 Draw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