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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몸에는 산속의 풀내음이 납니다.

  • 조회수 1,200
  • 작성자 윤*희
  • 등록일 2008.01.31
그대의 몸에는 산속의 풀내음이 납니다.


그대의 몸에서 수박향내가 납니다.
그대의 곁에 머물기만해도
그대의 향기에 취해 어질어질합니다.

그대가 내게 몸을 맞기며
안마를 원했을 때 나는 정신이 가물가물하였으며
그대의 향기는 나의 따스한 빛으로 오고
그대의 향기는 내 어린 날의 추억으로 다가옵니다.

당신은 날개가 있습니다.
새의 날개보다 연하고 고운 날개가 있습니다.

당신의 날개를 보면 당신이 떠날까봐 걱정입니다.

향기나는 당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님을 만나고 돌아오면 내 몸에서 온통 향기가 납니다.
님의 옷깃만 스쳐도 내 마음의 향기는 지울 수가 없습니다.

세월은 무섭습니다.
님의 향기가 어느 때인가 날아가면
님도 내 곁을 떠나겠지요.
나도 님의 곁을 떠날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