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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 - ‘ 세 여자의 맛있는 식탁 ’

  • 조회수 1,446
  • 작성자 정*재
  • 등록일 2007.12.04
1. 공연개요

일시 / 2007년 12월 8일(토) 오후 4시(대한아동복지회 아동 전석 초대)
12월9일(일) 오후 4시, 7시
장소 / 춤전용 M극장

주최 / 지제욱 무용단
주관 / 공연예술기획 ON STAGE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한아동복지회
입장권 / 전석 20,000원(학생할인 50%)
예매처 / 벅스티켓 www.bugs.co.kr 1599-2847,
인터파크 www.interpark.com 1544-1555
공연문의 / 온스테이지 (02)588-6411

출연자
출연 / 지제욱(KUM dance company 단원, 서울국악예술 중,고등학교 강사)
최자인 (KUM dance company 단원, 한양대학교 조교)
서연수 (KUM dance company 단원, 인천예술고등학교 강사)
유희선 (한양대학교 재학)
김귀현 (한양대학교 재학)
오대원 (한양대학교 재학)

스탭
안무 / 지제욱
음악 / 김태완 (작곡가, 프리랜서)
의상 / 황연희 (의상디자이너, 한국종합예술학교 강사)
무대 / 최두선 (상명대 강사) / 조명: 이재호 (프리랜서)
연극 지도 / 박준용 (한양대 박사, 한양대학교 강사)
기획 및 홍보 / 공연기획 온스테이지 남대건, 이지연, 정은재
2. 작품 개요

1부
動 冬 Ⅱ ( 동 동 )

겨울은 모든 것이 사멸하여, 멈춘 듯이 웅크린 듯이 조용하다.
하지만, 그 겨울은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서서히 움직인다.
마치 멈춰 서 있는 듯 보이고 때론 거꾸로 역류하는 듯 보이지만,
아프고 아프게 그렇게 움직인다.
느낄 수 없을 만큼 점점 무언가를 향해 움직여지는
그 움직임이 바로 動冬이다.

생명의 숨소리가 사라진 얼음 바닥에 작은 물줄기 소리가 찾아오듯
조용하고 단단하게 動冬은 마음을 움직인다.

봄의 따스함을 기다리는
나를 위한 그런 기다림으로 動冬이다.

2부
花 - ‘ 세 여자의 맛있는 식탁 ’

작품 내용

세 명의 여자들은 오늘도 요리를 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우리를 착한 여자들이라 합니다.
그 수많은 칭찬들로 세 여자들은 더욱 아름다워 집니다.
당신을 위해 곱게 앞치마를 두르고
끓이고, 다듬고, 잘게 다지고, 삶고, 무치고, 버무리고, 볶고, 굽고....

맛있는 식사를 준비 하는 일 모두 인형처럼 아름답다고 합니다.
세 여자는 인형의 집에 인형처럼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 여자는 요리하는 일 외에 스스로 무가치한 존재라는 두려움을 늘 느낍니다.
그래서 당신을 위해 세 여자들은 오늘도 바쁘게 요리를 합니다.

‘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죽도록 사랑합니다.
...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
... 아니 당신을 원망합니다.
당신을 증오합니다.
죽이고 싶... 을 만큼 ... 사랑합니다.
무엇인가 주문을 외듯 오늘도 하루 종일 당신을 기다리며 맛있는 식사를 준비 합니다.
꼼꼼하게 이것저것 쌈을 준비하는 여자.
커다란 소세지를 준비하는 여자.
달콤한 소스와 와인을 준비하는 여자.

세 여자들은 당신과의 이상을 꿈꾸며 하루 종일 당신을 위해
아무리 불러도 보이지 않는 당신의 그림자 안에서 오늘도 비밀스런 요리를 합니다.

오늘은 아주 특별한 식탁을 준비합니다.
특별한 쌈과 고기, 특별하게 커다란 소시지, 특별하게 만든 와인 한 잔.

‘ 난 당신을 죽이고 싶....... 사랑해 ’

그 수많은 칭찬들로 오늘 세 여자는 더욱 자유로워집니다.
너무 행복하게 자유로워집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우리를 착한 여자들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