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打! 세상을 훔치다 (3rd 타악과 졸업발표회)_12/5(수),7시,국악당

  • 조회수 1,373
  • 작성자 박*완
  • 등록일 2007.12.03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국악대학 국악당에서~~~

너나들이 친구들과 마지막 연주회를 준비하며...


오늘 아침도 쌀쌀한 바람을 뚫고 일찍들 모여서 연습을 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서로의 모습을 보며 다시금 용기를 얻고 밝은 미래를 내다보게 됩니다.

'너나들이'란 서로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사이라는 순우리말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수많은 공연을 함께하면서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고 더없이 친해지기도 하고, 그렇게 같이 울고 웃는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넘나드는 진실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멀리서 걷는 모습만 보아도 누구인지 대번에 알아보고 반갑게 손을 흔들 수 있는 친구, 얼굴 표정만 보아도 무엇이 필요한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림잡아 짐작을 할 수 있는 친구... 어느덧 우리 모두는 그런 친구가 되었습니다. 좋은 벗은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많은 추억, 함께 겪은 그 많은 괴로운 시간, 그 많은 어긋남, 화해, 마음의 갈등... 이것으로 우정은 이루어진다고들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모두 참된 우정을 지닌 좋은 너나들이 친구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우리 18명의 친구들이 부모님, 친지, 친구들 그리고 여태껏 우리를 지도해주신 교수님들을 초대하여 그동안 갈고 닦아온 기량을 선보이는 날입니다. 그 어떤 큰 공연보다도 더더욱 떨리고 긴장이 되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 앞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우리 모두의 욕심 때문은 아닌가 싶습니다.

그동안 물심양면 뒷바라지해주신 사랑하는 부모님, 항상 큰 가르침을 주시며 따뜻하고 넓은 품으로 우리를 감싸안아주시던 교수님, 가족과 같은 끈끈한 정으로 똘똘 뭉친 우리 타악과 학우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사회인으로 첫발을 내딛기 전의 힘찬 도약!
그 시작을 이번 졸업공연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졸업생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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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ting of Professor

"노력하면 된다는 것을"


벌써 입동(立冬)이 지나고 겨울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최고의 명인을 길러내야 한다는 사명감 하나로 제자들과 밤낮없이 땀을 흘리며 더위와 추위도 잊고 학생지도에 헌신한 것이 어제인 것 같은데 벌써 6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흘렀습니다. 타악과 제3회 졸업생을 배출하게 되고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동안 제자들과 함께 하면서 가슴 벅찬 성취와 환희의 순간들을 맞아하기도 했으며 때로는 미진한 아쉬움으로 가슴앓이도 했습니다.

노력하면 된다는 것을...
그 결과 국내는 물론 해외로 초청받아 많은 공연활동을 했습니다. 2002년 한ㆍ일 월드컵 개막식, MBC전주대사습놀이 농악부문 장원, 아시아드럼페스티벌, 전국타악경연대회 대상 수상, 2004년 아테네올림픽 문화사절단, 사천세계타악축제 등...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프랑스 등 수많은 공연을 이루어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타악과 학생들의 헌신적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으로 자랑스럽고 대견하기 그지없습니다.

앞으로 21세기 타악문화는 저희 졸업생들이 주도하여 천지를 울리며 세계로 나아갈 것입니다. 그 신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타악전공 학생들은 더욱더 힘찬 노력을 해야 할 줄로 압니다.

항상 세계 속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와 용기를 주시는 김성녀 학장님, 그리고 최태현 학과장님. 그 외의 교수님들, 또한 조용히 뒷바라지를 해주신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2007년 12월에
지도교수 최종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