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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정미소-오상일 개인전 "Mortality & Liberty"

  • 조회수 1,872
  • 작성자 김*영
  • 등록일 2008.04.23
■ 전시개요

• 제목 :Mortality & Liberty
• 작가 : 오상일 Oh, Sang- il
• 일시 : 2008.4.28-5.16
• 개관시간 : 오전 11시 30분 오후 8시 00분, 월요일 휴관


□ 전시행사
• Opening Ceremony 4. 28.Mon 18:00
• Opening Party 4. 28.Mon 19:00
• 갤러리정미소 1, 2 층


□ 문의

• T. 02-743-5378 F. 02-743-5370
• www.galleryjungmiso.come-mail : usdart@empal.com

□ 찾아오시는 길
• 위치 : 혜화역 2번출구, 방송통신대학교 뒤편, 월간객석건물 2층


■ 전시소개 및 작품소개

갤러리 정미소 기성작가 기획초대전

Oh, Sang-il Sculpture Exhibition

Mortality & Liberty


갤러리정미소는 지난해 기성작가 기획초대전으로 정덕영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바 있다. 이제 2008년 2회째 기성작가 기획 초대전에서는 오상일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오상일 작가는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통적인 구상 인체조각에 바탕한 현대적 담화 생산과 실천 그룹인 <소조각회>의 초창기 창단멤버로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오상일은 고려대학교 불문학과를 수학하고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 이탈리아 카라라국립미술학교 조각과를 수학하고, 홍익대학교 미술학과 조각전공 박사과정을 졸업하였다.
갤러리현대, 동숭미술관, 미술회관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 열었으며, 현대미술초대전, 화랑미술제,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기념 아시아조각전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오상일은 구상 인체 조각을 근간으로 하여 조각, 설치작업을 병행한다. 그리고 그의 작업에는 항상 어떤 서사구조가 존재한다. 작가가 구상 인체 조각을 근간으로 한다는 것에서 작가는 기본적으로 인간 존재 혹은 현대 삶에 대한 성찰적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의 서사는 현대성의 맥락 속에서 펼쳐지며 특히 현대 주체가 처한 어떤 모순과 부조리, 즉 욕망의 측면에 초점을 맞춘다.
이번 전시의 주된 모티브는 인간 욕망의 굴레로부터 출발한다. 욕망의 주체에게 꿈과 현실, 그것의 모순 속에서의 속박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각각의 설치군은 이러한 욕망의 주체의 상태를 암시하는, 자유로운 비상과 일상적인 굴레의 대조 속에서 이뤄진다. 갤러리정미소의 설치작업은 우리를 구속하고 있는 서사를 반성적으로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그 것은 아마도 우리가 끊임없이 저항하고, 보충하고, 새롭게 만들어가는 서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낫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렇듯 오상일의 작업은 성찰성을 기반으로 현대 주체의 욕망에 대한 재발견을 겨냥하게 된다.

갤러리정미소의 공간 특성상 적극적이고 가변적인 공간 설치 작업이 작가들에게 매우 유동적인 이야기들을 만들어줄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런 성격을 활용한 오상일의 이번 설치 작업은 보다 적극적 의미를 갖게 된다. 우선 이번 갤러리정미소에서의 설치작업은 분명한 대구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각각의 작품 군에는 주체가 처한 갈등과 모순이 명확하게 표현된다. 하나의 작업 군은 일종의 남성적 욕망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독수리를 소재로 한 작업 군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여성적 욕망 혹은 타자로서의 여성적 상태에 대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 파편화된 여체의 군이다. 각각의 작품 군은 명확한 상징이나 은유로 표현된다. 그렇지만 그들은 이내 어떤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려 들어간다.

오상일의 구상 조각, 사실적인 표현들은 그것들이 놓인 공간 속에서 어떤 추상적인 대화를 한다. 즉 거대한 설치 공간설치 속에서 오히려 상징과 은유적인 표현은 오히려 추상적이고 혼란스럽고 낯선 풍경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것이 만들어내는 공간은 일종의 갈등과 대결과 긴장의 공간이다. 아마도 이 긴장 속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는 관객이라면, 그/그녀는 새로운 서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그녀는 여태껏 그/그녀에게 익숙했던 서사를 낯설게 경험하며, 어떤 강한 열망과 뭔지 모를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들어낼 새로운 욕망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